요즘처럼 힘든 때가 없다.
하루에도 열두번씩,
수도 없이 바뀌는 마음의 흐름을 감당할 힘조차 없다.
어떤 땐 포기하고 싶고,
어떤 땐 내 힘으로 밀어붙이고 싶다.
하지만 안다.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내 힘을 쓰면 모든 것은 정지되고, 혹은 퇴보하고 만다는 것을,
이기는 길은 오직 하나이다.
긍휼, 자비, 겸손, 오래참음, 온유의 법칙을 따르는 길이다.
이것이 사랑이다.
이것만이 그 사람에게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유일한 길이다.
수 없는 유혹앞에 있다.
그만 두라.
그냥 니 생각대로 해라.
이제 끝났다고 해라.
그럼 끝장난다.
아무 것도 안된다.
결국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고 만다.
내 속이 타 들어가도,
눈물이 내 눈에 맺혀도,
견딜 수 없는 고통이 밀려와도,
긍휼,
내 아픔처럼,
내 상처처럼,
내 고통처럼,
그를 나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자비,
내 기준에 의해 보지말고,
넓고, 넓은 마음으로,
그의 생각을 헤아리고, 헤아리는 마음으로,
겸손,
내 주장이 옳다 하지말고,
상대의 주장에 귀기울이며,
상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오래참음,
그리 아니 할 지라도,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 지라도,
내 판단기준으로 판단하는게 아닌,
그 사람의 역량을 인정하고 받아드리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온유,
부드러움,
따뜻함,
마음이 통하는,
마음을 울리는,
그래,
이것만이 사람을 감동시키는,
이것만이 진정으로 사람을 이기는 길임을,
이것만이 그 사람이 살고, 내가 사는 길임을 가슴에 묻는다.
가장 힘든 주제,
그 주제를 간신히 넘어서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를 이만큼 키워주셨음을,
내 힘으로 하지 않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삶의 열매를 보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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