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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은 강점에서 시작한다

예인짱 2010. 5. 17. 09:23




경쟁력은 강점에서 시작한다
 

야구의 꽃이라 불리는 홈런. 홈런왕들은 늘 최고 선수로 대접받는다. 하지만 홈런왕들은 삼진도 많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는 지난해까지 439개의 홈런을 쳤지만 삼진은 무려 1,239개를 기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행크 아론도 통산 735개 홈런을 쳤지만 1,383개의 삼진을 당했다.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배리 본즈 역시 홈런 762개에 삼진 1,539개를 기록했다. 만약 이들이 삼진을 의식한 채 방망이를 휘둘렀다면 홈런왕은 다른 사람들이 차지했을지도 모른다.

위대한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문법상의 실수나 철자를 잘못 쓰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그런 약점은 편집 담당자에게 일임했고 그는 자신이 구상한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랬기에 전쟁문학의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탄생할 수 있었다
.

영화배우 성룡은 교육받을 기회가 없어서 글을 읽을 줄 몰랐다. 이 때문에 난독증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기죽지 않고 오히려 남들보다 더 빨리 대본을 외우려 노력했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성룡의 강점은 액션이다. 몸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모든 시선을 끌어 모았고, 마침내 최고의 액션 스타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

누구에게나 강점과 약점이 존재한다. 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하지만 약점을 보완한다고 해서 강점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강점이 더 큰 빛을 발하려면 약점이 아닌 강점에 집중해야 한다. 삼진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홈런 수가 늘어나지 않는 것처럼 홈런이 강점이라면 홈런이 많아지게 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

나만의 강점 살리기, 경쟁력은 바로 거기에서 시작한다.

 (김익겸, ‘행복한 동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