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V 시네마 〉 속 팔도강산 - 세계를 간다 … 김희갑 · 황정순 제공 : 문화공보부 … 제작 : 국립영화제작소
이 영화는 1967년 영화 팔도강산의 흥행에 힘입어 1968년 국립영화제작소가 제작한 팔도강산의 속편으로 일본, 미국, 브라질, 서독, 파리, 우간다 등 세계 곳곳에서 조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 펼치고 있는 김희갑 노인의 해외여행기를 담은 영화이다.
당시 해외여행이 극도로 어려웠던 시절,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보는 이국의 풍물에 열광하기도했다. 이 영화의 주연은 전편과 마찬가지로 푸근하고 후덕한 한국의 대표적인 아버지. 어머니의 트레이드인 김희갑, 황정순이 맡아 유감 없는 연기로 홈드라마의 전형을 보여 주었으며, 1960년 연극공연에서 조긍화 감독에게 발탁되어 영화 과부로 데뷔 마부, 연산군, 열녀문, 빨간마후라 등에 출연해 한국영화의 전성시대인 1960년대 초반 대표적인 남자배우로 위치를 확고히 다진 신영균과 1955년 이강천 감독의 피아골에서 주연을 맡아 영화계에 데뷔하여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오발탄 등에 출연하여 전형적인 한국 미남상을 보여준 김진규가 건실한 사위로 등장해 60년대 초반 여자 배우들에 의해 영화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딸역으로는 1947년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서에 출연해 영화계에 데뷔한 후 신상옥 감독의 거의 모든 작품에 출연해 한국의 대표적인 주연 여배우로 활약한 최은희가 출연했으며, 이외에도 고은하, 김혜정, 박노식, 김승호, 허장강, 이대엽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전편에 이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했다.
화려한 캐스팅과 세련된 연출기법으로 팔도강산 흥행의 바톤을 이어간 감독은 1960년 영화 둑으로 아시안 영화제에서 문화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양종해 감독으로 그는 속 팔도강산을 연출하여 생애 최고의 명성을 떨쳤다. 해외 영화촬영이 거의 없던 시절에 5개월간 일본, 미국, 브라질, 서독, 프랑스, 네델란드, 이스라엘, 우간다, 베트남 등 9개국 해외 로케 촬영과 천연칼라 시네마스코프 제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전편이 국내 무대로 조국근대화의 모습을 담은 영화였다면 속 팔도강산은 해외로 시선을 돌려 발전해나가는 조국을 떠나 세계 각지에 흩어져 조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삶들을 만나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당시 범국민 새마을운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정책 창구물로 제작된 계몽영화 그 두번째 이야기. 속 팔도강산을 KTV시네마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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