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복서 제임스 토니는 링에서 저돌적인 선수로 우명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강력한 펀치를 휘두르는 그는 수년 동안 미들급 세계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어느 날 시합을 이긴 토니에게 한 기자가 물었다. '언제나 링에서 그토록 엄청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기자는 '승부욕이 강해서 그래요. 저는 권투가 너무 좋습니다' 같은 전형적인 대답을 기대했다.
하지만 토니는 매우 뜻밖의 대답을 했다. '제가 왜 그토록 미친듯이 싸우는지 궁금하다고요? 어릴 적에 우리 아버지는 저희를 버렸지요. 그래서 어머니 혼자 저희를 키우느라 엄청 고생하셨지요. 저는 링에 나갈 때마다 상대편을 아버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미움과 분노를 그 선수에게 퍼붓지요. 한 마디로, 완전 폭발한다고요!'
토니는 분노의 노예가 되어 있었다. 원망의 뿌리를 깊은 곳에 감춘 채 자기 삶을 오염시키도록 내버려두고 있었다. 물론 관중이 환호하고 스포츠 세계의 찬사가 쏟아졌지만 그의 내면은 불행하기 짝이 없었다. 외적으로는 성공해도 내면이 슬프면 아무리 큰 성공도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내면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문제의 뿌리를 뽑아내야 진정한 행복을 얻고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승리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용서할 수 없어. 당신이 내가 받은 상처를 알기나 해? 얼마나 아팠는데,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잠간만! 용서는 다른 누구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일 자신을 위한 것이다. 용서하는 것은 독이 우리 삶에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막기 위함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엄청난 잘못을 했더라도 그것을 잊지 못하고 끊임없이 상처를 떠올려봐야 우리 자신만 손해다.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닌 우리 자신만 점점 더 상처 받을 뿐이다.
조엘 오스틴 / 긍정의 힘 P 184-185
'아름다운 삶 > 감동받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을 바꾸는 말(조엘 오스틴) (0) | 2009.05.27 |
---|---|
자유를 주는 용서(조엘 오스틴) (0) | 2009.05.27 |
`삶이 기적이었던` 장영희 교수님.Rest in peace... (0) | 2009.05.12 |
쉬는 건 무덤가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죠 (0) | 2009.04.28 |
닉 부이치치(Nick Vujicic)의 강연 (0) | 2009.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