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중심적 가족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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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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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이론적 배경과 발달과정 Ⅱ. 주요인물 Ⅲ. 이론의 주요개념 1. 중심철학 2. 인간관 3. 기본원리 4. 기본가정 5.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 |
Ⅳ.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1. 치료목표 설정 2. 치료과정 Ⅴ. 치료기법 1. 해결 지향적 질문기법 2. 메시지 작성과 전달 3. 상담 효과의 유지 및 강화 기법 Ⅵ. 이론의 평가와 효과측정 |
<개 관>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등장한 가족치료 접근방법의 혁신적 모델의 대표.
MRI의 전략적 치료모델을 토대로 성장.
짧은 기간 안에 상담목적을 이루고자하는 모델.
문제의 원인보다는 내담자의 자원(강점, 성공경험, 예외상황)을 활용. 문제해결에 중점.
문제보다는 내담자가 얻기 원하는 바에 초점. 부정적인 상황에 오래 머물지 않고 첫 회 상담부터 자신이 바라는 변화를 꿈꾸며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문제에 대한 전문가가 내담자임을 강조함. 내담자 속에 잠재되어 있는 해결방법을 발견.
이처럼 해결중심 단기상담은 내담자가 가진 강점이나 예외상황에 대한 탐색을 통하여 내담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는 상담이론이다. 이전의 상담이론들이 문제를 정의하고 원인을 파악하여 해결방법을 계획하는 문제중심의 패러다임이라면 해결중심 가족치료이론은 내담자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고쳐 나가는데 초점을 둔 해결중심 패러다임으로 상담패러다임의 대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Ⅰ. 이론적 배경과 발달 과정
1. 이론적 배경
1) 사회구성주의
① Maturana와 Varela가 실시한 색상감각에 대한 실험을 통하여 인간의 신경조직이 정보적으로 폐쇄 되어 있는 사실을 밝혀 냄. 인간의 뇌는 카메라처럼 심상들을 그대로 직접 찍어 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계산해 내는 것이라고 주장.
② 사물 자체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
③ 어떤 사실은 객관성과 주관성은 나눌 수 없으므로 주관적인 경험을 이해함으로써 비로소 사물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2) 사회구성주의의 가족상담에 영향
① 가족은 치료적 개입에서 끌어 낼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현실을 어떻게 지각하느냐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② 현실은 사회적이며, 언어적인 산물로 언어를 통하여 현실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상담에 그대로 적용하였다.
③ 현실이란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고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존재한다. 따라서 같은 상황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문제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2. 발달 과정
1) 단기가족치료센터 설립 (BFTC: 1978)
해결중심적 가족상담은 1978년 De Shazer와 Insoo Berg가 중심이 되어 Jim Derks, Elam Nunnally, Marvin Winner, 그리고 Eve Lipchik과 더불어 미국 위시콘신주의 밀워키에서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센터(Solution Focused Brief Family Therapy Center: BFTC)를 열면서 발달하게 되었다. 이곳의 핵심적인 인물은 De Shazer와 Insoo Berg 부부이다. 그들은 유일하게 정신분석 훈련을 받지 않은 최면치료자로 MRI에서 쌓은 훈련과 치료경험을 근거로 해결중심적 치료모델을 발전시켰다.
2) MRI모델과 Milton Erickson의 영향
MRI 단기치료 모델은 실제로 1954년 발표된 Milton Erickson의 “단기최면치료의 특수기법”(Special Techniques of Brief Hypnotherapy)이란 논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De Shazer는 해결중심적 가족상담의 핵심은 가족이 자신들의 일상 생활을 영위하면서 생긴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상담에 가지고 오는 것을 활용하는 데 있다고 보았다. 이와 같은 견해는 문제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부적응을 고치려 하거나 그것을 제거하려는 노력은 필요 없다는 Erickson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De Shazer는 Erickson의 치료사례를 500회 이상 반복해 보면서 분석, 토론, 연구하여 Erickson 치료전략과 인식론, 최면치료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이처럼 De Shazer는 Erickson의 철학과 전략 등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통하여 해결중심적 치료라는 새로운 기법을 개발하였다. 그들은 20여 년간 계속적으로 가족 상담 모델을 단순화 또는 실용화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3) 최근의 경향
특히 최근에는 해결방안의 개념을 보다 구체적이며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전략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모델은 계속적으로 치료경험과 사례분석, 효과측정을 위한 추적조사연구, 언어학적 분석연구, 치료자의 경험 등을 근거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표1> 해결중심적 가족치료이론의 발달과정
MRI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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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가족치료센터(BFTC)(1978) -밀워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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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M.H Erickson) |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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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세이저, 김인수부부 -해결중심적치료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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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칙 (E. LIpchik) 데이비스(M. W Davis) -치료자의 치료적 질문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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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헬론(B.O'Hanlon) -드 세이저의 개념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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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 효과성, 경제성 등을 인정받으면서 가족치료 분야에 새로운 전기 마련 |
3. MRI 모델과 BFTC 모델의 비교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는 MRI의 문제해결을 지향하는 단기 치료를 모태로 하고 있다. 따라서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는 MRI의 모델과 같이 문제의 형태와 기능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 과정과 환류고리에 초점을 두었다. 즉, 두 모델은 문제는 어려움을 반복적으로 잘못 다룬 것으로 규정하고 개인과 가족의 역기능에 초점을 두지 않는다. 또 시도해 온 해결 방안에 초점을 두고 문제를 유지해 온 환류고리가 일단 끊기면 행동이 좀더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항상성, 정신질병과 같은 개념을 사용하지 않는다.
MRI 모델과 BFTC 모델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사점
① 내담자의 문제는 그들이 현재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본다.
② 문제의 원인보다는 현재 문제의 해결을 중시한다.
③ 치료목표를 작고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설정한다.
④ 치료적용대상은 생활과업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 행동장애자, 성격장애자, 정동장애자 및 약물남용자와 알콜중독자이다.
⑤ 치료팀이 치료를 실시한다.
⑥ 치료의 초점은 내담자의 행동 변화이다
2)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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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
BFTC |
내담자의 증상 |
가족내의 불일치한 의사소통 (치료목표)직접적, 분명한 의사소통확립 |
증상 파악할 필요 없음 (치료목표)예외적인 행동의 증가 |
내담자의 문제 |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것 문제를 명확히 해야 치료 가능 |
명확한 정의는 필요 없음 내담자가 원하는 해결이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면 됨. |
치료자의 역할 |
교사와 모델 역할 |
촉매자의 역할 |
치료방법 |
가족전체의 치료개인의 변화 |
개인의 치료가족전체의 변화 |
Ⅱ. 주요 인물
1. 주요인물
1) Steve de Shazer
① 해결중심이론의 주요 개발자이다.
② Palo Alto에서 MRI 집단과 함께 작업한 경험으로 MRI 집단의 단기적 접근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③ “Brief Therapy; Two's Compa-ny"라는 논문을 1975년에 발표하게 된다. 여기서 De Shazer는 자신이 개발한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의 원리와 개념을 실제 사례와 더불어 기술하고 있다.
④ 해결중심적 치료 이론의 주요 개발자이나 임상을 더 이상 많이 하지는 않으며, 연구와 집필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
⑤ 대표적인 저서 1989년「Clus Investigation Solution in Brief Therapy」를 통해 해결중심치료이론과 기법을 내담자의 사례와 함께 소개하였다.
2) Insoo Kim Berg
① 임상적 감각이 뛰어나 실제적인 전략과 접근기술을 발전시키고 치료사들을 훈련시켰으며 이 모델을 알코올 중독에 적용하였다.
② 한국 여성으로 동양의 철학과 불교 사상을 해결중심이론의 가치에 접목시켰다.「Family Preservation Brief Therapy Workbook」에서 자신의 임상 경험에 의한 해결중심치료 이론 소개하였다.
③ 미시간주의 Family Independence Agency와 함께 일하는데 전문적 열정을 쏟고 있다.
3) Eve LIpchik
① 최초로 해결중심적 접근을 아내 구타에 적용하였다.
② 치료자의 치료적 질문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였다.
4) Michele Weiner Davis
① Shazer의 훈련을 받은 후 Woodstock에 있는 한 기관을 해결중심 모델로 전환시켰다.
② 자신의 저서「Divorce-Busting」에서 이 모델을 결혼문제에 적용하였다.
5) Scott Miller
① BFTC에서 3년 간 있으면서 알코올과 약물중독 치료를 지도하였고, 폭넓은 저술 활동을 하였다.
6) Bill O'Hanlon
① 에릭슨에게서 직접 훈련을 받아서 그의 개념, 이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으므로 해결중심적 접근에 접목시키는 데 기여했다.
② 공동연구자 Davis, Wilk와 함께 De Shazer가 작업한 토대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협동하였다.
➲ 대화중심적, 일상적인 언어사용 강조
➲ 사람들의 생활 속에 3가지 영역(경험, 행동, 생활양식) 강조
2. De Shazer와 Insoo Berg의 관점
1) 내담자의 문제해결능력을 인정하고 중요시한다.
2) 문제내용보다 문제해결방안 모색과 새로운 행동유형을 시작하는데 초점을 둔다.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였는가에 관하여 거의 언급하지 않는 대신에 해결에 초점을 둔다.
3) 내담자의 잠재적인 변화욕구를 인정하고 중요시한다. 변화과정에서 저항의 개념을 거부하고, 그것은 치료자의 해석이나 개입이 내담자들에게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석한다. 내담자는 진정으로 변화하고 협조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본다.
4) 치료자는 내담자가 이미 알고 있는 문제해결방안을 생각해 내도록 돕고 스스로 잠긴문을 열도록 안내하는 안내자이며, 촉진자이다.
5) 치료자-내담자 관계는 협동적인 동료관계이다.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관해 가장 많이 안다는 것과 변화욕구를 인정하고 중요시하므로 해결방안 탐색과 선택에 있어서 함께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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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Shazer는 유럽에서 1940년 6월 25일 출생. 미국에서 성장 활동하여 김인수와 결혼. 북미, 유럽, 아시아를 어우르는 이론. 내담자는 알코올, 약물중독자, 마약중독자, 거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환자, 우울증 환자, 노이로제 환자, 정신분열증 환자 등으로 개인치료, 가족치료 집단치료로 이론 적용의 폭이 넓다. 해결중심치료는 종전의 증상중심이고 구조적 관점이고 전통적인 생의학적인 관점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외중심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한 인간본위의 재구성에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서 꼭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내담자의 사고의 패턴을 구성하고 있는 의미, 사건에 대한 새로운 상호작용에 대한 해석이 변화할 때 가능하다고 본다. 언어라는 대화를 통하여 내담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현실들을 새로운 의미로 만들어져 가는 사회적 현실의 재구성과정에서 변화가 존재한다고 본다. |
Ⅲ. 이론의 주요개념
1. 중심철학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는 인간에 대한 긍정적인 철학을 지니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모든 내담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굳게 믿고 있다.
➊ 망가지지 않았으면 고치지 마라. (내담자가 문제 삼지 않으면, 그 문제를 다루지 않음.)
➋ 일단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게 되면 그것을 더 많이 하라.
➌ 그것이 효과가 없다면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고, 그와는 다른 방법을 시도하라.
이러한 중심 철학은 단기가족치료센터에서 시행되는 모든 치료의 바탕을 이루며, 그동안 임상적 경험을 통해서 계속적으로 개발해 온 여러 가지 치료법을 사용하여 보다 빠른 기간에 효과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 인간관
1) 긍정성
인간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 있다. 인간 정신의 회복성 에 대한 신념이 있다.
2) 변화가능성
인간은 살아있는 생물체로 항상 변화가 있으며 스스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다. 생존뿐만 아니라 번영하려는 성향,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갖고 있다.
3. 기본원리
1) 정신건강에 대한 강조
① 잘못된 것 대신에 성공한 것과 성공하게 된 구체적인 방법을 발견하는데 관심을 둔다.
② 내담자의 장점과 자원 그리고 능력들이 내담자의 결함이나 장애에 비해 부각된다.
➲ 무엇이 잘못 되었고 고착되었나 보다, 무엇이 잘 되었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를 찾고자 한다.
➲ 비록 병리를 증명하여 주는 많은 증거들이 있어도 치료자는 병리에 초점을 맞추던 것을 건강함에 초점을 맞추도록 능숙하게 조정한다.
➲ 그러므로 문제를 진단한 후에 해결책을 개발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도 해결책을 찾는 것을 가능하게 하여 줄 것이다.
③ 건강한 유형에 초점을 두는 것은, 치료자가 아닌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해답을 갖고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믿게 하여 준다.
2) 활용
① 가족의 강점, 자원, 건강한 특성을 발견하여 치료에 활용한다.
➲ 잘못이나 과거의 실패를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과거의 성공이나 장점을 찾아내어 그것을 확대시키는 것이 수월하다.
➲ 가족이 바라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가족이 이미 갖고 있는 자원, 지식, 믿음, 행동, 증상, 사회관계망, 환경, 개인적 특성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② 활용이라는 용어는 에릭슨이 처음 사용.
➲ 에릭슨은 활용을 “인생에서 배우는 것, 경험, 정신적인 기술들이 문제를 다루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확인하려는 환자의 개별성을 탐색하는 것”이라고 설명.
3) 탈이론적/비규범적/내담자가 결정한 관점
① 가족이 경험하는 문제에 대한 어떠한 가정도 하지 않는다. 대신에 가족이 호소하는 독특한 불평에 기초하여 개별화된 해결책을 발견하고자 한다. 따라서 가족의 견해는 액면 그대로 수용되어 진정한 가족 중심의 치료접근이 가능하다.
② 특정한 이론에 입각한 치료모델만을 주장하는 치료전문가들은 시급한 원조를 요청하는 다양한 내담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융통성이 부족하다. 따라서 알코올 문제에 대해 탈이론적이고 비규범적이며 내담자가 결정한 입장을 존중하는 것은 융통성을 가질 것을 권장하여 주는 결과가 된다.
③ 이 이론은 탈이론적이고, 내담자가 결정한 것을 따르기 때문에, 문제의 존재 이유를 밝히거나 설명하기 위해 동료들과 논의하거나, 치료면담에서 내담자와 문제를 논의하는 데 시간을 거의 할애하지 않는다. 내담자의 견해는 액면 그대로만 수용될 뿐이다.
➲ 내담자가 도움을 받거나 그들이 동의하지 않는 저항이나 부정을 다루는데 있어서 특정한 이론적 입장을 내담자가 수용하도록 납득시키는 데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 즉각적으로 해결책을 도모하는 과제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한다.
에릭슨은 이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Zeig, 1985). 각 사람은 독특한 개인이다. 따라서 정신치료는 인간행동에 대한 가설적 이론의 틀에 인 간을 끼워 맞추려 하기보다는, 개인의 독특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
4) 간략화
① 단순하고 가장 솔직한 의미를 추구한다.
② 해결중심 모델은 치료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치료방법의 경제성을 추구한다.
➲ 단순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치료를 함으로써 성취된다.
➲ 가장 직선적인 가정과 전략을 갖고 진행되며, 필요할 때만 복잡함을 다룬다.
③ 단순함에 초점을 두어 일할 때 내담자의 불평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게 되고, 가장 단순하고 최소한으로 개입하는 치료를 선택하는 보다 간략화된 접근으로 대치된다.
④ 스피겔과 린(Spiegl & Linn, 1969)은 이것을 “파급효과”라고 명명했다. 그는 불만을 해결하게 위해서는 오직 작은 변화들이 필요하며, 일단 변화가 시작되면 내담자를 위해 더 나은 변화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종종 극적인 변화들은 내담자가 일차적으로 변화하기를 원하는 방향으로 아주 조금씩 개입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5) 변화는 불가피하다
① 누구에게나 변화는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변화를 막을 수 없다. (De Shazer, 1985)
② 치료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해결책으로 활용하는 작업이다.
③ 치료자의 역할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도록 돕고 이를 해결책으로 한다.
6)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지향
① 과거를 깊이 연구하기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상황에 적응하도록 돕는데 일차적인 관심을 갖는다. 내담자가 현재와 미래에 적응하는 것이 과거에 적응했던 것보다 우선적으로 중시.
과거에 대한 정보는 내담자들이 현재 살아가는 방법을 반영하여 주는 것으로 인식.
② 치료과정은 과거와 문제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미래와 해결책을 지향하도록 한다.
예: 다음에 제시되는 질문은 해결중심 면접의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것으로 “기적질문”으로 알려진 것이다.
어느 날 밤, 당신이 잠든 동안에, 기적이 일어나서 당신이 치료면담에 갖고 온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잠이 들었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는지를 모릅니다. 당신이 아침에 깨어났을 때, 이러한 기적이 일어났다면 무엇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또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
기적질문은 문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시간을 내담자가 상상하게 해준다. “또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계속함으로써, 치료자는 내담자의 미래 변화를 가능하게 하여 주고, 내담자가 보다 건강해지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매우 세분화되고 생생한 진술을 개발하게 유도하여 준다. 그 후, 아주 조그마한 기적이 일어나는 때를 묘사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를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도와준다.
7) 자율적 협력
① 이 모델은 해결 방안을 발견하고 구축하는 치료과정 중 가족의 협력을 중시한다.
② 진정한 협력적인 관계는 가족이 치료자에게 협력할 때뿐 아니라 치료자도 가족에게 협력할 때 이루어진다.
③ 치료자는 가족이 치료에 협력하도록 시종일관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 전통적인 개입과정
① 내담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보지 않았다.
② 내담자의 언어로 얘기된 적도 없다.
③ 내담자의 준거틀에 입각해서 작업이 이루어진 적도 없다.
④ 상호간에 합의된 치료목표가 논의된 적도 없다.
⑤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내담자의 잠재력과 자원들을 활용하려는 시도를 한 적도 없다.
전통적인 개입의 전반적인 과정은 내담자가 “망상적”이고, 현실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치료자가 추천한 대로 “협력”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내담자의 협력을 얻는 것에 대해 전통적인 접근이 강조하는 점은 일반적이어서 협력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해결중심 상담에서는 내담자가 치료자에게 협력하여야 할뿐만 아니라, 치료자도 내담자에게 협력하는 진정한 협력적 치료관계가 일어난다.
<표2> 문제중심 모델과 해결중심 모델의 주요 차이점
문제중심 모델 |
해결중심모델 |
문제와 해결책 사이에 필수적인 관계 있음 |
내담자의 문제와 그 해결책은 별개이다 |
문제의 진단에 관심을 갖는다 |
문제보다는 내담자가 원하는 바에 초점을 맞춘다 |
전문가는 내담자 문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사정이 중요하므로 진단기준이나 평가들을 필요로 한다 |
내담자의 장점이나 예외에 대한 탐색이 내담자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본다 |
문제에 관한 정보가 많을수록 유익하다는 관점 때문에 문제와 관련된 개인력/사회력 조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예) 문제가 언제 더 심한가? |
문제와 관련된 개인력/사회력 조사를 최소화하고 문제가 해결된 예외 상황이나 문제가 없었던 때에 관하여 질문한다. (예) 언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가? |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이다. |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관한 전문가다 |
전문가의 준거틀을 중시한다 |
내담자의 준거틀을 중시한다. |
내담자의 저항을 중시한다. |
내담자의 저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
4. 해결중심 접근의 12가지 기본가정
다음에 제시하는 12가지 기본 가정들은 상호 연계적이며 해결점을 구축해 갈 수 있도록 개인의 사고를 돕는 역할을 한다.
1) 치료의 초점이 병리적인 면 대신 건강하고, 긍정적인 면, 미래에다 초점을 맞출 때 바람직한 변화를 촉진시킨다.
긍정적인 측면 및 문제해결 측면, 그리고 미래에 초점을 맞출 때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문제중심의 대화보다 해결중심의 대화가 이루어진다. 긍정적 측면에 초점을 두면 내담자들의 자신감이 회복되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고, 치료자와의 관계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2) 모든 문제에 대한 예외상황은 치료자와 내담자에 의해 설정될 수 있으며 해결책의 구성이 핵심 포인트이다.
모든 문제의 예외상황을 치료자와 내담자는 발견할 수 있으며 이것은 해결점을 찾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예외상황”이란 실제로 문제해결과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일반적 기대에 고착화된 상태) 그것의 활용은 좋은 해결점을 제시한다.
3) 변화는 항상 일어난다.
만약 우리가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는 가정과 문제 상황에서는 항상 예외상황이 있기 마련이라는 가정을 합한다면 즉시 우리는 내담자가 우울하지 않는 상태에서 행동하는 순간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이 있다는 것은 그 순간에는 우울이라는 문제 상황 때와는 다르게 생각한다는 등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없이 행동하도록 도와주는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4) 가장 작은 변화는 큰 변화를 가져온다.
치료과정을 쉬운 쪽으로 나아가게 하고 단순한 시각과 행동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무엇을 싫어하는가 하고 묻기보다 무엇을 원하는가 하고 묻는다면, 그때 내담자는 그들이 맺는 관계의 접근을 변화시키고 타인과의 상호작용도 변화시킬 수 있다.
5) 내담자와 치료자는 협동적이다.
내담자는 항상 협조하고 있다. 그들은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우리가 그들의 생각하는 바를 이해하고 적절히 행동을 한다면 내담자와의 협동작업은 있기 마련이다(de Shazer, 1982,1985a, 1986; Gilligan, 1987). 협동작업은 상담자가 내담자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 즉 내담자들은 진정으로 문제 해결점을 찾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치료자는 인간은 스스로 자원을 지니고 있는 존재라고 믿는다.
6) 사람들을 자기 문제를 해결할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모든 사람은 변화를 위한 자신들이 원하는 것과 다양한 행동을 할 능력을 지녔다.
7) 의미와 체험은 상호작용 속에 제공된다.
의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이며 매체이고, 우리는 체험에 의미를 부여하며, 동시에 체험은 우리 자신의 것이 된다. 의미는 체험이나 의미를 부여하는 개인과 분리될 수 없다.
8) 행동하는 것과 표현하는 것은 서로 순환적이다.
개인이 문제나 목표를 “어떻게 묘사하는가?”, “무슨 행동을 하는가?”, “어떻게 행동과 결과를 묘사하는가?”, “어떤 다른 행동을 할 것인가?”등등은 모두 순환적 관계 속에 있다(참고 : 바�라벅(1974), 키니(1983)). 예를 들면,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나쁘다고 묘사한다면 그 부모는 틀림없이 그 해결책으로 벌을 내릴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행동하는 결과를 보고 부모는 그들이 내린 벌이 성공했는지의 여부에 대해 판단할 것이다.
9) 의미는 상호간의 반응 속에 있다.
당신이 받는 반응은 메시지의 의미이다. 만약 내담자가 “그래요, 그렇지만”하는 반응을 계속 보인다면 무엇인가 달라져야 한다는 표시이다. 내담자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우리가 받는 반응 속에 있다.
10) 내담자가 전문가이다.
치료라는 것은 내담자를 전문가로 모시고 해결점 혹은 목표지향으로 나가는 하나의 노력이다. 내담자는 자기 자신이 무엇을 변화시키기를 원하고 무슨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아는 전문가이다. 그러므로 치료책임을 내담자에게 두어 내담자가 치료목표를 가능한 한 확실하게 설정하도록 초점을 맞춘다
11) 통합: 내담자가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무엇을 하는가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내담자가 어떻게 목표(해결)를 설정하고 무엇을 하는 가에 있어서, 작은 변화는 그들이 가지게 될 미래의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목표나 해결 혹은 문제를 우리가 부여하는 의미의 맥락 속에서 개념화한다. “우리가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는가?” 사이에는 회상적이고도 순환적인 관계가 있다.
12) 치료팀의 구성원
치료팀의 구성원은 치료목표를 함께 나누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의향을 표명하는 사람들이다. 치료팀 혹은 치료그룹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나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고 동의하는 사람 즉 치료자, 내담자, 보호자, 학교지도교사, 담당 사회사업가, 법원에서 지명한 사람들을 포함하는 것이다.
5.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
해결중심 가족치료 모델은 다른 치료 모델에 비해 치료자와 내담자의 협조적 관계를 강조하므로 치료 초기에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De Shazer와 Insoo Berg는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을 불평형, 방문형, 고객형의 세 가지 범주로 대별한다.
1) 불평형과의 관계(complainant type relationship)
불평형의 내담자는 다른 사람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을 때 발생한다(Berg, 1994, p. 5) 이러한 내담자는 자신을 희생자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은 존재가치가 있으며 다른 가족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내담자는 치료에 좀더 협조적이 될 수도 있다.
불평형의 내담자는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들의 불평이나 불만을 치료자에게 얘기함으로써 치료자에게서 이해 받기 원하고 해답을 얻기 원한다. 즉 문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지만 해결책을 찾는 단계에서는 수동적이고 불분명한 반응을 보이며, 문제 중심의 대화가 특징적이다.
이 경우에 치료자는 치료를 위한 자원으로서 또한 투자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내담자에게 이해와 공감을 표시하며 내담자가 잘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칭찬을 해 준다. 그리고 내담자가 과거에 시도한 노력은 내담자가 원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으므로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노력할 것을 격려한다.
불평형의 내담자는 대부분 치료의 진행과정에서 변화하며, 사례에 따라 첫 회기 중에 또는 2~3회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차로 고객형으로 변화하게 된다.
불평형 내담자는 자신을 희생자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문제해결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어야 한다.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해 관찰자 역할만 하기 때문에 불평형에 대한 과제는 생각하기와 관찰에 국한시켜야 한다.
2) 방문형과의 관계(vigitor type relationship)
방문형의 내담자는 대체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치료자에게 온 상황에서 볼 수 있으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필요성이나 문제해결의 동기가 약한 비자발적인 내담자라고 한다. 이러한 내담자들은 문제에 대한 책임감이 없거나,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치료자와의 관계를 끝내려고 하므로 치료자의 의도대로 진행할 경우 더욱 어려워진다.
이 경우에 치료자는 방문형의 내담자가 다른 사람의 요구와 결정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이해, 수용하고 내담자의 의사를 존중하며,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며, 만약에 상담 받을 문제가 있는 경우에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한다. 그럴 때 내담자는 치료자의 이해를 받는다고 느끼고 치료자를 신뢰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방문형 역시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차로 고객형으로 변화하게 된다.
❖ De Shazer와 Berg, Miller가 제안하는 방문형과의 관계에서 유용한 접근방안
➊ 가능한 한 겸손하고 성실하며 따뜻한 태도를 취한다.
➋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있도록 한다.
➌ 효과가 없는 것보다는 효과가 있는 것을 찾도록 한다.
➍ 내담자의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중요한 것에 관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믿어 준다.
➎ 타의지만 치료센터에 온 것은 치료를 의뢰한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한 노력이며,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긍정적인 노력임을 인정해 주고 협조적인 행동을 찾아내어 칭찬한다.
➏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일들을 모두 부각시켜주고 인정해 준다.
방문형은 치료센터에 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었으므로 다음 상담에 오게 하는 것 자체를 과제로 준다.
3) 고객형과의 관계(customer type relationship)
고객형과의 관계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관련되어 있는 치료목표를 표현하고 자신의 행동을 변화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는 경우를 말한다(Berg, 1994, p. 7). 고객형의 내담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기가 있고 문제를 시인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따라서 매우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치료관계로 쉽게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관계의 내담자는 대부분의 치료자들에게는 이상적인 유형이지만 실제로는 고객형의 내담자 비율은 상대적으로 아주 적다. 이 경우에 치료자는 내담자가 잘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역시 많은 칭찬을 해 주고 내담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에 대해 지지와 동의를 표시해야 한다.
처음에는 내담자가 불평형이나 방문형이었으나 상담의 중간이나 끝 부분에서 치료자와 내담자가 일치된 해결 목표와 기대를 가질 때 고객형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이때 내담자는 문제해결을 하려는 의지를 갖게 되며, 치료과정에서 해결책을 찾거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내담자는 상담에 대해 나름대로 원하는 것과 희망을 갖는 잠재적 고객형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해결중심 치료모델에서는 가능한 가족원 전체를 면접에 포함시키나 특히 고객형 관계의 가족원을 대상으로 체계적 맥락에서 해결과 변화를 끌어내고, 결과적으로 가족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고객형 내담자는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상담자는 내담자가 하고자 하는 최초의 적극적이며 행동적인 조치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예외적인 상황을 강화시킬 수 있는 행동적인 과제를 제시한다.
Ⅳ.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1. 치료목표 설정
1) 치료 목표 설정의 중요성
✎ 문제해결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여 내담자의 생각과 문제들을 정리하고 실천가능한 행동을 설정함으로써 변화하고자 하는 방향이 설정된다.
✎ 변화와 성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 결과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된다.
✎ 목표 자체도 중요하지만 목표 설정의 과정 자체가 매우 치료적인 과정이다.
2) 내담자와 협상하여 치료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7가지 원칙
① 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 입장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한다. 치료자가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담자가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내담자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하여 보다 더 노력하게 되고 치료자에게 협조적이 되어 치료과정이 훨씬 쉬워지고 치료기간이 단축된다. 이를 위해서는 “상담을 통해 당신의 생활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으며 좋겠습니까?” 라고 질문한 다음, 내담자가 원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그대로 기록한다.
➲ 예: 가정폭력문제가 심각하지만 내담자가 자녀의 학교적응 문제를 중요시하고
먼저 다루기를 원한다면 자녀의 학교적응문제를 목표로 해야 한다.
② 작은 것을 목표로 한다.
내담자가 설정하는 목표는 작은 것이어서 내담자가 성취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치료 목표가 작을수록 가족이 쉽게 목표를 성취하고 성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성취감은 가족으로 하여금 성공의 경험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과 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강화시켜 준다.
➲ 예: 알코올 중독의 경우 음주량을 1회에서 소주 5병에서 3병으로 줄이고,
1주일에 음주하지 않는 날을 2일에서 3일로 늘인다.
③ 구체적이고 행동적인 것을 목표로 한다.
➲ 예: 귀간시간이 9시 이후가 될 때 전화하기, 아침에 일어나면 인사하기,
아침 7시에 혼자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할 때 2개의 자명종 시계를 사용하기 등
④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 없는 것보다 있는 것에 관심을 둔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할 때 내담자는 그 문제에 더욱 생각하고 집착하게 된다. 이것은 문제행동과 싸워서 이기는 방법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며, 그 문제가 다시 발행할 가능성은 항상 있다. 따라서 문제시되는 것을 없애는 것보다 하기 바라는 또는 긍정적인 행동에 관심을 두고 긍정적인 단어로 치료목표를 규정하였을 때 좀 더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할 수 있으며, 과거에는 무의식적으로 하던 바람직한 행동을 의도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자기 통제능력이 발달하기 때문에 더욱 치료적이다.
➲ 예: 술을 단숨에 마시는 대신 천천히 마시고, 빈속에 마시는 대신 식후에 마시고,
혼자마시는 대신 친구와 함께 마신다.
남편 출근 전에 잔소리하는 대신 저녁 식사 후에 잔소리한다.
⑤ 목표를 최종 결과보다는 시작단계로 간주한다.
내담자들은 치료에 왔을 때 문제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성취하기를 바라는 최종결과를 목표로 생각한다. 그러나 내담자들은 현재의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 야 좋을지 모른다. 따라서 치료자는 ‘변화는 문제시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아주 작고 긍정적인 것을 시작하는 데서 일어난다’는 것을 내담자가 인식하게 한다. 치료자는 가족 의 견해를 전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하여 처음 단계에서 필요한 것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 예: 치료자-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처음의 작은 신호는 무엇일까요?
어머니-좀더 미소를 띄고, 동생에게 욕하지 않고 잘 지내고,
아들이 시간있을때 식구들과 함께 식사하는 거요.
치료자-아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현재 원하는 목표입니까?
⑥ 내담자의 생활에서 현실적으로 성취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한다.
과거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내담자들의 많은 경우는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비현실적이고 성취할 수 없는 것이었던 것이 공통적이다. 내담자와 치료자에게 중요한 것은 내담자의 생활환경에서 현실적이고 성취 가능한 것을 파악하고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을 경우는 내담자가 현실적이고 성취가 가능한 것을 찾아내도록 돕고, 이것을 목표로 설정하도록 내담자와 협상하고 조정하여야 한다.
➲ 예: 내담자가 6개월 전에 가출하였고 연락이 불가능한 아내가 집에 돌아오도록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내담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경청하고, 동정해 주면 많은 경우 자신의 요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인식하게 되고, 치료자에 대한 신뢰가 생기면 좀더 현실적으로 목표를 협상하게 된다.
⑦ 목표달성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인식하도록 한다.
목표가 아무리 작고 현실적이고 성취 가능한 것이라고 하여도 내담자의 입장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치료목표를 협상할 때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내담자와 치료자가 성공적인 상황에 있도록 하는 것이 며, 목표달성이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① 내담자가 진전이 없는 경우에도 실망할 필요가 없으며 ② 빠른 진전을 보일 때 내담자의 자존심이 고양되고 ③ 변화의 책임이 내담자에게 있음을, 즉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내담자 자신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만일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다면 좀더 노력할 것이 남아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게 된다.
2. 치료과정
1) 치료절차
① 해결중심 가족치료는 단기적이며 상담과정은 일반적으로 치료횟수를 1회에서 10회로 제한하는데 보통은 6-10회기가 가장 흔한 형태이다.
② 해결중심 가족치료는 치료과정이 구조화되어 있다. 먼저 문제에 대한 기본가정, 내담자의 목표설정, 적절한 시기에 질문기법 사용, 내담자 유형에 대한 개별적인 치료적 접근, 마지막으로 메시지와 과제부여 등으로 치료과정이 체계적이다.
③ 치료과정은 1회 치료시간 60분 중 면담(45-50분)+치료 팀과 의논+피드백과 메시지 주기(5-10분)로 진행된다.
④ 해결중심 치료에서는 보통 치료자가 두 명씩 한 팀으로 일한다. 한 치료자가 내담자와
면담하는 또 다른 치료자는 일방경을 통해 다른 방에서 인터폰으로 면담에 적절한 자문을 주고 면담에 대한 메시지 작성과 치료방향을 함께 설정한다.
➔ 이런 방법은 치료자가 혼자인 것보다 내담자의 문제에 훨씬 객관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치료자가 혼자서 진행하는 경우에도 치료과정을 똑같다.
2) 치료개입의 5단계 모형(5-Step Treatment Model)
① 제1단계 : 내담자와 함께 일하기(Working with the client)
➢ 이 단계에서 치료자는 내담자와 첫 면담 때부터 "알고 싶어 하는 자세" 를 취하고,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묻고, 경청하고, 긍정하며, 내담자가 사용하는 언어에 주목하면서 내담자의 준거틀 안에서 작업하고자 한다.
➢ 내담자가 자신의 이야기가 경청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자신의 문제를 설명할 시간을 가진 시점에 도달했을 때 치료자는 문제 중심적인 대화를 해결 중심적인 대화로 이끌어 간다.
➢ 이 때 치료자는 내담자와의 관계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치료적 관계를 수립하고 내담자와 의 관계유형을 파악하고, 유형에 따라 적절한 관계를 발전시킨다.
✍❛알고 싶어 하는 자세❜를 촉진시키는 면접기술(부록 1참고)
✑ 경청 ✑ 내담자가 사용하는 핵심용어의 반향 ✑ 요약 ✑ 침묵의 사용 ✑ 자기 노출 ✑ 칭찬 ✑ 공감적 이해 ✑ "해결 중심적 대화"의 확대 |
✑ 치료자의 비언어적 행동 ✑ 개방형 질문 ✑ 쉽고 간략한 설명 ✑ 내담자의 비언어적 행동에 대한 주목 ✑ "과정"에 대한 주목 ✑ 내담자의 지각에 대한 긍정 ✑ 초점을 내담자에게 되돌리는 것
|
➔ 다른 기법들과는 달리 해석하기, 직면하기, 자기노출 등의 기술 사용을 권장하지 않음. 왜냐하면 이러한 기술들은 내담자가 아닌 상담자의 기준과 준거틀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② 제2단계: 잘 형성된 치료목표의 설정을 위한 협상(Negotiating Well-Formed Goals)
➢ 어떤 정신치료이든 목적이 뚜렷하지 않으면 치료가 성공으로 끝나도 그 효과를 파악하지 못한다. 따라서 치료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비결은 바로 분명한 치료 목표의 설정하는 것이다.
➢ 이 단계에서 치료자는 내담자가 바라는 해결책이나 목표를 파악하고 내담자와 협상하여 구체적이고 분명한 치료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설정의 7가지 원칙 참고)
③ 제3단계: 해결책으로 내담자를 이끌기
➢ 이 단계에서 치료자는 여러 가지 질문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고 내담 자 자신이 바로 대처 방안의 기술을 가졌음을 깨닫게 하며,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에서는 치료면담에서 어떻게 질문 하느냐가 치료 효과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질문 자체에 대한 숙달을 강조한다.
➢ De Shazer와 Insoo Berg는 1984년에 구체적인 접근방법으로서의 5개 질문, 즉 치료 면담 전 변화에 관한 질문, 예외질문, 기적질문, 척도질문, 대처질문을 만들어 치료과정에서 문제해결방안을 구축하는 데 유용한 질문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켰다.
④ 제4단계 : 해결 중심적 개입(Solution-Focused Intervention)
➢ 이 단계에서 치료자는 잠시 치료를 중단하고 나와서, 관찰실에서 일방경을 통해 치료과정을 관찰하고 있던 치료팀과 함께 해결중심의 전략을 짠다(☞ 메시지 작성).
➢ 피드백 메시지는 칭찬, 연결과정, 과제부여의 세 분야로 나누어지고, 내담자의 장점이나 강점을 인정해 주기 때문에 강한 동기 부여와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다
⑤ 제5단계 : 목표 유지(Goal Maintenance)
➢ 마지막 단계에서는 해결 중심적 개입을 통해 이루어진 작은 변화를 어떻게 계속 유지시킬 것인가에 대한 전략에 초점을 맞춘다.
➢ 내담자에게 일단 일어난 작은 변화를 계속 유지시키고, 다음 단계를 향해 계속 나아 가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나아졌나요?” 그리고 “그것이 더 나은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사용한다. 일단 내담자가 나아졌다고 이야기하면, 그 나아진 사실을 더 확장시킬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하고, 나아가서 더 나아진 상황이나 사건을 지각하고 있는 내담자에게 치료자가 적절한 강화를 보여 주어야만 한다.
➢ 만약 치료자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나아지거나 달라질 아무런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치료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어떤 것을 찾아야만 한다.
Ⅴ. 치료기법
1. 해결 지향적 질문기법
치료과정에서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내담자의 문제와 해결에 관한 관점, 잠재적 문제해결능력 개발과 상담목표 달성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치료자는 내담자의 문제해결에 유용한 질문을 선택해야 하며 질문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힘과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질문은 잘 형성된 목표를 발전시키는 과정의 한 방법이며 핵심적 치료 기법이다.
✑ 첫 상담 전에 일어난 변화에 대한 질문, 기적질문, 예외질문, 척도질문, 대처질문, 예외질문
1) 첫 상담 전에 일어난 변화에 관한 질문
① 일반적으로 내담자들이 상담실에 전화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시기가 문제의 심각 정도가 가장 높은 시기이다. 그리고 상담 약속을 하고 오기까지 많은 생각을 정리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② 따라서 약속한 후 지금까지 발생한 변화에 대하여 질문하고 변화를 발견하기 위한 접근으로 치료자는 어떻게 문제의 시각 정도가 완화되었는지를 내담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질문을 하며, 의식, 무의식적으로 실시한 방법에 관하여 인정하고 칭찬을 해준다.
③ 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노력한 것과 해결능력을 인정하고, 그러한 사실을 강화하고 확 대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처음 상담을 약속했을 때와 상담을 받으러 오기까지의 시간동안 에 어려운 상황이 좀 나아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당신도 그런 변화를 경험하셨습니까? |
3) 기적질문 - 현실변화의 구축, 가능성에 대한 자기상을 형성
① 기적질문이란?
막막한 상황에 처해있는 내담자에게 마치 기적이 일어나기라도 한 것처럼 문제가 해결된 상황을 가상적으로 상상을 해보고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을 명료화하고 구체화하도록 하기 위해 하는 질문이다. 그리고 기적질문 과정에서 자기문제를 재인식하고 해결된 상황에 대한 그림을 작은 것에서 점차로 확대해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② 유용성
문제를 제거시키거나 감소시키지 않고, 문제와 분리하여 해결을 상상하도록 하는 것로를 통하여 변화하기 원하는 것을 설명하게 하며, 문제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이러한 경험은 내담자에게는 강력하고 새로운 경험이 되고 희망과 가능성을 주는 꿈을 갖게 한다.
내담자는 기적질문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기적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알게 되고,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점차로 인식하며, 변화된 생활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고 그것 자체가 자신의 치료 목표임을 재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내적인 과정은 변화의 근거가 된다.
③ 질문법
➲ 자, 이제 이상한 질문을 하나 하고 싶은데요, 상상력을 발휘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오늘밤 당신이 잠들고 집안이 조용한데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기적 은 당신으로 하여금 여기에 오도록 만든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잠들어 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자, 당신이 내일 아침에 깨어났을 때 무엇이 달라지면 당신은 기적이 일어나서 당신을 여기에 오게끔 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고 있을까요? ➲ 당신의 변화에 대해 배우자/자녀/부모는 어떻게 반응할까요? ➲ 기적이 이미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아주 작은 신호가 무엇일까요? |
④ 주의사항
✔ 잔잔한 목소리로 천천히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
✔ 해결책 구축과정의 시작을 명확하고 극적으로 자리매김하여야 함.
✔ 무엇이 달라질까요, 무엇일까요, 반응할까요. 등 미래형 어미를 사용.
✔ 내담자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에 관하여 질문함으로써 기적의 작은 부분을 현실로 바꾸고, 내담자 스스로 기적을 만들어 가도록 돕는 질문을 해야 한다.
⑤ 내담자의 다양한 반응들과 대처 방법
잘 모르겠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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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기다리면서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하면서 조용히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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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없어요/ 제 인생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상황이 나빴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제가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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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기적이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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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중심(문제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가를 이야기하려고 함) |
➭ |
기적대신에 문제가 해결되었거나, 덜 심각해질 경우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라고 질문한다. |
2) 예외질문 - 성공했던 경험과 현재 잘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는 질문
① 예외질문이란?
예외란 내담자가 문제로 생각하고 있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나 행동 그리고 문제가 덜 심각했던 상황들을 찾아내어 밝히고,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하여 내담자의 자아 존중감을 강화하는 것이다.
제1단계 : 경청하기
제2단계 : 내담자가 어떤 예외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알아내는 것
제3단계 : 예외상황을 자세히 질문하기
② 질문법
예외 찾아내기 |
➲ 남편이 원하던 것을 했던 때가 언제 있었습니까? (목표진술과 함께) ➲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던 때는 언제입니까? (문제진술과 함께) ➲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무엇을 합니까? |
구체화시키기 |
➲ 남편이 조금이라도 다르게 한 것은 무엇입니까? ➲ 남편은 어떤 식으로 다르게 생각합니까? ➲ 남편이 다르게 행동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남편을 어떻게 볼까요? |
차이에 대한 이해 |
➲ 남편이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안다면 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 남편이 이일(예외적인 일)을 계속한다는 것을 부인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예외 구성 |
➲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지요? ➲ 문제가 생기지 않은 상황을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요? ➲ 남편이 이 일을 계속해서 실행하는 것을 어떻게 예상할 수 있습니까? |
③ 효력
내담자는 상담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관련 된 예외를 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외를 탐색함으로써 현재, 그리고 과거의 성공을 좀 더 잘 알 수 있게 해주며 나아가 내담자의 미래가 좀더 희망적이라는 단서를 제공해 준다.
내담자의 강점과 자원을 발견 할 수 있다.
④ 주의사항
✔ 내담자에게 예외를 찾는 질문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에 익숙해져라
✔ 내담자가 그 중요성을 극소화시킬 때조차도 예외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개발하라.
✔ 예외 상황과 문제 상황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질문하라.
✔ 예외가 일어나도록 누가 무엇을 했는지를 밝혀내라.
✔ 예외를 통해 나타난 내담자의 노력과 성공을 쉽고 간략하게 설명하고 지지해 주어라.
✔ 예외에 대해 경청하고 탐색한 후 치료자는 그것에 관한 정보를 내담자의 목표와 노력에 관한 정보를 함께 메시지를 통합시켜야 한다.
4) 척도질문 - 수치로 정도표현
① 척도질문이란?
척도질문은 내담자에게 상담을 통한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동기와 의지, 자신감, 자신의 문제 심각도, 성공 가능성, 자기존중감, 변화에 대한 평가 등을 수치로 표현하여 그 정도를 구체화, 사실화하는 기법이다.
② 효력 및 유의점
질문을 통해 내담자의 문제해결에 대한 태도를 보다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으며, 내담자의 변화과정을 격려하고 강화해 주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사용할 때 주의할 것은 오늘, 지난 주, 지난달과 같이 시간을 제한하여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현재와 미래에 초점을 두고, 과거에는 초점을 두지 않는다.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와 관련된 척도질문 |
➲ 1부터 10까지 있는 척도에서 10은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확신하는 것을 말하고, 1은 문제가 가장 심각한 때를 말합니다. 오늘은 몇점에 해당하는가요? ➲ 현재의 상태를 5점이라고 하면 6점으로 변화하려면 무엇이 좀 달라져야 할 것 같은가요? |
동기에 관련된 척도질문 |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할 수 있는가요? ➲ 남편은 당신이 어느 정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할까요? |
자아존중감에 관련된 척도질문 |
➲ 10을 당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 하고, 1을 최악의 상태라고 한다면 지금 당신의 상태는 어느 정도인가요? ➲ 1점이 향상되었을 때 당신은 가장 먼저 어떤 감정을 느낄까요? |
진전 상태를 평가하는 척도질문 |
➲ 10을 목표가 성취된(기적이 실현된) 상태라 하고, 1을 처음 치료하러 온 상태라 하면 오늘의 상태는 몇 점인가요? ➲ 1점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다르게 행동해야 하는가요? |
관계를 평가하는 척도질문 |
➲ 남편이 결혼생활을 지속하고 싶은 정도는 몇 점이라고 말할까? ➲ 당신이 결혼을 지속하기 원하는 것은 몇 점인가? |
③ 질문법
5) 대처/극복 질문 - 만성적인 어려움과 위기에 관련된 것
① 대처/극복 질문이란?
내담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에 관하여 이야기 할 수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내담자의 관심을 불행으로부터 끌어내어,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추는 질문이다.
② 질문법
➲ 당신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그런 날들을 어떻게 견뎌 내셨나요? ➲ 어떻게 그렇게 오랫동안 잘 대처해올 수 있었습니까? ➲ 어떻게 더 나빠지지 않았나요? ➲ 계속 술을 마시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 자살을 시도한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 지금까지 해온 것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③ 효력
내담자의 신념 체계와 무력감에 대항해 보는 동시에 내담자에게 약간의 성공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내담자 자신이 바로 대처 방안의 기술을 가졌음을 깨닫게 할 수 있다. 내담자들은 대처질문에 대하여 처음에 당황하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하게 되고 부정적 자아상에서 벗어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6) 관계질문: 상호간의 반응과 관계 탐색
① 관계질문이란?
면접 전 상황부터 이후 상황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가족성원 간의 관계양식과 반응을 알고자 하는 질문이다. 가족들이 상황에서 어떻게 서로 반응하는지 상호작용과 관계성을 잘 알 수 있다.
② 질문법
➲ 당신 어머니가 여기 계시다고 가정하고 제가 어머니께 당신 문제가 해결되면 무엇 이 달라지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머니는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
③ 효력
때때로 내담자는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자신의 생활에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에 대하여
전혀 예측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을 보다가 중요한 타인의 눈으로 자신을 보게 되면, 이전에 없었던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2. 메시지 작성과 전달
1) 자문을 위한 휴식시간 갖기
① 일방경 뒤에 있는 치료 팀으로부터 인터폰을 사용하여 상담 중에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잠시 상담을 중단하고 휴식시간을 가진다. 치료팀은 내담자 문제에 대해 더욱 객관적이 며 다양한 관점을 줄 수 있다.
② 방법 : 60분으로 예정된 치료가 시작된 45분 정도 치료한 후에 치료자는 5-10분 동안 치료실을 떠나 팀과 자문하는 시간을 갖고, 나머지 시간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과제를 주게 된다. 이 시간에 치료자는 치료에 관해 검토하고, 내담자에게 제시할 메시지와 과제를 만든다. 반드시 내담자와 상담의 구조화를 할 때 알려야 하며 목적을 설명해 주는 것 이 좋다. 치료자는 휴식시간을 자신의 고민과 상황에 대해 내담자가 이야기한 것을 생각하고, 그에게 도움이 될 피드백이나 제안을 만드는 시간이라고 설명하면 된다.
③ 의도 : 첫째 잘 형성된 목표를 발전시키도록 돕고, 둘째 그의 목표와 관련된 예외 상황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셋째 예외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누가 무엇을 하는지 특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도록 격려한다.
2) 메시지의 구성요소
칭찬, 과제를 주는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는 연결문, 과제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① 칭찬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가족은 자신들이 현재 뭔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상담자가 칭찬을 함으로써 가족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고, 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해주며, 내담자의 성공의 경험들과 이들을 통해서 나타난 강점을 인정해준다.
추상적인 것보다는 면담과정에서 드러난 구체적인 것일 때 더욱 효과적이다.
가족과 상담자의 관계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예에서 사용된다.
✑ 칭찬은 긍정적인 맥락과 분위기를 조성한다. ✑ 내담자가 하고 있는 긍정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 치료자의 판단에 대한 두려움을 강조시킨다. ✑ 정상화시키기 위해 칭찬은 효과적이다. ✑ 칭찬은 내담자의 책임감을 증진시킨다. ✑ 여러 가지 견해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다. |
② 연결문
처음의 칭찬과 뒤따라 올 제안이나 과제를 연결해주는 피드백의 한 부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들을 일반화시키거나, 가족에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실을 교육한다.
상담자가 가족에게 과제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과제에 대한 이해가 보다 명확해지며 따라서 실천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연결문의 내용은 보통 내담자의 목표, 예외, 강점 또는 지각으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 낸다.
➲ 나는 당신이 말한 ( )에 동감합니다. ( )가 평생 동안 그 느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면 ( )나 가족에게 좋지 않을 거예요. 그러므로 저는 ( )을 제안 하려고 합니다. |
③ 과제 부여
내담자 가족과 매회 면담이 끝나면 치료자는 내담자 가족에서 해결중심적인 관점과 긍정적인 자원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는 과제를 부여한다.
과제는 내담자 가족들이 구성한 목표와 부합되도록 해야 하고 과제를 주기 위해서는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신뢰와 믿음의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보통 관찰과제(observation task)와 행동과제(behavioral task)로 나뉘는데, 관찰과제는 해결책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에 내담자가 주의를 기울일것을 제안하는 것이며, 행동과제는 치료자가 생각하기에 내담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어떤 일을 아동 스스로 실제로 해 보도록 제시하는 것을 말한다.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관계(고객형, 방문형, 불만형)에 따라 과제가 다르다.
➲ 방문형 가족의 과제: 칭찬만하고 과제를 주지 않는다.
➲ 불만형 과제 : 관찰과제를 준다.
➲ 고객형 과제 : 행동과제를 준다.
✍ 과제의 예
✑ 기적이 일어나고 문제가 해결된다면,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 생각해 가지고 온다. ✑ 현재 당면한 문제를 극복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해 가지고 온다. ✑ 지속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가지고 온다. ✑ 어떠한 것이든 다르게 행동하고, 그 때에 무엇이 다른지 관찰한다. ✑ 아침에 예측한 것이 저녁에 맞았는지 점검해 본다. ✑ 1점을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실시하고 다른 가족원들의 반응을 관찰하고, 다른 가족원들의 반응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관찰해 온다. ✑ 쓰고, 읽고, 태워버리고, 녹음하고, 녹음한 것을 듣는다. ✑ 제언과 과제는 항상 잠재적인 문제나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어야 한다. |
3) 메시지 작성을 위한 지침
① 최종선을 찾는다 : 면접에서 얻은 정보는 어떤 과제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나타
내는가?
② 과제는 내담자와 치료자 간의 관계유형을 고려하여 발전시킨다.
③ 최종선이 확실치 못할 때에는 보다 보수적인 선택을 한다.
④ 내담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가 원하는 것에 동의해준다.
⑤ 내담자가 이미 하고 있는 행동 중 해결책 구축에 유용한 것을 칭찬해 준다.
⑥ 연결문을 제시함으로써 과제가 적절하다고 느껴지도록 한다.
⑦ 내담자의 준거틀 안에 머물기 위해 내담자가 사용한 단어를 사용한다.
⑧ 피드백을 단순하고 간단하게 작성한다.
⑨ 신중하고도 진실되게 전달한다.
4) 기본 양식
① 방문형 관계에 있는 내담자
( )씨. 본인 생각도 아닌데 오늘 이렇게 오시다니 훌륭하십니다. 여기 안 오시고 쉬운 길을 택할 수도 있었을 텐 데요. 오늘 여기 오시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개인적인 시간도 포기해야했고, 별로 하고 싶은 말씀도 하셔야 했고, 버스도 타야만 한 것 등 말입니다. 선생님은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하라고 시키는 것을 싫어하시는 독립심이 강한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선생님이 간섭하지 말고 혼자 내버려두기를 바란다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선생님도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 좀더 빨리 혼자 남게 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좀더 생각하기 위해 다시 만났으면 하는데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만나도록 하지요. |
② 불평형 관계에 있는 내담자 ➲ 예외도 없고 목표도 없을 때
지금부터 우리가 다음에 만날 때까지 당신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들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랍니다. |
③ 고객형 관계에 있는 내담자 ➲ 잘 형성된 목표와 의도적 예외가 있을 때
( )씨, 저는 당신에 대해 여러 면에서 감명을 받았습니다. 첫째, 당신은 자녀들과 잘 지내려고 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둘째, ( )와 같이 보다 나은 상태가 벌써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 )의 경우와 같이 그런 상태가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분명하고도 자세하게 저에게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이 이 모든 일을 하고 있으니까 당신이 어떻게 벌써 5점에 와 있는지 이해가 갑니다. 저는 당신이 자녀와 가지기 원하는 그러한 관계를 가지기 위하여는 이러한 일들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부터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지금까지 효과가 있었던 것들을 계속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그 외에도 당신이 관계가 나아지게 하는 또 어떤 행동들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시고 오셔서 제게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
3. 첫 회기 이후의 치료 - 상담 효과의 유지, 강화, 확대 기법
2회기 상담부터는 지난 번 치료 이후 일상생활에서 있었던 긍정적인 변화에 관하여 질문하고 변화에 대한 지지와 격려하기, 과제주기 등을 한다.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은 어떠한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변화가 없었다고 답변하면 아주 작은 변화라도 발견하기 위해 하루하루, 그리고 오전과 오후를 구분하여 질문해 나간다. 그리고 어떠한 사람이라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고, 아주 작은 변화에 대한 가치를 설명하고, 변화에 대한 개념을 변화하도록 돕는다. 치료의 효과를 유지, 강화, 확대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1) 지난 번 치료 이후 변화한 것을 이끌어내는 질문을 한다.
① 지난번 치료 이후 아주 적은 것이라도 나아진 것은 무엇입니까?
② 배우자는 당신에게서 무엇이 좋아졌다고 말합니까?
③ 배우자는 당신에게서 무엇이 좋아졌다고 말할 것 같은가?
2) 확대 : 긍정적인 변화에 자세하게 질문한다.
① 언제?
변화가 언제 발생했는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또 다른 변화나 좋아진 것은? 그 이후는 어떻게 되었는가?
② 누가?
누가 변화하였거나 좋아진 것을 알았는가? 그들은 어떻게 반응했는가? 당신은 그들에게 어떻게 말했는가?
③ 어디서?
학교/직장/집에서 어떻게 다르게 행동했나?
④ 어떻게?
어떻게 그렇게 하였는가? 그렇게 하면 된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가? 그러한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가?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3) 강화 : 내담자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에 대한 인정과 가치를 부여한다.
① 비언어적 표현 :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눈을 보고, 펜을 집어 들고, 기록하고, 집중하고, 놀라는 표정을 한다.
② 놀랍고 믿기 어렵다는 표현 : 다시 말해주실래요? 무엇을 했다구요?
③ 인정과 칭찬 : 정말 대단하군요!
4) 다시 시작하며 척도 질문을 한다: 또 다른 좋아진 것에 관해 질문하고, 확신,
동기, 과정, 희망 등의 척도질문을 한다.
① 일단 멈추고 다시 시작: 내담자가 긍정적인 변화에 대해 충분하게 말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또 좋아진 것이 없을까요?” 라고 질문한다.
② 척도질문: 확신, 동기, 과정, 희망 등이 척도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질문하고, 실현 가 능한지에 관해 질문한다. 그리고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상태의 수준에 관해 질문한다.
5) 후퇴와 악화: 변화가 없거나 나빠졌다고 보고할 경우
① 나빠진 것에 관하여 자세히 질문한다. 그리고 대처방법에 관하여 질문하고 작은 해결을 발견한다.
②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 치료간격을 늘린다.
③ 목표를 검토하고 고객형 관계로 발전시킨다.
④ 척도질문을 사용하여 확신에 대하여 측정한다.
⑤ 내담자가 후퇴하였거나 악화되었을 경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불평을 하는 경우 |
➲ 어느 날이 그래도 좋았는가? ➲ 적응을 잘 했던 경우나 편안하게 느껴졌을 때에 대해서 말해 주세요. |
후퇴하였을 경우 |
➲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어떻게 멈추게 하였어요? ➲ 이번의 후퇴는 과거와 어떻게 다릅니까? ➲ 이번 일을 통하여 배운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
악화되었을 경우 |
➲ 더 이상 악화되지 않게 어떻게 했는가?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것은 무엇인가? |
6) 더 이상 진전이 없다고 생각된 때 점검해 볼 절차
① 내담자는 누구인가?
② 내담자의 목표는 무엇인가?
③ 소원이 아니라 목표가 있는가, 그 목표는 잘 정립되었는가?
④ 상담자와 내담자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가?
⑤ 내담자가 뭔가 하기를 기대하면서 과제를 주지 않도록 하기
⑥ 위의 모든 과정들을 거쳤다면 상담자와 내담자사이에 뭔가 다르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있는가?
이런 경우에 상담 팀이 보다 객관화될 수 있는 다른 참조들을 찾도록 노력한다.
<두 번째 회기 및 후속회기 안내도>
Ⅵ. 이론의 평가와 효과측정
해결중심 가족치료는 내담자 스스로가 변화와 치료에 관한 책임을 가지고, 내담자가 이미 경험한 성공적인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치료를 위해 성공하였던 방법을 사용하도록 하도록 하므로 효율성, 효과성, 경제성을 지닌 가족치료 접근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결중심치료에 관하여 효과성과 효율성을 설명하는 근거로서 제시되는 점들을 지적하면 다음과 같다.
1. 치료기간의 단축
진단과정 없이 5개의 질문을 처음 치료 상황에서부터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5개의 질문에 대한 내담자의 반응은 문제 중심적인 진술보다는 과거에 어려움을 극복하였던 경험과 성공적이었던 경험에 관하여 진술하게 된다. 즉 내담자는 자신의 성공담을 계속해서 언급할수록 자신이 이미 해왔던 해결책이 바로 성공적이었던 것을 확인하게 되고, 해결방안을 스스로 형성해 나가는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고, 독립적이며 성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경험을 치료의 초기부터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치료의 기간을 단축할 있으며, 치료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기법이 첫 번째 치료 상황에서부터 적용이 가능한 것이다.
2. 내담자와 치료자의 책임한계
치료자의 역할은 내담자가 고거에 문제해결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성공적이었던 경험을 근거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인정하고, 강화하고, 확대하여 스스로 문제해결을 위해 작은 변화를 시작하고 계속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내담자가 이미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자원을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내담자는 자신의 문제에 대하여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다. 치료자가 느끼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고, 내담자가 후퇴하거나 악화되어도 노력부족으로 생각하고 좀 더 노력하거나 다른 방법을 시도하도록 돕기 때문에 치료자와 내담자가 다시 노력할 가능성이 많다.
3. 내담자가 척도질문을 사용하여 자신의 변화를 측정
지금까지의 치료효과 측정은 치료자 중심적이었다. 그러나 해결중심적 접근의 척도질문은 치료전략임과 동시에 치료목표를 내담자 스스로가 설정하고 그 결과를 내담자 스스로가 측정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치료 초기에 내담자는 척도상 수치로 표현한 자신의 문제상태가 치료과정에서 스스로 목표로 설정한 좀더 높은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제시하고 노력하여 성취하게 된다. 이것은 치료 시작, 중간, 종결단계 등에서 수치로 변화를 측정할 수 있고, 행동의 구체적인 변화를 내담자의 진술을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 이것은 효과측정방법으로는 가장 실증적이고 구체적이며, 변화과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4. 실증적인 평가
실시한 가족치료의 결과를 측정하는 방법에서 대부분 치료자 중심적이다. 그러나 해결중심 치료는 척도질문을 통해서 내담자 스스로가 설정한 목표의 성취정도를 측정하도록 하며, 이것은 효과측정방법으로는 가장 실증적이고 구체적이며, 변화과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내담자는 성공적인 경험을 하게 되며 목표에 대한 성취감을 높일 수 있으며 자아존중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의 보험회사와 정부에서는 해결중심치료가 단기적이며 경제적이기 때문에 해결중심치료를 선호하며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해결중심 단기치료의 효과성에 관하여 실험연구를 하고 효과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1985년에 de Shazer가 28사례를 추적 조사한 결과 82%가 목표를 성취하고 만족한다고 보고하였고, 1986년에 400사례를 추적 조사한 결과 72%가 성공적이었음을 발견하였다. 1988년에 David Kiser는 단기가족치료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164명에 대하여 6개월, 12개월, 18개월 이후에 추적 조사를 실시한 결과 75%가 제기하였던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확인하였다. (Nichols & Schwartz, 1991, p. 485).
5.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
Berg와 de Shazer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많은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를 근거로 해결중심치료의 전략과 기법은 어느 사회, 문화, 어떠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내담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한국의 다양한 문제와 대상에게 지속적인 실험연구를 통하여 효과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어야 하고, 실험연구과정에서 접근결과 한국인들의 특징적인 반응에 관한 연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해결중심치료가 한국에 1990년 전후로 소개되기 시작한 이후 현재 다양한 가족치료현장에서 5개의 질문기법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전략은 한국가족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단기 가족센터에서 시행한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에서는 치료 횟수는 평균 4.6회로 나타났고, 치료의 성공률은 86%로 나타났다(김성천, 노혜련, 1996). 허남순(1988)은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가 치료기간이 평균 6회 미만으로 비교적 짧고 효과적이며 모든 가족이 참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치료에 비협조적인 한국의 가족에게도 적합하다고 보았다.
한국에서 해결중심치료의 효과성에 관한 연구는 학술지, 학위논문, 연구보고서 등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해결중심치료접근법을 적용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한 논문은 정문자(1995), 이영분(1995), 이정은(2000) 등을 지적할 수 있다. 특히 송성자(한국청소년개발원, 2000; 한국사회복지학회지, 2002, 봄호)는 1999년에 16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2001년에는 31명을 대상으로 집단치료를 실시하였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고 목표가 성취됨으로 그 효과성을 검증하였다.
최근에는 사례연구를 통해 이 모델이 주의 산만한 아동, 부부, 청소년, 아동구타, 금연, 알코올 중독자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치료자가 치료과정에서 적절한 시간에 적합하게 전략과 기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훈련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결중심치료를 다양한 대상에게 적용하고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많은 연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제기하고 있다.
① 진단을 통하여 문제를 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까지 감정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② 평균 6회 정도의 짧은 기간에 내담자를 충분하게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능한가?
③ 문제중심적이고 부정적인 것에는 관심이 적고 주로 긍정적이고 해결중심적인 것만을 생각하도록 하는 접근법을 내담자들은 어느 정도 만족해하는가?
④ 특히 한국인들은 한이 많고 누적된 감정이 많은데 그러한 측면을 다루지 않고 해결방안 만을 구축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 참 고 문 헌 ◈
가족치료연구모임 역. (1995).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 서울: 하나의학사
김성천, 노혜련, 최인숙. (1996). 한국의 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기법의 적용효과에 관한 연구. 한국사회복지학회지, 28, 101-133.
김용태. (2000). 가족치료이론. 서울: 학지사.
김유숙. (2002). 가족치료-이론과 실제. 서울: 학지사.
김혜숙. (2003). 가족치료 이론과 기법. 서울: 학지사.
송성자. (2004). 가족과 가족치료. 서울: 법문사.
송성자, 최중진. (2003). 강점관점의 사회복지 실천을 위한 해결지향적 질문기법. 한국가족복지학회지, 12, 100-124.
이현림, 김말숙. (1997). 해결중심 단기가족치료에 관한 고찰. 인문연구, 19(1), 209-228.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최동애. (1996). 해결중심적 단기가족치료의 임상적 적용. -언어적 개입기법을 중심으로- 한국정신보건사회사업학회 추계학술대회 자료집, 139-149.
<부록 1> ❛알고 싶어 하는 자세❜를 촉진시키는 면접기술
1) 경청 (Listening)
경청이란 치료자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음으로써 누가, 그리고 무엇이 내담자에게 중요한가에 대해 알아내는 기술이다. 인수는 "해결책 구축에 능숙한 실천가는 내담자의 말을 해결구축적인 귀를 가지고 들을 줄 안다." 라고 말하기를 좋아했다.
2) 치료자의 비언어적 행동 (Practitioner Non-Verbals)
내담자는 치료자가 자신의 말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지를 치료자의 언어적 반응뿐 아니라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판단한다.
➲ 예) 말의 어조, 눈맞춤, 고개 끄덕임, 얼굴 표정, 미소, 손동작, 내담자와의 거리, 언어 구사속도, 몸 기울임, 신체적 접촉 등.
3) 내담자가 사용하는 핵심용어의 반향 (Echoing the Cilent's Key Words)
내담자가 사용하는 핵심용어를 전문적인 용어로 재명명하는 것은 내담자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서 내담자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믿는다.
➲ 예) 내담자가 ❝내 생활은 엉망진창입니다❞ 라고 말할 때 그 의미를 좀 더 알고자 한다면 치료자는 ❝엉망진창이요?❞ 하며 약간 억양을 눌러 그대로 모방하던지 단순히 ❝당신이 엉망진창이라고 할 때 무엇을 의미합니까?❞ 라고 물을 수 있다. 이 때 내담자의 거의 대부분은 자신으로 하여금 그러한 용어를 사용하게 했던 생활사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하도록 하는 권유나 신호로 받아드린다.
반향의 잘못 사용 시 내담자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찬성하지 않음의 제시방법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상담자의 자신의 준거틀 안에서 정리할 때 발생한다.
4) 개방형질문(OpenQuestions)
개방형 질문은 내담자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며, 이것은 통제와 책임을 상담자에게서 내담자에게로 이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내담자의 자기 결정을 존중하고 증진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개방형 질문 |
폐쇄형 질문 |
1. 내담자의 인지영역을 확대시켜 준다. 2. 내담자의 태도, 사고,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한다. 3. 내담자의 준거틀을 보다 많이 반영한다. 4. 질문의 예: 1) 당신과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 수 있습니까? 2) 만약 당신과 부모님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면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요? |
1. 내담자의 초점을 좁게 한다. 2. 사실에 대한 답안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3. 치료자의 준거틀을 보다 많이 반영한다. 4. 질문의 예: 1) 당신은 부모님을 좋아합니까? 2) 당신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화해하기를 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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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요약 (Summarizing)
요약 기술은 모든 내담자를 개별화하고 특별하게 다루게 하는데 필수적인 의사소통 기술 이다. 요약 기술이란 치료자가 내담자의 생각, 행동, 느낌에 대해 듣고 있는 그대로 내담자에게 되돌려 진술하는 것이다. 요약은 치료자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경청하고 있었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고, 치료자 또한 요약을 통해 자신이 내담자의 말을 정확 하게 듣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6) 쉽고 간략한 설명 (Paraphrasing)
쉽고 간략한 설명이란 요약보다 간결하며 내담자의 견해를 축약시키고 명확하게 하여 내담자에게 피드백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내담자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명료화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결구축방법에 익숙할수록 요약을 좀더 적게, 쉽고 간략한 설명을 좀더 많이 사용한다.
7) 침묵의 사용 (The Use of Silence)
침묵은 내담자뿐 아니라 초보 치료자를 대단히 불편하게 한다. 내담자가 침묵할 때 그 의미는 다양하다. 내담자의 관점에서 본 침묵은 내담자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이 막 설명한 상황에 대해 혼란스럽거나 화가나 있거나, 지금 하는 작업 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치료자는 내담자의 침묵을 존중함으로서 내담자들은 상담자가 그들을 위해 질문에 대답해 줄 의도가 없다는 것을 곧 터득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할 압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8) 내담자의 비언어적인 행동에 대한 주목 (Noticing Client Non-Verbals)
내담자도 치료자와 마찬가지로 비언어적 행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치료자는 다음과 같은 행동과 그 변화에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예) 미소, 눈동자를 굴리는 행동, 허공을 쳐다보는 행동, 의자에 축 늘어져 앉는 행동, 깊은 한숨, 팔과 다리를 꼬는 행동, 어조의 변화, 침묵에 빠지는 행동 등 내담자의 비언어적 행동은 문화집단과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9) 자기 노출 (Self-Disclosing)
치료자의 자기노출이란 내담자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관찰, 경험이나 생각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해결 중심적 접근에서는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치료자의 생각을 내담자에게 밝히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는데 이는 내담자가 상담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고 그들이 삶에 대해 어떤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명료화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예) 설명 없이 말을 멈춘 내담자에게: ❝당신은 말하기를 중단하였는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말해줄 수 있겠습니까?❞
모순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내담자에게: ❝아까는 당신과 어머니 사이가 꽤 괜찮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녀가 지겹다고 하는 군요. 저는 좀 혼란스러운데요. 이 두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10) "과정"에 대한 주목 (Noticing "Process")
상담에서 치료자가 내담자를 이해한다는 것은 대화의 내용과 과정(process)을 모두 이해 하는 것을 말한다. 내용이란 내담자의 고통과 중요한 사건이나 사람에 관한 정보이다. 과정이란 내담자가 정보를 표출하는 방법으로 그들이 이야기할 때 보여주는 감정이나 표정 등을 말한다.
예) 내담자의 자세, 눈맞춤의 정도, 말의 속도, 침묵의 정도, 주제의 초점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 얼굴 표정, 어조 등).
11) 칭찬 (Complimenting)
칭찬은 진술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내담자의 강점과 과거의 성공을 중심으로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제공하는 찬사와 지지의 기술로서, 종종 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칭찬은 내담자에게 친절하거나 잘해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가 말이나 과정을 통해 전달한 것을 근거로 현실에 기초한(reality-based) 것이어야 한다.
12) 내담자의 지각에 대한 긍정 (Affirming Cilent Perceptions)
지각은 개인의 사고, 감정, 행동과 경험전체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것이다. 내담자의 지각 에 대한 존중은 내담자로 하여금 삶을 경험하는 자신 고유의 방식을 소중히 하고 신뢰하도록 격려하는 해결 구축적 면접에서 이루어지는 것의 주된 부분이다.
의문: 상담자는 자살, 폭력, 체벌 등의 내담자의 지각도 항상 긍정해야 하는가?
예) ❝아이를 때리는 것이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 해결중심적 면접에서 상담자는 이런 N사례에서도 알고 싶어 하는 자세를 취하고 진행해야 함
13) 공감적 이해 (Empathy)
공감적 이해는 동정(sympathy)과 구별해야 한다. 동정은 치료자가 내담자와 동일하게 느끼고 염려하는 것을 말한다. 공감적 이해는 내담자와 분리된 존재라는 것에 대한 내적 감각을 상실하지 않은 채 내담자의 준거틀을 탐색, 감지하고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 고개의 끄덕임, 내담자의 말하는 내용의 종요성에 대한 전달하기 쉽고 간략한 설명, 요약, 정중한 침묵, 동정심 어린 어조 등)
14) 초점을 내담자에게 되돌리는 것 (Returning the Focus to the Client)
내담자들은 종종 자신의 문제에 대해 무기력하고 문제해결 가능성의 여부는 다른 사람에 의하여 좌우된다고 이야기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무기력(helplessness)을 권한 부여 (empowerment)로 전환하기 위해 내담자가 자신의 상황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는 불평으로부터 "이 상황에서 무엇이 달라지기를 원하는지" 그리고 "자신은 그 해결 책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로 바꾸어야 한다.
드 쉐이저는 이러한 과정을 "문제중심적 대화" 로부터 "해결중심적 대화" 로의 전환이
라고 부른다.
➲ 문제중심적 대화
예1) ❝내 아이들은 게을러요. 그 애들은 아침에 일어나려 하지 않고 하루 종일 TV만 보면서 뒹굴어요. 아이들은 내가 때때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아요.❞
➲ 해결중심적 대화
예1) ❝무엇이 당신에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까?❞
15) "해결중심적 대화"의 확대 (Amplifying "Solution Talk")
해결중심적 대화란 치료자와 내담자가 자신의 생활에서 달라지기 원하는 것과 그러한 일이 일어나게 할 가능성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 해결중심적 대화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상담 초기에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인가? 내담자가 원하는 것 즉 달라지기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러한 일이 일어난 때가 있었나? (예외탐색) 그리고 그러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하게 될 때 내담자들은 더욱 더 희망을 가지게 되고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부록 2 해결중심 가족치료 사례
1. 상담사례 개요
1) 상담 의뢰 경위
중학교 2학년인 작은 딸 고민이는 학교에 지각하고 수업시간에는 집중을 하지 않고 친구들과 패거리를 형성해 밤늦게까지 어울려 다닌다. 이에 친구 어머니들이 고민이 때문에 자기 자식이 물든다고 담임에게 항의를 하게 되어 치료에 의뢰된 경우이다.
2) 주호소 문제
중학교 2학년인 작은 딸 고민은 성격이 급하고 인내심이 약하고 싫증을 잘 내는 성격으로 무척 산만하고 충동적이며, 뭐든지 안 하려고 하여 어머니가 강제적으로 시켜야 겨우 한다. 그리고 학업에 대한 성취보다는 또래관계 및 정서적 교류에 집착하며 가족간의 정서적 유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한지 1년이 되어가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다. 또한 언니 고분이는 성적도 상위권이고 자신의 일을 알아서 처리하는 성실한 고등학교 1학년이다. 그래서 엄마는 큰 딸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지만 고민이가 학교 생활이나 귀가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걱정을 하고 있다. 고민이는 집안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나도 하지 않는 너무 엉망인 상태이며,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고 심하게 야단을 치고 언성을 높이게 된다. 고민이는 어머니가 야단을 치면 수긍하지 않고 말대꾸를 하거나 욕을 하는 등 반항을 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일 때문에 자신을 돌보지 않고 언니에게만 잘 해주는 것 같아서 불만이다. 학교 생활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이 잘 했으나, 중학생이 되면서 산만하고 딴 짓을 많이 하여 담임선생님에게 문제아로 지적되었다. 현재 담임선생님이 ‘정성이 없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부족하고 생각 없이 행동 한다’고 하면서, 오랫동안 교사 생활을 했지만 이런 아이는 처음 봤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어머니는 속상해서 신경성 위장병이 악화될 정도였다. 이러는 사이에 담임 선생님의 의뢰로 치료에 오게 되었다.
3) 가족사항
16 14
한고분 한고민(IP)
❏ 어머니 : 식당 종업원 (41)
성격이 꼼꼼하고 완벽하다. 집안일이나 자녀 양육에 관심은 많지만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식당에서 일을 하느라고 돌 볼 시간이 없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리 어려운 일 없이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났다. 여상을 나와 취업을 해서 전남편을 만났지만 결혼 후 알코올 중독과 이로 인한 폭력에 견디다 못해 1년 전 이혼을 하게 되었다. 결혼 후 남편의 월급으로 생활을 해 왔기 때문에 이혼으로 인한 생계의 책임이 어깨가 무겁기만 하다. 큰 딸 고분이는 워낙 혼자 알아서 잘 하는 타입이라 걱정이 안 되지만 자꾸만 고민이가 학교생활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엇나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일하고 늦게 11시가 넘어 들어와도 없고 가끔 외박도 한다. 그리고 피곤하다보니 고민이와 대화를 하게 되도 자꾸만 언성이 올라가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 두 딸들이 잘 커주고 또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생활이 쪼들리는 것을 표 안 나게 하고 싶지만 이런 마음을 고민이가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다.
❏ 언니 : 한고분, 고등학교 1학년(16)
고분이는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며 어머니의 기분을 빨리 알아차려서 엄마의 의지가 되고 있다. 고분이는 고민이가 방황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자기의 일은 잘 알아서 하지만 고민이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라고 생각하며, 고민이 문제에 있어서 무관심하고 신경을 안 쓴다.
❏ IP : 한고민, 중학교 2학년 (14)
고민이는 자신의 일에 무조건 이야기를 들으려하지 않고 잔소리하고 소리 지르고 체벌을 하는 어머니의 태도에 처음에는 순종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중학교 이후부터는 말대꾸가 심해졌다. 또 아버지와 엄마가 이혼한 것은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혼 후의 생활의 변화에 대해 힘겨워하고 있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자신을 보살펴주는 사람이 없다는 외로움을 갖고 있다. 그래서 중학교 이후 어울리게 된 패거리들과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늦게까지 길거리를 배회하고 친구 집에 놀러가면서 집에는 자꾸 일찍 들어가지 않는다. 집에 가도 고민이를 무시하는 언니만 있고 엄마는 항상 일에 지쳐서 늦게 들어오신다. 또 말만 하면 잔소리다. 그럴 때마다 자꾸 튕겨 나가고 싶어한다.
4) 문제증상의 발생경위와 대처행동
고민이와 엄마, 그리고 언니 고분이 사이의 정서적인 친밀감이 부족함. 아버지와의 이혼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에 고민이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 언니는 착실하고 성적도 좋지만 그런 언니와 자꾸 비교가 됨. 엄마는 왜 언니처럼 안 되냐고 하지마는 고민이도 자신을 보살펴주는 따뜻한 손길이 필요함. 그런데 엄마랑 같이 있는 짧은 시간에도 엄마는 자꾸 잔소리만 하니 더 집에 있고 싶지 않고 친구들을 찾게 됨. 고민이는 엄마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있는 동시에 채워지지 않는 부모의 관심이나 애정에 대한 불만족감이 고민이의 충동적인 성격과 맞물려 행동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있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부모-자녀 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계속되어 온 행동통제로 인해 고민이에게 반항심만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5) 진단
✑ 어머니가 1년전 아버지와의 이혼으로 두 딸을 맡아 키우게 되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 바쁘다보니 아이들을 돌볼 시간적, 정신적인 여유가 없고 알아서 잘 하기만을 바라고 있다.
✑ 고민이는 가족 내에서 어느 누구와도 정서적인 친밀감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서 계속 문제 행동을 보인다.
✑ 고민이의 문제는 가족 내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6) 내담자와 상담자의 관계유형
상담초기에 어머니는 불평형, 고분이와 고민이는 방문형
7) 치료목표
어머니와 고민이의 관계 변화로 가족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8) 치료형태
총 치료시간 60분 중 45분은 가족과의 치료면담, 10분은 팀과의 의논, 나머지 50분은 치료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로 팀 접근방식.
9) 상담과정: 총 8회기
✑ 1회기 : 면담 이전의 변화를 관심 있게 관찰하고 확인 한 뒤 가족 자신이 발견하지 못한 해 결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 2회기 : 가족이 가져오는 작은 변화를 축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치료자는 가족에게 어떻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이해하도록 도와서 가족 스스로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 3회기 : 과제를 확인하고 가족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여 가족에게 체계론적 인식을 일깨워주고자 하였다.
✑ 4회기 : 가족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작은 변화를 찾아내 그러한 변화가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 5회기 : 과제를 확인하여 가족이 어떤 행동을 보고 그런 사실을 알았으며, 그런 행동을 하도록 가족이 어떻게 도와주었는지를 확인시켜 가족의 체계론적 관점을 이해시키고자 한다.
✑ 6회기 : 사춘기 아동에게 필요한 ‘독특한’ 사랑과 관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도록 하며, 어머니는 구체적으로 어떤 실행을 했는가에 관해 언급하나 후, 종결을 위한 전체적 평가를 계획 하였다.
✑ 7회기 : IP의 의젓한 행동을 중심으로 IP의 변화에 각 가족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변화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함으로써 종결을 향하고자 하였다.
✑ 8회기 : 면담초기의 목표인 ‘가족의 화목’-특히, IP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한 가족이 이러한 관계개선을 인식하면 어떻게 유지해 나갈 것인지 를 물음으로 써 변화가 유지되어 가도록 돕는다.
✿✿✿✿ 상담사례 ✿✿✿✿
❏ 상담회기: 1회기
❏ 등장인물 : 엄마, 큰딸(한고분), 작은딸(한고민).
상담자 : 우선 제 소개를 드리고, 앞으로 제가 IP가족과 어떻게 시간을 활용할지, 가족치료 과
정에 대해 말씀드리죠(치료자 소개). 고민이가 가족을 좀 소개해 줄 수 있겠니?
고 민 : 저는 한고민이고요, 이 분은 엄마, 그리고 언니예요.
상담자 : 가족치료를 소개하면 안에서는 저와의 만남이지만, 보시면 비디오나 인터폰이 있어서 옆방에서 다른 전문가 선생님들이 같이 보고 계세요. 상담은 보통 45분정도 진행을 하고, 잠시 제가 10분정도 옆방으로 가서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보셨는지 조언을 듣고 와서 마무리하게 되죠. 제가 치료말미에 과제를 내드리는데, 그 과제는 다음 시간 진행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상담자 : 상담 받으러 오시기가 쉽지 않으셨을텐데, 상담을 받기로 결정하신걸 보면 모두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강하신 것 같습니다. 상담 예약을 한 날부터 지금까지 가족에게 나아지거나 달라진 점이 있으셨나요? <상담전 변화에 대한 질문>
어머니 : 이 싸가지는 달라진 게 없구요. 저는 나름대로 그냥 잔소리 하고 싶은 거 꾹 참고 그랬는데....저만 맘이 바쁘죠. <조그만 변화 일어남을 암시>
고 민 : 정말 너무 하시는 거 아녜요? 하나도 노력한 것 없으면서 나한테 싸가지라고 그러고. 엄마도 달라진 것 없고 언니도 달라진 것 없어요. 나도 노력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하 기 싫더라구요.
고 분 : 네가 노력했다고?... 너 달라진 것 하나도 없어. 니가 뭘 했는데.
고 민 : 또 잘난 척 하네.... 언닌 내가 챙피하지? 내가 맨날 문제만 일으키고 친구들이랑 어울
려다니고 그러니까
어머니 : 이것들아 입 좀 다물어. 니들은 챙피하지도 않냐? 여기까지 와서 소리지르고. 아휴, 챙 피해 죽겠네.
상담자 : 아 그럼 어머닌 나름대로 노력하셨다고 하지만, 고민이는 엄마가 달라진 게 없다고 느꼈구나. (어머니를 바라보며) 그럼, 어머니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참으신 거죠?
어머니 : 아니 어제도 저것이 어딜 쏘다니다가 열두시가 다 되서 들어왔지 뭐예요, 다른 때 같았으면 그냥 안 놔 뒀을텐데.... 어제는 암말도 안하고 그냥 놔뒀어요.
상담자 : 어떻게 평소와 달리 참으실 수 있으셨죠? <상황을 구체화>
어머니 : (북받치면서) 아이구, 고민이 하곤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요. 고민이가 엄마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식당일 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집에 들어와 보니 친구들하고 어울려 다니다가 12시가 넘어서 저보다도 더 늦게 들어와 지 방으로 그냥 쑥 들어가더라구요...정말 뭐라고 하고 싶었는데..... 잔소리 자꾸하면 아예 집을 나갈까봐 그 보단 낫지 하면서 참았어요.
상담자 : 고민아, 너는 엄마가 그전과 크게 달라진게 없었다고 했는데, 지난 한주간 고민이가 들어왔을 때 엄마는 뭘 하고 계셨는지 한번 생각해볼래?
고 민 : 글쎄요. 엄마는 TV를 보고 있었고, 그러고 보니 저한테 늦게 왔다고 잔소리나 소리를 치지는 않으셨던거 같아요.
상담자 : 그러면 어머니가 고민이에게 큰 소리 치시진 않았구나.
어머니 : 아 글쎄, 내가 참았다니께.
고 민 : 엄마가 나한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잖아.
어머니 : 아이고....
상담자 : 그럼, 고분이가 보기엔 어땠니? <관계성 질문>
고 분 : 잘 모르겠는데요. 음....늘 그렇듯.. 고민이는 늦게 들어오고...하긴 그때 엄마가 걱정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냥 넘어가시더라구요. 다른 때 같으면 뭐라 하시다가 속상해 울기도 하셨거든요.
상담자 : 대단한 관찰력이네. 평상시에 고분이는 엄마나 고민이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나 보구나.
상담을 하기로 맘먹은 후 오늘 여기에 오기까지 어머니께서는 나름대로 생각에 변화가 있으셨고, 고민이와 고분이도 그런 엄마의 변화를 느낀것 같네요. <칭찬하기>
상담자 : 자, 그럼. 제가 질문을 하나 드릴 텐데요. 오늘 집에 가서 잠을 자는 동안 기적이 일어나 여러분을 여기 오게 한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여러분은 자고 있어서 기적이 일어났는지 모르구요. 지난 밤 기적이 일어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무엇을 보고 기적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요? <기적질문>
고 분 : 기적요? 음.... 잘 모르겠는데요.
상담자 : 그래도 한번 잠시 생각해 보고 말해볼래?
고 분 : (잠시 생각한다) 뭐 행복하게 사는 거요....
상담자 : 그럼 뭘 보면 고분이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상황을 구체화>
고 분 : 돈도 좀 있고, 엄마랑 고민이랑 싸우지 않고. 고민이가 제 앞가림 좀 하고.
고 민 : 치, 잘난척은...(강한 어조로) 세상에 기적이 어딨어요!!!! 우리 가족은 희망이 없어요!!!!
상담자 : 그래도 고민아. 아주 작은 일이라도 기적이 생긴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조금 기다린다)
고 민 : 음. 아침에 눈떴을 때 엄마가 있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아침밥 차려놓고 있으면 기적이지 뭐... 소리도 치지 않고.....
상담자 : 고민이는 엄마가 고민이를 많이 챙겨줬으면 하는구나. 그럼, 어머니는요?
어머니 : 음.... 기적이 일어난다면 고민이가 착한 아이가 되는 거죠.. 제 말을 잘 듣겠죠. 뭐..
상담자 :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뭘 보면 알 수 있을까요? <상황을 구체화>
어머니 : 아마 욕도 하지 않고, 신경질도 안 부리겠죠.
상담자 : 욕도 하지 않고 신경질도 안 부린다면 그 대신 고민가 어떤 행동을 할까요?
어머니 : 제가 말하면 말대꾸하기 보다는 그 행동을 고치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지들때문에 일 아침부터 새벽까지 뼈 빠지게 일하는데 그것도 몰라주고(흐느끼고) 지들 잘 되라고 하는 소리지... 나 위해서 그러는 게 아니잖아요.
상담자 : 그럼 조금이라도 고민이가 어머니 말씀을 잘 들었던 때가 있었다면 그 때가 언제인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예외질문>
어머니 : (생각하다가) 한번은 밤에 라면을 끓여 먹고 설거지를 해놨더라구요. 그때 깜짝 놀랐는 데 그 생각은 미처 못했네.
상담자 : 평상시에 고민이는 라면을 끓여 먹고 설거지를 하지 않나요?
고 민 : 아니 하려고 하는데 엄마가 먼저하고 하라고 잔소리를 하면 하기 싫잖아요. 그래서 그 냥 문 닫고 들어가 버려요.
상담자 : 그럼 고민이는 그 날 어떻게 설거지를 하게 됐는지 말해 줄래?
고 민 : 음.... 엄마가 좀 피곤해 보이기도 하고...다른 때 보다 부드럽게 말 했던 것 같아요.
상담자 : 아~ 그럼 고민이도 엄마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설거지를 한 거네. 정말 기특하네. 엄마를 많이 생각하고 있나 보구나. <칭찬하기>
상담자 : 그럼 제가 다른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상담을 받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최악의 경우를 1점이라 하고 ‘아 정말로 좋다’를 10점으로 잡는다면 지금은 몇 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척도질문>
고 민 : (단호하게) 1점이요.
어머니 : 제가 지금은 많이 노력 중이니까 3, 4점 정도요.
상담자 : 어머니가 좀 더 높게 보시네요. 그럼, 고분이는 어떠니?
고 분 : 전 4점 정도요.
상담자 : 그러면 몇 점 정도가 되면 어머니와 고민이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생각되시겠어요?
어머니 : 8점 정도만 되도 좋겠어요.
고 민 : 전 한 7, 8점.
상담자 : 그럼 고분이는?
고 분 : 저도 8점이요.
상담자 : 7, 8점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시작해 가야 할 것 같아요. 고민아 1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 민 : 설거지..... 하거나 아님 내 방 정도는 치우죠 뭐
어머니 : 제는 일찍 나가기 때문에 아침에 밥은 먹을 순 없지만 아침은 차려 놓고 나가도록 해야 겠어요. 아까 고민이 말이 자꾸 걸리네요...
고 분 : 아 엄마 그럼 아침은 내가 고민이 깨워서 같이 먹을게....
상담자 : 네 이런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 간다면 이게 정말 기적이 일어날 것 같네요. 제가 저희 팀을 만나러 갈 건데 혹시 빠뜨린 말씀이나 중요한 말씀이 있으면 하셔도 좋고....
모 두 : 없어요...
상담자 : 제가 잠깐 나갔다 오겠습니다. 편안히 쉬고 계세요.
<메시지 작성과 전달>
어머니가 아침부터 늦게까지 일하시는데 상담실까지 찾아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오신 것은 엄마로서 역할을 성실히 하려는 책임의식과 함께 아이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생각만 하신 게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옮기셨다는 것을 높게 사고 싶습니다. 또 고민이도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 고분이도 동생을 챙기려고 한다는 점이 앞으로의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칭찬)
저는 여러분이 현재 상황에서 조금씩 노력하려는 모습에 동감합니다. 어머니와 고분이와 고민이가 행복한 가족이라는 같은 목적을 위해 성실하게 임한다면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연결문)
그래서 우리가 다시 만날 때까지 앞서 얘기한 1점을 올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해 보시고, 다른 가족원들의 반응을 관찰해 오셔서 오 제게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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