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Ⅰ. 서 론
Ⅱ. Bowen의 가족체계 이론
1. 보웬이론의 발달배경
2. 보웬 가족 치료이론의 목적
3. 보웬이론의 주요개념들
4. 보웬이론의 치료목표와 기법
Ⅲ. 나의 삶의 이야기
1. 나의 삶을 돌아보며....
2. 내면아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3. 학령기에 상처입은 내면아이를 만나다
4. 상처받은 내면아이 보호하기
5. 교점훈련을 실행에 옮기기
6.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Ⅳ. 결 론
참고문헌
I. 서 론
사람들이 가정에 대해서 가지는 기대는 가정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신적인 구조로 인식하느냐, 아니면 인간의 편리에 의해서 만든 것인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오늘날 가정의 문제는 인간의 안고있는 모든 문제의 중심이며 현대사회문제는 가정 혹은 가족간의 문제의 확장이라 보여진다. 오늘날 교회지도자 가운데 가정사역과 상담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현대의 가정은 이혼과 별거, 가출, 배우자구타로 교회 안팎의 가정이 흔들리고 있고 상처받은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정 또한 한때는 역기능가정으로 힘겨루기, 가정폭력, 위기로 흔들렸다. 가정과 교회는 공생적인 관계에서 가정이 튼튼해야 교회가 건강할 수 있으며 상처입은 치유자로서 목회현장의 긴급한 요청에 의해 상담자인 치유에이전트의 길을 걷게 되었다.
가족이란 라틴어 Familia가 그 어원으로서 한 문화권에서 생물학적인 관계나 결혼, 입양, 기타 관습 등으로 친척의 지위를 얻은 친족 집단의 일부를 말한다.1) 그러나 가족은 물리적, 심리적 공간을 점유하는 개인들의 집합체 이상으로서 마치 한 조각이 흔들리면 줄에 매달린 다른 모든 모형들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두 흔들리는 속성을 가진 모빌과도 같다.2)
머레이 보웬(Murray Bowen)의 이론으로 가족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 부부의 갈등과 불안의 산물인 행동장애들은 한 세대에서 다른 세대로 전수된 정서적 융해인 동반 의존의 결과이며, 끊임없이 동반 의존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있다. 즉 대부분의 경우 가족 문제는 가족 성원이 자신이 원가족에서 심리적으로 분리하지 못하는 미분화(동반 의존)로부터 기인한다고 보았다. 부모의 어느 한 쪽이나 양쪽 모두가 자신의 원 가족의 부모 문제에 강하게 휘말려 있으면 그로 인하여 부부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부모는 동반 의존적인 ‘원 가족의 자아 덩어리’ 또는 ‘정서 체계의 일부’인 셈이다.
가족은 분화되지 않은 자아의 덩어리로서 가족들은 감정이란 덩어리에 의해서 얽혀있다. 가족은 자연상태에서는 서로 감정적으로 얽혀 있으므로 자신의 독립된 세계를 찾아가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이 성장하고 발달한다는 의미는 가족의 감정 덩어리로부터 자신을 구별해 내는 과정이며 이를 ‘분화’(differentiation)라고 부른다. 분화라는 개념은 감정을 지적 체제에 의해서 얼마나 잘 통제하고 지배하는 가의 정도를 나타낸 개념이다.
앞으로 보웬의 가족치료에 대해 알아보고 또 그 이론을 적용한 나의 가족, 나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의 원가족관계가 나의 정체성과 나의 존재가치 및 인간관계 형성과 하나님의 이미지 형성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으며 나의 믿음 체계의 핵심에 자리하고 있는 숨어있는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만나 대화하며 부둥켜안고 참자아인 놀라운 아이, 본래아이를 만나 변화하게 될 것이다.
Ⅱ. Bowen의 가족체계이론
1. 보웬이론의 발달배경
Murray Bowen(1913-1990)은 산업혁명이후 Tennessee에서 5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의대를 졸업 후 1941-46년까지 2차대전 때 5년동안 관절을 고치는 외과의사로서 복무했는데 후에 전쟁에서의 경험이 정신과 의사로 돌아서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3)
정신과 의사로서의 수련은 1946년 Kansas에 있는 Menninger 병원에서 시작해서 1954년까지 근무했는데 이 때 정신분석학적 배경을 가진 Bowen은 ‘왜 다같이 비슷한 정신 외상적 사건을 경험해도 어떤 사람은 장애를 나타내고 어떤 사람은 장애를 나타내지 않는가? 또 왜 같은 정신분열증을 가진 모친 아래에서 자란 형제들 중에 어떤 형제는 정신분열증을 나타내는데 어떤 형제는 그렇지 않은가’ 하는 문제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이런 의문은 정신분열증을 개인의 심리적 문제로 여기던 Freud의 정신분석적 이론에 회의를 품게 만들었다.
Bowen으로 하여금 개인치료에 초점을 둔 정신분석학적 접근에서 가족을 체계로 보고 접근하게 된 계기는 정신분열증 환자의 치료였다. 1954년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로 옮긴 후 Bowen은 어머니와 정신분열증 환자 그리고 가족들로 하여금 2년 반 동안 병원에서 생활하도록 하였는데 정신분열증을 가진 환자가 어머니와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중요한 첫 가설을 세우게 된다. 이것이 모자공생가설(Mother-child symbiosis)이다.4) 또한 아버지 역시 모자간의 상호 작용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거나 혹은 수동적으로 도피함으로 모자공생관계 형성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5) 이를 통해 Bowen은 정신분열증이 개인 혹은 모자간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문제인 것을 깨닫게 되었고 가족의 정서적 과정은 한 개인뿐 아니라 전체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전체 가족을 하나의 정서적 단위로 보게 되었다.6)
Bowen은 1959년 NIMH를 떠나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책임자로 부임해서 이전과 달리 정신분열증 환자보다는 덜 심각한 문제를 가진 가족을 치료하면서 모든 가족에게 일어나는 과정에 적용시킬 수 있는 광범위하고 확고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Bowen은 가족치료에서 새로운 용어를 창조한 선구자로7) 일종의 초심리학(metapsychology)이란 제목을 갖고서 가족치료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8)
2. 보웬 가족치료이론의 목적
보웬이 보는 가족의 구성원은 독립적인 개인이 아니라 생각, 감정, 행동 등이 얽혀 있다. 이런 관점은 환자의 정의를 다르게 만들었다. 즉, 환자는 ‘지목된 환자(Identified Patient : IP)’이다. 이것은 치료의 대상이 가족 전체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질병은 더 이상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상호 맞물린 질병’이다.
폴리는 보웬의 중심개념을 ‘미분화된 가족자아 집합체’라고 간주한다. 이 개념은 그의 ‘가족이론’의 중심개념이다. ‘미분화된 가족 자아집합체’는 정확성보다는 실용적인 용어이다. 정확히 정의한다면 이 용어의 네 단어는 한데 묶일 수 없다. 하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가장 효과적이다. 그는 또한 ‘가족 자아 집합체’가 핵가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아버지, 어머니, 현재와 다가올 세대의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을 언급하는 것으로 본 것이다. 보웬은 이렇게 ‘구별되지 않은 가족 자아 혼돈’에 빠진 가족 식구들을 구별지어 주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개개인의 ‘선수들’과 그들의 ‘팀(가족)’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최대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한사람의 감독으로 보았다.
보웬의 치료의 가장 큰 목적은 자아의 분화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정서적 단절’을 감소시키고, 원가족과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다. 후자의 목적안에는 첫째, 자아분화의 기능적 수준을 증진시키고, 증상을 줄이기 위해서 정서 분야에서 불안을 줄이는 것과, 둘째, 확장된 정서적 영역에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분화수준을 높이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3. Bowen 이론의 주요 개념들
A. 자기분화 (Differentiation of Self)9)
분화란 독립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Bowen 이론의 핵심이며 치료의 목표인 동시에 성장의 목표이다. Bowen에게 있어 자기분화는 어린이가 어머니와의 융합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정서적 자주성을 향해 나아가는 장기적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10)
이러한 자기 분화는 부모 혹은 주변의 중요한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으로 형성되는데 만약 부모와 정서적 인격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무관심이나 거부를 나타내게 되면 자녀는 참 자기(self)를 형성하지 못하고 거짓 자기(pseudo-self)를 만들어 낸다.11)
Bowen은 참 자기란 외부나 타인의 영향에 쉽게 변하지 않는 생활원리와 신념으로 구축된 일관된(Solid) 자신으로 보았고 거짓 자기란 외부의 압력이나 타인의 영향에 쉽게 굴복, 변화하는 비일관된 가치나 신념으로 구성된다고 보았다.12)
이렇게 거짓된 자기 자신이 미분화된 가족자아 덩어리(Undifferentiation Family Ego Mass)13) 와 심하게 융합되어 있는 가정일수록 정서적 일체감과 평형관계에 맞물려 개인의 자주성과 개체성이 상실된 채 자신이 속한 가족 관계와 다른 관계 유형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고 불안이나 변화를 경험할 때마다 정서적 반응의 지배를 받는다. 여기서 말하는 융합이란 불안을 경감시켜 주는 동시에 불안의 원천이 되는 것으로 타인의 정서에 예속되거나 혼합되어 자신의 정체감을 잃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14)
또한 Bowen은 자기분화를 독립된 존재가 되고자 하는 개별화(Individuation)와 관계속에서 인정과 소속감을 성취하고자 하는 동질화(Togetherness)의 개념으로도 설명하고 있다.15) 이 두 경향은 자연적인 것으로 부단히 변화하는데 자신이 속한 체계가 심한 불안이나 외부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두 경향간의 세력 균형이 깨지고 병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았다. 이 동질화와 개별화의 세력 균형이 부부사이의 친밀-거리 딜레마를 만들어 내어 관계의 불안정을 초래하게 된다.16)
Bowen은 자기분화의 개념을 기본분화(basic differentiation)와 기능분화(functional differentiation)로 설명하기도 한다.17) 기본분화란 개인의 성장초기에 가족과의 정서체계에서 분리된 정도에 따라 분화된 것으로 개별화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에 기능분화란 대인관계 등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상황에 따라 얼마나 목표지향 활동을 하는가에 대한 개념이다. 평상시에는 이 두 분화의 차이가 드러나지 않아 분화의 수준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스트레스가 주어지거나 환경이 나빠질 때 기본적 분화 수준이 낮은 사람은 기능적 분화에도 문제를 야기해 역기능적 현상을 드러내게 된다.18)
또한 Bowen은 자기분화를 감정(Feeling)과 사고(Thinking)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여겼다. 지적 체계와 정서적 체계의 기능이 분리되어야만 감정과 사고 기능의 분리가 가능하며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사고와 판단이 가능하다고 보았다.19) 자기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이 두 체계는 융합되어 동질화의 경향으로 나타나며 타인의 인정과 소속감을 �아 쉽게 동조하고 자신의 일관된 가치나 생활원리를 상실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Bowen은 정서적 기능과 지적 기능을 다음의 네 단계로 나누어 자기분화 수준을 설명하였다.20)
가. 가장 낮은 자기분화 수준 (0-25)
이 수준의 사람들은 융합의 정도가 심하여 주의 사람들의 감정이나 반응에 민감하고 의존적이며 대인관계를 오래하지 못한다. 긴장, 불안, 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며 타인에게 심한 정서적 애착을 보이고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불안해 한다. 모든 관심은 사랑받고 사랑하는 것에 있으며 이 관계가 깨지는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예민하다. 체계가 불안해 지면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질병과 사회적 역기능을 유발한다.
이들의 특징은 사고와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이 결핍되어 있으며 자아 개념의 발달은 미성숙하며 ‘나’라는 개념은 다른 사람의 동정을 구하는 자기애적 차원에 머물러 있다.
Bowen은 임상경험을 통해 대체로 만성적인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분화가 0-10정도, 정신파탄이나 알콜 혹은 약물중독자들이 대체로 25미만임을 밝혀냈다.
나. 낮은 자기분화 수준 (25-50)
융합의 정도는 심하지 않으나 자아정체감이 분명하지 못하여 자기 신념과 의견은 있지만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영향을 받아 쉽게 변한다. 관계지향형이고 사랑과 인정을 받는 일과 다른 사람의 분위기나 표현, 자세를 해석하는데 예민하고 충동적인 방법으로 행동을 표현한다. 이들의 정서적 질병은 신경질적으로 내면화되어 우울증, 행동과 성격장애, 약물 복용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의 기본분화 수준은 대체로 낮지만 기능적 분화의 주요소인 거짓 자기(pseudo-self)의 수준은 그런대로 높은 편이다. 거짓 자기는 그런 체하는 것으로 자신을 사실보다 더 중요하거나 강하게 아니면 그 반대인 모습으로 가장한다. 그룹에서 지지를 받을 경우 이들의 기능수준은 높아지기도 하지만 이것은 단지 일시적이고 피상적인 것에 불과하다. 다만 이들이 분화수준 0-25인 사람들과 다른 점은 자신들의 분화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다. 보통 자기분화 수준 (50-75)
이 수준은 정서적 체계와 지적 체계가 충분히 분화된 상태다. 이 두 체계가 불안이 증가할 때도 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율적으로 경계를 지키고 정상적으로 기능한다.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각자 정해진 위치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한다. 생활은 좀 더 질서가 있고 폭넓은 사회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문제가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
만성적인 불안은 낮으며 감정, 혹은 지적 선택 중 어느 것이든지 자유로이 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융합되지 않으면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목적지향적 활동을 일관성있게 유지해 간다. 아주 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때로는 정신병리 현상을 보일 수 있으나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좀처럼 역기능적 현상을 보이지 않는다.
라. 높은 자기분화 수준 (75-100)
이들 가운데 95에서 100까지의 분화 수준은 하나의 이론적 상태로서 개인이 이 수준에 도달하기는 어렵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드물고 거의 완전한 성숙함을 나타내는 수준으로 완전한 독립성을 가지고 기능하는 상태를 뜻한다.
분화수준이 75에서 100 사이인 사람들은 대체로 어려서부터 그들의 부모로부터 독특한 개체로 그 존재가 인정되고 분리되어 왔기 때문에 그들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이 뚜렷하면서도 어떤 교의적 사고 같은 것에 고정되지 않는 사고 능력을 지닌 것으로 보았다. 이들은 자신의 관점을 확고히 지니면서 동시에 타인의 관점에 귀를 기울일 줄 알며 타인의 비난 혹은 칭찬으로 인해 자신들의 사고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친근한 정서적 관계를 맺으면서도 확고한 자아정체감을 유지해 나가며 자신과 타인의 신념과 가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산다.
이상에서 Bowen이 말하는 분화수준의 구분은 정신질환이나 정신병리를 재는 수준이 아니다. 왜냐하면 분화의 수준이 낮아도 스트레스가 없고 체계의 균형이 유지되는 상태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반대로 분화의 수준이 높은 사람이라도 심각한 불안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증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화 수준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차이점은 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동질화 세력이 사고와 활동을 지배하고 거짓 자기가 발달되어 자주적 삶을 살기보다는 타인의 인정과 상황이 주는 압력과 긴장에 쉽게 영향을 받아 병적 증상을 나타내기 쉽다는 점이다.21)
B. 삼각관계 (Triangles)
삼각관계는 어떤 두 사람이 또 다른 한사람을 자신들의 정서적 문제에 끌어들이는 형태를 기술하는 개념으로 Bowen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고 가족치료 영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다.22)
삼각관계가 일어나는 주요 원인은 자기분화 수준과 경험하는 긴장정도이다.23)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본질적으로 긴장되거나 불안할 때 안정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어느 한 개인이 불편함을 참을 수 없게 될 때 자동적으로 의미있는 세 번째 사람이나 일, 사물 등을 관계에 끌어들인다. 제삼자가 사람일 경우 불안의 정도가 낮을 때 세 사람은 자율성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이 증가하면 갈등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삼각관계의 일반적인 예는 부부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자녀를 끌어들여 그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즉 부부가 자신들의 문제로 반목하는 대신에 그들의 대화와 관심을 자녀에게 쏟는 경우에서 볼 수 있다. 긴장이 심화되면 이러한 삼각관계는 부모 한 사람과 자녀 사이의 강한 애착관계를 야기시키게 된다. 만약 삼각관계에 휘말리는 자녀가 상처받기 쉬운 성향을 가진 자녀라면 여러 가지 문제 증상을 보이게 될 것이다.24)
긴장이 더해지고 삼각관계에 있는 힘이 다른 곳으로 더 이상 이동할 수 없을 때 세 번째 사람은 떠나고 네 번째 사람이 들어 올 수 있다.25) Bowen의 가족치료에서는 탈 삼각화가 치료의 목표이기도 하다.
C. 핵가족 정서과정 (Nuclear Family Emotional Process)
핵가족 정서과정은 한 세대의 가족 내에서 보이는 정서적 기능을 설명한 것이다.26) 핵가족은 결혼과 함께 시작하는 것으로 각 배우자는 결혼할 때 각자의 생활방식과 분화수준을 가지고 온다. Bowen에 의하면 각 배우자는 자신과 비슷한 분화 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한다. 이들이 교제 기간을 거쳐 약혼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거짓자기(pseudo-self)가 공동자기(commom-self)로 융합을 이루게 되는데 정서적 분화 수준이 낮을수록 융합은 강하게 일어난다. 핵가족 정서과정은 정서적 거리, 부부갈등, 자녀에게 문제를 전이, 배우자의 역기능이라는 4가지 심리유형으로 나타나게 된다.27)
가. 정서적 거리 (Emotional Distance)
정서적 거리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관련을 맺는 것으로 배우자간의 불편한 관계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 반대로 관계가 단절되는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정서적 거리는 배우자로부터 멀리 떨어져 만나는 시간을 줄이거나 혹은 배우자가 아닌 사람(외도)이나 사물에 몰두하는 것(책,컴퓨터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내는 남편이 TV를 보는 것에, 남편은 아내가 전화통에 매달려 있는 것을 서로 불평하게 된다.
나. 부부갈등 (Marital Conflict)
가족의 긴장이 증가할수록 배우자들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그들의 불안을 결혼관계에서 표출하게 된다. 서로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방을 지배하려 하고 상대방의 주도권을 거부하게 된다. 불평불만, 고집불통,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다. 자녀에게 문제를 전이함 (Transmission of the Problem to a Child)
부부갈등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부부는 자신들의 긴장을 한명 혹은 그 이상의 자녀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러면 자녀는 부모의 갈등에 있어 한쪽 편을 들게 되고 그래서 어느 한편이 정서적 체계에 자녀를 끌어들임으로서 자녀에게 문제를 전가하는 형태를 보인다. 부모가 자녀에게 밀착할 수록 자녀는 부모에게 초점을 둔다. 그런 자녀는 다른 형제들보다 부모에 대한 태도, 요구, 기대에 더욱 부응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과정은 가족으로부터 자녀의 분화를 약화시키는데 어머니가 자녀로 하여금 독립적이 되기를 바라면서도 자신의 지도를 넘어서는 자녀의 행동을 참을 수 없게 되고 자녀는 어머니의 지도없이는 기능할 수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이다. 이런 자녀는 긴장된 상황에서 행동하는데 지나치게 두려워 하거나 용감한 태도를 취한다. 이렇게 형성된 자녀의 불안은 학교수업, 사회적 관계 심지어는 건강을 상하게 한다.
라. 배우자의 역기능 (Dysfunction in one spouse)
이 유형은 한 배우자가 상대방에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상대방은 압력에 대해 양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배우자들은 서로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지만 어느 한 쪽이 더 희생적일 수 있다. 긴장이 발생하면 더 희생적인 배우자는 점점 더 상대방을 주도하게 되고 다른 배우자는 점점 더 자신을 포기하는 저기능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 불안감이 낮을 때 역기능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안이 고조되면 저기능하는 사람은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역기능을 일으키게 된다. 어떤 면에서는 상대방을 희생시키면서 자신의 목표와 의미를 갖는 경우다.
D. 가족투사과정 (Family Projection Process)
투사과정이란 성숙하지 못하고 개별화가 되지 않은 부모가 자신들의 미성숙과 미분화를 자녀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역기능적 부모는 그들 사이에 자녀를 끌어들여 밀착관계를 만들게 된다. 분화수준이 낮은 부모는 이러한 삼각관계를 통해 자녀에게 불안을 투사하고 자신은 회피하려 한다. 특히 어머니가 자녀에 대해 더 밀착관계를 나타내는 공생관계를 만들게 되고 자녀에 대해 긍정적이라면 어머니는 자녀에게 과도한 가치를 두고 과보호하게 되어 자녀는 기본적인 분화만 하게 되고 반대로 그 투사가 부정적이라면 과도하게 엄하거나 제재를 가하게 된다. 즉 불안이 어머니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녀에게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또는 원가족으로부터 단절된 남편이 아내에게 차갑게 대할 때 부인은 자녀에게 집중하게 되고 감정적 에너지를 지명된(Identified) 자녀에게 헌신하게 된다. 주로 이 자녀는 첫째 아이이거나 막내 혹은 자신을 닮은 자녀일 때가 많다. 투사는 자녀를 돌보는 차원에서의 관심과는 달리 그물같이 얽혀 있는 관계에서 나오는 병적인 관심이다. 이러한 투사과정은 한 세대에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 세대 내에서 일어났던 것들이 쌓여서 일어난 것이다.28)
E. 다세대 전수과정 (Multigenerational Transmission Process)
이 개념은 다세대를 통해 가족의 정서과정이 전수되는 것을 설명한다.29) 가족의 투사과정은 세대에서 세대를 걸쳐 일어나게 되며 부모의 정서적 체계에 관여된 자녀는 부모보다 낮은 분화 수준을 갖게 된다. 그리고 결혼할 때 비슷한 분화수준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여 부모 세대보다 더 낮은 분화수준을 가진 가족을 이루게 된다. 이런 미분화의 세대적 계승이 여러 세대에 걸쳐 계속되면 정신분열증, 만성적인 알콜 중독, 신체적 질병등으로 표출된다. 이렇게 볼 때 정신분열증이나 역기능의 문제는 개인의 질병이 아니라 가족체계에서 누적된 미분화, 즉 융합의 결과인 셈이다.
부모의 정서적 체계에 관여하게 되는 자녀는 대체로 장남이거나 장녀 혹은 독자, 신체적 결함을 가진 자녀, 늦게 낳은 자녀 등이 밀착관계를 이뤄 다세대 전수과정을 형성하는 인물이 된다.
F. 정서적 단절 (Emotional Cutoff)
정서적 단절은 한 개인과 자신의 원가족간의 미분화와 관련된 정서적 긴장을 설명하는 것으로 융합이 심한 사람이 원가족과의 정서적 접촉을 단절하거나 의무적인 방문과 같이 최대한으로 축소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을 뜻한다. 정서적 단절은 여려가지 형식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면 충동적으로 결혼한 사람은 정서적 단절의 좋은 예인데 이러한 사람은 결혼을 통해 원가족에서 벗어난다 하더라도 진정한 독립을 얻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융합이 심한 사람은 결혼을 해도 새로운 가족과 다시 융합하여 원가족에서의 문제를 재현시키기 때문이다.30)
따라서 이러한 정서적 단절은 상황을 개선할 수 없다. 왜냐하면 융합이 심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정서적 관계를 맺어도 다시 융합되어 원가족에서의 문제를 재연하고 긴장된 관계에서 상처를 입기 쉽기 때문이다. 결국 또 다시 친밀한 관계에서 나오는 영향을 찾기 위해 다른 관계를 찾아 떠나는데 참을 수 없는 경우에 이르면 자동적으로 또 다시 정서적 단절을 반복하게 된다.31)
G. 출생순위 (Sibling Position)32)
1961년 Walter Toman은 가족순위(Family Constellation:A Psychological Game)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이 책은 수백가족으로부터 자료를 모아 열명의 형제 순위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Toman은 여기에서 환경이 다른 각각의 가정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출생순위의 사람들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33) 그에 의하면 열명의 형제는 어느 위치에 있든지 보완적이거나 혹은 전혀 보완적이지 않은 관계 그리고 일부 보완적인 관계를 가지는데 장자나 막내는 전혀 보완적이지 않고 서열 갈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를 동일시하며 각자 서로 같은 역할을 맡으려 한다. 남자형제 혹은 여자형제만 있는 가정의 자녀들은 성 갈등을 가지게 된다. 전혀 보완적이지 않은 이들은 서열갈등 혹은 성 갈등 중에 하나나 둘 모두를 일으킬 수 있다.
Toman의 연구는 Bowen의 사고를 분명히 해 주었고 조직화 해 주었다. Toman은 생물학적 순위만 염두에 두었지만 Bowen은 이것을 기능적인 출생순위에까지 확대해서 적용하였다.
자녀의 위치는 분화의 수준 또는 부모들의 기대 수준과 연관이 있다. 기대 수준이 높은 자녀 위치를 가지고 있는 장남이나 장녀는 부모들과 삼각관계를 쉽게 형성하고 정서 체계 역시 밀착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분화 수준은 낮아져 독립된 생각이나 행동을 하기 어렵게 되고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는 습성에 익숙해진다. 반면에 그런 위치에 있지 않은 자녀는 삼각관계나 정서체계에 매이지 않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됨으로서 높은 분화 수준에 이르게 된다.
H. 사회적 정서 과정 (Societal Emotional Process)
개인에게 거짓 연대감을 갖게 하는 사회 작용으로 이 작용은 융합을 조장하며 자기분화를 저해한다.34) Bowen은 10대 자녀들을 다루는 낮은 수준의 부모들의 모습과 사회 지도자들이 모습이 유사하다는 관찰을 통해 역기능적 가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사회에서도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부모들은 명확한 원리 없이 자녀들을 달래기 위해 항복하거나 상황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경직되고 가혹한 반응을 보인다. 자녀의 일탈, 부모의 달래기 혹은 억압등 이런 악순환이 역기능 가정에서 반복된다.
Bowen의 관찰에 의하면 사회의 분화 기능과 수준은 계속해서 낮아져 왔다. 늘어난 인구, 감소된 자원이 불안을 야기하고 사회적 퇴행을 초래했다. 불안의 강도는 사회적 투사과정을 더 높게 해서 두 사람 혹은 두 그룹이 서로 함께 해서 제3자를 항복시키거나 희생시켜서 자기 기능을 더 강화시켜 버린다. 제3자 역시 자신을 병자처럼 취급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
또한 불안한 사회는 개인에게 거짓 연대감을 갖게 하여 사회적 통합을 강요하고 개인의 융합을 조장하며 자기분화를 저해하는 역할을 한다. 즉 사회적 퇴행은 개인과 가족의 분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극한 대립, 단절, 미분화를 촉진한다.35)
5. Bowen 이론의 치료목표와 기법
Bowen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자기분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36) 즉 분화되지 않은 가족자아 집합체로부터 자신을 분리 독립시켜 정체감을 형성하고 자기충동적, 정서적 사고와 행동에서 자유를 획득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37) 분화의 수준을 높여 정서적 기능과 지적 기능을 분리하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획득하며 정서적인 역반응을 줄이고 삼각관계에서 벗어나 가족의 정서적 불안과 동요 수준을 낮추는 것이 치료의 목표다.
Bowen의 치료는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38) 첫 번째 단계는 문제를 이해하고 정의하며 전체 가족의 배경을 이해하는 일이다. 주된 삼각관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에 따르는 여러 가지 다른 삼각관계는 무엇인지 이해한다. 나아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에 대한 생각을 바꿔 주어야 한다. 정서적 체계, 삼각관계 등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고 가족의 불안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다.
두 번째 단계는 가족이 변화하도록 돕는 단계다. 치료자는 가족과 함께 계획을 세우고 정서적 반응을 예상한 후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가족들에게 연습시키는 것이다. 연습을 통해 치료자는 가족들이 예상되는 치료의 장면에 익숙하도록 돕는다. 가족들은 자신들의 불안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다루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배우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가족 구성원들이 치료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자신들 스스로 변화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예상을 하며 연습한 다음 과정을 해 본다. 이 때 치료자는 단지 가족을 돕는 조언자의 역할을 하게 된다.
Bowen은 역기능적 현상은 개인이 아니라 체계에 있는 것으로 보았고 자신의 치료모델을 의료적 모델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진단’이라는 단어보다는 ‘평가’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하였다.39)
치료는 가족의 정서 영역 혹은 체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40) 가능한 한 가족들이 어떤 방법으로 지금까지 반응해 왔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이것을 가족도표 혹은 가계도에 표시하게 된다.
가족체계 치료의 방법론은 아주 단순한데 그것은 치료자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되며 최소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료자는 연구하는 관점에서 정보를 모으고 폭넓은 시야를 유지하고 감정적 중립상태를 획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Bowen은 치료자가 해야 하는 4가지 중요한 기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41)
① 배우자 서로간의 정서적 과정을 정의하고 명확히 하는 것
② 가족의 정서적 과정으로부터 자신의 탈삼각화를 지키는 것
③ 정서 체계의 기능을 가르치는 일
④ 치료과정동안 I-Position을 보여주는 일
한편 원가족과 함께 치료할 때 치료자가 해야 하는 일은
① 원가족에 대한 정확한 관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일
② 개인대 개인의 관계를 발달시키는 일
③ 가족에 대한 정서적 역반응을 다루는 일
④ 가족의 정서적인 문제와 연관되는 동안 탈삼각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일 등이라고 보았다.42)
이런 의미에서 Bowen은 치료자를 코치, 교사, 모델, 형사(질문), 조언자, 진행자 혹은 협조자 등으로 불렀다.
가족치료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법 중에 대표적인 것이 가계도(Genogram)이다. 가계도는 Bowen이 가족도표(Family Diagram)라는 개념으로 NIMH에서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Guerin과 McGoldrick에 의해 확실하고 분명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가계도에는 여러 가지 상징과 기호들이 사용되는데 가족체계를 구성하는 구성원들에 관한 포괄적 정보들 예를 들면 출생일과 장소, 죽음의 원인과 장소, 죽은 날짜, 교육정도, 직업과 기간, 건강상태, 질병의 유무와 종류, 별거와 이혼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날짜와 함께 적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 nodal event(마디사건) 라고 불리우는 사건들은 특히 더 중요한데 왜냐하면 가족의 기능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또한 각 가족들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도 사용하게 되는데 친밀, 융합, 대립, 갈등, 빈약관계, 이별 또는 단절, 소원(疏遠) 등의 관계를 기록하게 된다.
가계도를 작성함으로 많은 가설들을 만들 수 있는데 원가족의 융합과 분화의 문제, 핵가족의 정서체계, 부모와의 정서적 단절, 형제자매의 위치 등을 증상과 관련하여 볼 수 있다.
치료자는 가계도를 그리는 일에 가족들을 참여시켜 소극적 반응과 적극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구분할 수 있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두 그룹간에는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지 살펴야 하고 격려할 수 있다. 또한 가계도가 완성되면 원가족, 분화, 삼각관계 등 여러 가지 치료적 개념에 대해 교육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치료 기법은 치료자 자신이 의도적으로 삼각관계에 들어가기도 하고 벗어나기도 하면서 중립적이고 객관적 관계를 의미하는 치료적 삼각관계를 형성하여 가족의 삼각관계를 깨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이는 치료자의 자기분화 수준이 높을수록 정서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요구에 회피하거나 포기하는 것을 변화하도록 격려하는 관계경험, 가족들이 서로 자신의 위치와 할 일이 무엇인지 질문을 통해 지도하는 코칭, 현재의 감정 상태와 원인 등에 관해 솔직히 말하도록 유도하는 I-Position, 부부상담에서 서로의 작용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먼저 한사람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 다음 사람에게로 옮기는 방식인 다중가족치료, 치료 장면을 녹화(음)한 것을 보여주거나 이야기 해주는 이야기 등의 방식이 있다.43)
Ⅲ. 나의 삶의 이야기
1. 나의 삶을 돌아보며...
나의 내면아이를 찾아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은 처절하리만큼 나의 가슴을 후벼 파며 나의 삶의 현장을 짓누르는 무게로 나를 압박하였다.
브레드쇼가 말한 것처럼 어린시절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루어질 수 없는 희망 이었지만 삶의 계곡이 깊고 슬픔이 엄습할 때면 혼잣말처럼 여러 번 질척거리며 되뇌이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기초공사가 부실한 병든 건물처럼 학문적으로 체계와 논리가 부족했던 저는 다른 사람에게 열등한 부분을 들키고 싶지 않아 위장된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탄력성이 부족하고 속단하며 손톱을 세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깊은 슬픔과 조각조각 부서진 자존심이 사고 상의 오류에 기인한다는 인지이론처럼 어린시절의 상처와 아픔이 곪아서 뚜껑만 열면 왜곡된 인지구조에서 기인하는 관계파괴의 경험을 한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2. 내면아이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의 과거로의 여행, 즉 참자아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얼마만인가? 내가 누구인가? 에 대해서 깊이 명상할 시간조차 없이 정체감 없는 하나의 부속품처럼 살고 있던 내게는 참으로 오랜만에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모든 것이 낯설었다. 왜곡된 인지구조의 해석이 잠자리의 더듬이처럼 발동하여 마음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 나의 내면의 방과 영혼의 방에 무엇이 들어있는가? 왜? 현제의 고통도 버거운데 왜 지나간 돌아보고 싶지 않은 상처를 건드려 고통스럽게 과거의 아픔을 끄집어 내야 하는가? 모든 것이 궁금하고 반신반의 했으나 교수님을 신뢰하기로 작정을 하고 공통체의 일원이 되었다.
영성과 내적 치유과정은 상처받고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찾고, 지지받고 지원 받지 못하여 상실감으로 내안에 울고 있는 나를 찾아 부등켜안고 울어주며 격려해주기, 슬픔 쏟아내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말하고 듣기.
과거의 아픈 기억에 메몰 되어 삶을 저당 잡혔던 과거 떠나보내기, 어린시절 부모님의 학대와 폭력 때문에 절규하며 분노하던 억압된 감정 표출하기,
내면아이들 만나 대화하며 화해하고 감격시키기, 침묵과 묵상, 명상수련을 통해 자연과 일체감을 느끼며 사랑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의 어린시절의 무의식속에 숨어있던 내면아이 둘을 만났다.
3. 학령기에 상처 입은 내면의 아이를 만나다.
4. 상처받은 내면 아이 보호하기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한 아이들은 어떻게 자기를 사랑해야 할지 모른다. 성인으로서 이제 그들은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를 성장시키고 돌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마리온 우드만(Marion Woodman)
상처받은 내면 아이는 미숙하고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보호(Protection)가 필요하다. 아이는 새로운 부모역할을 하고 이는 당신에게 아직 양가 감정을 느끼고 있다. 다른 건강한 관계와 마찬 가지로 내면 아이와의 신뢰가 쌓이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Marion Woodman)44)
우리의 진정한 자아는 자발적이며, 포용력이 있으며 사랑하며 나누어주며 의사소통을 잘한다. 우리의 참 자아는 우리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용납하며 기쁨과 고통의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고 표현한다. 그러한 상태를 가장 높고 성숙되고, 발전된 언어로 표현하면, “어린이 같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45)
칼융(carl G, lung)이 말한 놀라운 아이(The wonderful child)라고 불린다.
A. 당신의 내면아이와 대화하기
내면아이가 나타 날 때 마다 나는 그 아이를 인정해 준다.
매일 그 아이와 대화하기 위해 두가지 유용한 방법을 생각해 냈는데 그 중에 첫 번째 방법이 편지쓰기이다, (Bradshaw,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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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면아이에게 편지쓰기 > 사랑하는 어린 ......에게 네가 태어나서 정말 기쁘구나, 네가 여자라서 너무 너무 기쁘구나, 너를 정말 사랑하고 네가 언제나 나와 함께 있기를 바란단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니? 내가 안아줄게, 천사표 하느라고 애썼구나. 이제는 안해도 된단다.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기죽지 말고 고개를 들어봐, 하고 싶은 것 있으면, 서슴치 말고 말해, 내가 다 해 줄게. 먹고 싶은것도 말해봐, 알았지? 네가 성장하는데 내가 많이 도와줄게, 네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네가 알았으면 좋겠구나, 너를 환영하고 사랑하는 어른 효숙으로부터.....
< 내면아이로부터 온 편지 > 고마운 어른 ......에게!
사랑해요. 많이많이 기다렸어요. 나 천사 표 안할래요. 나를 다시는 버리지 마세요. 무섭고 힘들었어요. 내 옆에 있어주세요. 노래하며 춤추고 싶어요. 안녕 - 어린 ......이가. |
B. 기도의 힘과 보호
내면 아이는 성인인 당신이 유한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자원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Bradshsw, 2004)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의 자녀인 나에게는 천국의 시민권, 마귀의 결박 권, 세상의 정복 권을 주신 주님이 함께 하신다.
C. 내면 아이에게 스트로크주기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쓰다듬고 안아 주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 갓난 아이가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접촉하고 자극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Bradshaw. 2004)
신생아기
세상에 태어나서 너무나 기쁘다.
예쁘고 귀여운 딸이어서 너무 좋다.
환영한다. 너는 나의 기쁨이란다.
유아기
아니라고 말해도 괜찮아. 화를 내도 괜찮다.
호기심으로 어지럽혀도 괜찮아.
돌아다니며 마음대로 탐색해,
이것저것 만져봐도 되.
유치원시기
많이 웃어도 괜찮아, 너는 우리 집의 꽃이야.
춤추고 노래하도 괜찮다. 질문을 많이 해도 괜찮다.
학령기
동생 안 업어 주어도 괜찮아.
일등 안 해도 괜찮아. 논에 가서 새 안 봐도 돼.
친구들하고 딱지 쳐도 괜찮아,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좋아 한단다.
D. 오래된 외상의 기억 속으로 스트로크를 설치하는 훈련
당신의 부모가 극도로 혼란스러워 할 때(당신에게 소리치고, 화내고, 위협하고, 낙인찍고, 판단할 때) 당신의 내면아이는 가장 극적으로 그들의 말은 내면화한다.
당신은 그 장면으로 돌아가서 당신의 후원자인 성인자아가 부드러운 말로 상처받은 아이를 달래주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겪는 예전의 수치스러운 장면을 재구조화하고 새로운 목소리를 설치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1단계 : 상처, 고통의 사건
2단계 : 초등학교 졸업식 날 외갓집에 피난 가서 어깨를 들먹이며 외롭게 울고 있습니다.
3단계 : 내가 안아 줄게, 너는 똑똑하니까 괜찮아. 실컷 울어 얼마나 속상했니?
4단계 : 하나님! 나의 원한 맺힌 기도를 들어주세요.
그래라 너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게, 지혜와 총명도 줄게. 너는 잘 해낼 수 있어, 얼마나 힘들었니? 이제 힘내라. 「세상이라는 싸움터에서 인생의 야영지에서 말 못하고 쫓기는 마소가 되지 말고 싸움하는 영웅이 되라.」
E. 스트로크 요청하기
당신이 필요할 때 스트로크를 요청하는 법을 배우라.
대부분 우리는 스트로크가 필요하다는 표현을 할 때 중독 적으로 부끄러워한다. 내가 멋지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줘,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지 말해줘.
당신에게 필요한 구체적인 스트로크를 부탁하는 것은 아주 건강한 현상이다.
￭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스트로크를 주라.
￭ 당신자신에게 스스로 스트로크를 주어도 좋다.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다.
￭ 스트로크를 요구해도 된다.(Bradshow, 2004)
5. 교점훈련을 실행에 옮기기
가장 희망적인 소식은 아이는 충분한 관심과 배움이 제공되지 못했던 이유로 상처받았기 때문에 아이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법을 성인자아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인간 상호작용의 전 영역에 걸친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배우지 못했는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이제 처음으로 뭔가를 배우는가에 관한 것이다. - 킵불럭(Kip Flock)
당신은 과거의 상실을 교정하는 경험이 될 여러 가지 다양한 훈련들을 배우게 될 것이다.
교정 작업은 내면아이 치료 작업 중에서 가장 희망적인 부분이다. 많은 성인 아이들은 자신들의 미성숙한 행동들이 바로 학습결핍에서 기인한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채 자신들의 실패나 성격적인 결점에 대해 당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로 하여금 결점이란 사실상 결핍이었다는 점을 이해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Bradshow, 2004)
A.당신안의 갓난아기의 욕구충족을 위한 훈련들
￭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주 부드럽게 목욕시켜 달라고 하기
￭ 아무계획이나 약속도 만들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보내기
￭ 아주 부드럽고 조용한 음악듣기
￭ 파트너를 구해서 약 9분정도 서로를 뚫어지게 쳐다보기, 큰 소리로 웃어도 되고, 깔깔거리고 웃어도 된다.
￭ 무에 대해서 명상하기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명상하는 것이다. 신생아기는 존재의 힘에 기초를 둔 시기이다.
￭ 가장 심오한 방법으로 성인과 내면 아이를 연결시켜 무심을 배워본다.
존재의 힘과 만나는 명상(Meditation to Touch the power of Being) 기도시간에 하나님 앞에서 있으면 깊은 묵상 중에 그분을 몸 전체로 느끼게 된다. 기름 부으심으로 주의 자비가 내려와 나를 덮는다. 너무나 깊고 평안하다.
B.당신만의 유아기의 욕구 충족을 위한 훈련들
기어가기와 감각적인 탐구 단계
￭ 당신의 옷 중에서 가장 밝은 색깔의 옷으로 잘 차려입고 어디든 가보기
￭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오랫동안 손을 잡고 걸으면서 감각에 따라 걷기
￭ 말하지 않고 몸짓이나 스킨쉽으로 파트너와 대화해보기
C.소망과 다시 연결하기
역기능 가정에서 자란 내면 아이는 가족의 고통을 해결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 내면의 신호에 집중할 여력이 없었다. 일찍부터 그 아이는 자신의 욕구나 소망과 연결되는 능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성인인 당신은 내면 아이가 자신의 소망을 깨닫도록 도와주고, 아이가 위험을 무릎 쓰고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그를 보호해주어야 한다. (Bradshow, 2004)
대체 행동목록
￭ 나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누군가 알아주기 원한다.
￭ 당신의 관심을 원한다.
￭ 신체적인 스트로크가 필요하다.
자신이 원하거나 희망하는 것들
￭ 바다에 가고 싶다.
￭ 호수에 가서 보트를 타고 싶다.
￭ 꽃이 피어 있는 곳에서 차를 마시고 싶다.
￭ 나의 남편과 아들내외와 손녀딸들과 공원에 가고 싶다.
D.유아기의 독립을 위한 훈련들
타인의 감정을 존중해야 하지만 그들의 감정을 책임질 필요는 없다. 나는 누군가의 요구를 수락하지 않을 때도 내 감정이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곤 한다.(Bradshow, 2004)
당신 내면의 유아와 대화를 나누어 보라.
걱정 하지마, 억울하지!? 네 말을 나는 믿어, 색동저고리 입고 싶었니?
자신만의 독립된 영역을 확립하기
한 개인의 자신의 소유물이나 시간, 공간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대화해 보라.
￭ 내 시간의 일부는 나의 것이다.
￭ 누구도 내 허락 없이는 내 물건을 사용할 수 없다.
￭ 나는 일정시간동안 나만의 업무 공간 나만의 식사 공간, 내 의자를 갖는다.
￭ 남편의 요구에도 예, “아니오”로 나의 입장에서 분명히 말하게 되었다.
분노를 즉시 표현하는 연습
￭ 분노는 가능 한한 빨리 표현해야 한다.
￭ Imessage를 사용하여 분명하게 말하라, 풀어놓아라, 직면하라, 예수님을 초청하라.
과거의 분노를 연습하는 방법
내면 아이가 당신의 보호를 확신하게 되면 흔히 고거와 분노가 올라오기 시작한다.
아픈 과거 떠나 보내기
￭ 너 몇 살이니? 9살
￭ 엄마! 나 딱지치기 해서 다 땄는데
나를 때리고 쫓아내서 너무 속상했어,
동생들 업어주는 것 나만하고 싶어.
동생 엉덩이 꼬집었어.
울어가지고 책을 볼수 가 없었어.
￭ 어린 .....아, 걱정마, 내가 있잖아. 말 잘했어.
너는 멋진 아이야, 내가 쓰다듬어 줄게. 눈물도 닦아줄고.
위험 : 격노에 대한 주의 사랑
수치심에 갖힌 분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강력해진다.
그것은 마치 지하실에 갖힌 굶주린 늑대와 같다.
격노는 공포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격노의 주된 특징은 강점을 통해 불가능하면서 압도된다는 것이다. 입술은 떨리고 목소리는 갈라지고 아무 상관도 없는 과장된 일들에 대해서 말라고 한다.
<좋은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악한 말을 그치고>�전3:10
직면연습
누군가 당신의 경계선을 침범한다면, 당신은 내면아이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자각 모델은 네 가지의 힘에 초점을 두고 있다. 네 가지 힘은 감각, 마음, 감정, 의지이다. 나는 자각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나 전달법(Imessage를) 사용한다.
나는 본다. 듣는다. 등등 ------------------- 감각
나는 해석한다. -------------------------- 마음, 생각
나는 느낀다. ---------------------------- 감정
나는 원한다. ---------------------------- 소망
나는 당신이 그 자매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어. 활짝 행복해 하며 웃는 소리를 들었어, 나는 당신이 나보다 그녀를 좋아한다는 걸로 해석했어. 이 문제에 대해 진실한 대화를 원해.
통합적 사고의 연습
한 개인의 심리적 세계에 남아있는 이미지나 표상은 반드시 그가 관계를 형성하고 있던 주요 화자의 전체에 대한 것만은 아니며 그 대상의 어떤 특정한 부분에 대한 표상이 될 수도 있다. 유아는 감싸는 손과 꾸짓는 입이 서로 분리된 대상으로 이해한다. 성장하면서 부분대상이 분리가 아니라 엄마라는 전체 대상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면서 엄마에 대한 전적인 수용과 통합이 이루어진다.
즉 어떤 파트너도 완벽 할 수 없다. 양쪽 모두 또는 그리고 라는 사실을 배우는 것이 지혜의 시작이다. 사람들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보도록 연습해라.
어둠이 없이는 빛도 없고 침묵이 없이는 소리도 없고 슬픔과 기쁨을 가진 인간은 단점과 장점을 포개어 가지고 있다.
내 모습이라는 받으시는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정정당당한 규칙의 연습
￭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하여는 떠나보내고 현제 일어난 일에 피해 싸운다.
￭ 비난하거나 판단, 분석, 평가하는 말을 피해야한다.
￭ 나는 내면아이에게 갈등에 대한 다음과 같은 경계선은 가르친다. 나는 그것들에 의해서 평가받거나, 통제되지 않을 거야, 만약 갈등이 있다면 회피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싸워야 한다.
신체적인 경계선을 세우는 방법
누가 나를 만질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권리이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먼저, 어떻게, 나를 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 줄 것이다.( Bradshow, 2004)
유치원 시기의 연습 훈련들
내면아이는 마음과 상상력이 발달 되었을 때 자신의 경험들에 의해 생각하거나 많은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죄의식을 경험하게 되는데 죄의식은 우리의 양심을 보호하는 감정이다. 이기적인 내면아이는 대개 자신이 받았던 학대를 개인화 시킨다.
당신의 학령기 내면아이를 위한 연습
사회적인 기술들은 계발하는데 집중된다. 또래 집단과 상호작용하고, 협동하기, 경제적 자립을 보충해줄 작업을 계발하는데 있다.
인생 기술목록 만들기
나는 피아노를 배우고 싶었다. 컴퓨터도 능수능란하게 다루었으면 좋겠다. 영어를 통달했으면 좋겠다. 특히 자유자제로 외국인과 대화하여 어느 곳에 있던지, 영과, 육과, 혼을 강건케 하시는 복음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공부에 한이 맺힌 나는 박사과정을 잘 이수하여 상처입은 치유자로써 사람들을 돕고 싶고 지지해 주고 싶다.
사회적인 기술 만들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나는 존귀한 자이기에 내 옆에 누가 있던지 존중해 주려고 노력한다.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으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12:14)
가치 명료화
당신의 가치로 당신의 지적인 경계선이다. 나는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산다. 나는 하나님의 딸이며 생명 살리는 일에 부름을 받아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려고 노력한다. 땅끝까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될 때 나를 맞이하러 오실 그분을 오매불망하며 산다. 나는 근간을 튼튼히 하기위해 공부를 한다. 공부가 목적이 아니다.
타협 연습
타협과 협력이야 말로 더불어 사는 삶과 행복한 인간관계의 핵심임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나는 마음의 왕좌위에 나의 하나님을 보시고 살며, 하나님의 자녀 답게 도덕적으로도 흠없게 본을 보이며 나와 관계된 사람을 행복하게 해야 나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고 타협의 열매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조건 없는 수용과 공감, 그리고 일관성 있는 진실성으로 타협과 협상을 해야 한다. 또한 나의 생각, 이해, 사랑, 봉사의 지경을 넓혀달라고 능력의 하나님께 기도한다. 우리는 서로 다르다. 그러기에 아름답게 서로 다른 분들이 하모니를 이루듯이 더불어 사는 삶이 아름답다.
원부모와의 밀착관계를 깨뜨리는 연습
1단계 : 밀착된 부모
당신의 내적인 경험 속에 있는 그 사람을 실제로 보고 느끼고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분들이 가장 매력적인 행동으로 당신 안에 존재한다.
2단계 : 밀착을 느끼기
이제 당신의 상처 입은 학령기 내면아이가 부모님 옆에서 있다.
어떤 옷 : 예쁘고 깨끗한 옷
3단계 : 일시적으로 밀착을 깨트리기
만일 당신이 부모님의 몸에 붙어 있다면 신비한 황금 빛 레이저빔이 그것을 잘라 버리고 동시에 상처를 치유하는 상상을 해보세요.
4단계 : 밀착의 긍정적인 목적을 발견하기
내가 부모님에게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안전함, 보호, 양육과 훈계, 죽음으로부터의 보호, 중요하다는 느낌, 사랑스럽고 훌륭하다는 느낌이다.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어 했다.
5단계 : 성인인 당신의 잠재력을 사용하기
성인인 당신은 분명 당신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하며 밀착된 부모와의 관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당신의 성인자아는 그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았을 뿐 아니라 자신을 역할을 하였다.
6단계 : 부모와의 접촉에서 당신자신의 접촉으로의 변형
당신의 성인은 당신이 절대로 잃어버릴 수 있는 존재이다.
￭ 나는 내 손녀딸을 안고 뽀뽀한다.
￭ 며느리가 사랑스럽다.
7단계 : 당신과 밀착된 부모님을 존중하기
당신의 부모에게도 당신이 경험한 회복과 온전함과 같은 동등한 선택권이 있다. 그들에게 온전함의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나의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
8단계 : 자신과의 관계
당신은 상처받는 내면아이와 서로 연결되는 느낌을 느껴보세요. 그 아이가 부모로부터 필요한 것들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 쌀밥과 콩자반, 멸치
￭ 예쁜 옷, 신발
￭ 예쁜 공책, 선생님 선물
6.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아무도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치유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한 영적인 힘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시느니라.(롬 8:26~27)
고통스러운 기억에 직면하는데 있어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우선이다.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그냥 내버려 두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나는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는데.....
나는 삶 속에서 자유함을 누리고 있는가?
과거에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꼭 그것을 끄집어 낼 수 없었다.
“하나님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이는지 모릅니다. 저는 이 아픔이 정확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알지 못합니다. 성령께서 저를 위해 대신 간구해 주시고 저의 정서적 관계적 영적인 상처를 드러내 주시고 고쳐 주소서. 치유와 성장을 방해하는 내 마음의 묵은땅을 기경하사 그 속에 가시와 덤불을 제거해 주시고 옥토가 되게 하소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데 나의 맘속에 상한 감정으로 인하여 담겨진 왜곡된 인지구조를 수정하여 주시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하소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치유과정의 어떤 부분은 심리학적이다. 그러나 치유과정의 기초는 영적인 문제이다. 치유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은 매일의 과정이다. 나는 오늘도 치유 받기를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의 내면아이를 격려하며 대화하며 사랑할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상담자를 통해서 역사하시며 내가 알지 못했던 상처들을 치유하기 위해 독특한 방법으로 역사 하실 수 있다.
과거의 아픔을 주님께 드린다. 과거에 집착하거나 과거를 숨기며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드린다. 과거는 흘러간다.
￭ 나는 할 수 없다. 나는 나 자신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없다. 나의 과거를 지우거나 치유할 수 없다.
￭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나의 삶을 치유하신다.
￭ 나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겠다. 나는 고통을 직면하여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나의 고통을 나누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드러내어 떠나보내겠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는 완전하지 않아도 괜찮다.
나의 고통스러운 수치스러운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아픈 기억들을 내적치유를 통해 치유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다
나 자신을 감격시켜라.
�� 나의 내면 아이에게 주는 선물목록 ��
새 옷사주기, 책 선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차 한잔, 여행가기, 빨간 구두와 빨간 버버리입고 다니기, 남편에게 사랑한다 말과 꽃 선물받기, 내가 좋아하는 음식사먹기, 미장원가서 마사지하기.
나의내면아이가 춤을 추고 까불고 있다. 나는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도 나도 느끼고 있다. 놀라운 자유로움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온다.
나는 어린시절이 행복했기 때문에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영성과 내적치유세미나’를 통해 만난 나의 내면아이는 비 오는 날 엄마에게 쫓겨나 이웃집 처마 밑에서 울고 있었다. 집안일을 돕지 않고 동네 남자아이들과 딱지치기를 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니가 뭘 잘했다고 그래” 책망이 나올려고 앴으나, 내담자의 입장에서 내담자의 신발을 신고 조건 없는 공감으로 격려하는 교수님의 지도아래 나는 그 아이에게 다가 가서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힘들었니?, 이제 괜찮아. 마음대로 놀아도 돼” 함께 울었다. 또 한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는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열등의식으로 뭉쳐있는 왜곡된 인지구조를 가지고 사람들에 대해서 경계하는 눈빛을 하고 구석지에 숨어 있었다. 배움에 원한이 맺힌 아이였다. “내가 학교 보내 줄게, 원하는 데로 공부해라. 네 꿈을 마음대로 펼쳐봐, 많이 속상했지? 응, 가면을 쓰고 사느라고 힘들었어. 걱정 하지마, 나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 너는 멋진 아이야, 너는 할 수 있어.”
독수리 이면서도 자신이 닭 인줄 알고 땅을 기어 다니던 독수리가 두 날개를 펴고 푸른창공을 향해 훨훨 나르며 즐거워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가면을 벗었다. 나도 놀라고 나의 남편도 놀랐다. 나의남편은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하였기에 상처가 많았으나 치료받는 중이다. 나의 남편은 웃고 있다. 나의 내면 아이도 웃고 있다. 나는 상처 입었던 시절인 사춘기를 벗었다.
회복한다는 것은 우리자신을 곧 우리의 내면아이를 발견하는 것이며, 내면아이의 성장에 대하여 함께 대화하며 웃고 격려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고 공감해준다.
하나님이 만드신 그 놀라운 원형을 찾아 우주적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랑의 통로로 살아가는 것이다.
...교수님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선물이다. 해맑게, 천진하게 웃으시며 상처입고 통곡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안아주고 등을 다독여 주시는 교수님의 모습에서 예수님이 보였다. 처음에는 이원론에 바탕을 둔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내가 일련의 놀라운 영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관점으로 내가 일련의 놀라운 영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신비한 일들이 있을 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는 영적으로 상처를 받고 속으로 너무나 놀랐다. 영적, 육적,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하며 아파하는 사람들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만이 문제 해결의 열쇠인양 거의 신조처럼 믿고 있던 나의 눈앞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내게 다가왔다. 바로 그곳에서 내속에 울면서 원한 맺힌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 상처받은 아이를 만나 부등켜 안고 울게 되었다. 선물도 사주었다. 헨리나우엔의 말처럼 나도 상처 입은 치유자로서 내 자신을 탐색하고 새로운 성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먼저 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여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궁극적으로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겠다.
Ⅳ. 결 론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부부문제는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남편은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여전히 갈등하고 그것이 부부의 문제로 고부간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향은 윗세대들의 영향을 많이 받기에 다음 세대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모든 가정들이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그리고 보웬의 자아 분화 이론이나 삼각관계등 주요이론이 실제로 매우 타당성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자녀가 자아분화를 잘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모든 가정은 장점과 단점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가정들 조차도 문제를 안고 있다. 역기능 가정을 특징은 비밀을 지켜야 하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겉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위장된 모습을 만들어 간다.
정서적, 영적 치유를 경험하기 위하여 가정의 부끄러운 일을 말해서는 안된다는 규칙을 깨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언급한다는 것은 치유의 시작이다. 내적치유가 없이는 하나님과의 온전하고 진정한 친밀감을 가질 수 없다.
나의 내면아이를 만나는 고통의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시각과 비젼으로 관계회복이 이루어지게 되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넓으신 긍휼, 한없이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심정적인 영성을 사모하게 되었다. 내가 치유된 만큼 내담자의 고통의 신발을 신을 수 있고 내가 성장한 만큼 도울 수 있는 것이다.
參 考 文 獻
조 은. “가족제도의 운명과 새로운 공동체의 가능성” 『창작과 비평』서울: (주) 창작과 비평사, 제27권 제1호. 통권103호 (1999. 봄호). 45-61
정영숙 외.『가족상담과 치료』 서울:양서원, 1997
진영석. 『가족치료』 서울:백산출판사, 1997
김정택. 심혜숙. “Murray Bowen의 정신역동적 가족치료 모델.” 서강대학교 학생생활연구소. 『인간이해』 제13집. (1992. 3) 33-46
“자아분화 개념을 통한 Bowen의 정신역동적 가족치료의 특 징.” 『한국가족치료학회지』 vol. 1. (1993) 31-45
송성자. “한국부부간의 의사소통 유형과 가족문제에 관한 연구 : 의사소통 가 족치료이론을 중심으로.” 박사학위논문. 숭전대학교 대학원. 1985
정회정. “보웬의 가족치료적 접근을 통한 부모의 자아분화향상 프로그램.” 석 사학위논문. 서울여자대학교 기독교대학원. 2001
John Bradshow.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서울:학지사, 2004
출처:김경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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