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인지치료와 기독교상담 3

예인짱 2008. 5. 1. 15:29

제3장  생각 바꾸기

 

1.인지치료의 패러다임

 

 인지치료의 목표는 자기 파괴적인 비합리적인 사고를 최소화하고

삶에 대하여 보다 현실적인 인생 철학을 갖도록 돕는 것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합리적인 신념체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만

비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비합리적인 신념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엘리스는 사건과 신념체계의 관계를 ABC이론에 맞추어 설명하였다.

인지치료의 핵심부분은 ABCDE로 불리는 틀에 있다.

 

A - 개인의 삶에 일어나는 사건 (Activation events)

B - 사건에 대한 생각과 신념 (Beliefs and thoughts)

C - 사고의 결과로 뒤따르는 감정과 행동 (Consequential emotions and behaviour!)

D - 비합리적인 신념에 대한 논박하기 (Disputing the irrational belief)

E - 효과적인 새로운 인생철학 (Effective new philosophy of life)

 

 예를 들어 k여인이 이혼 후에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고 할 때,

이혼이라는 사건이 그녀로 하여금 우울증을 경험하게 하는 원인이 아니라

배우자를 잃은 사실에 대한 그 여인의 믿음이나 사고가 우울을 초래한다고 보는 입장이다.

k여인이 느끼는 정서반응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비합리적인 생각을 바꾸는 것이

인지치료의 중심이며 논박(D)을 통해 잘못된 생각을 고치게 하여

그 효과(E)로서 적절한 정서와 적응 행동을 만들어 가게 한다.

 

2. 인지치료의 핵심 절차

 

가. 부적절한 정서적/행동적 결과를 탐색한다(C)

 

 내담자는 분노나 업악된 감정으로 감정이 몹시 상한 상태로 상담실을 찾게 된다.

상담자는 "오늘 당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입니까?" 등의 질문으로 내담자의 부적절한

정서와 행동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아야 한다.

부적절한 정서는 강도가 지나쳐서 생활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게 한다.

 

나. 상담의 목표를 설정한다.

 

 상담목표는 내담자가 궁극적인 변화를 위하여 극복하기 원하는 문제여야 한다.

목표가 명확할 때 내담자의 동기가 유발될 수 있다.

인지치료의 일반적인 목표는 부적절한 정서와 부적응적인 행동을 적절한 정서와 행동으로 변화시키는데 있다. 목표 설정은 내담자와 합의하여 결정하며, 파급효과가 큰 것을 선택하고, 내담자가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하는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

 

다. 그 결과와 관계된 선행사건이 무엇인지 탐색한다.(A)

 

 내담자들이 고통스런 사건을 이야기할 때 상담자는 그 사건이 포함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곧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내담자는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가?', '내담자는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에 대한 것들이다.

객관적인 사건과 지각된 사건 사이의 구별을 명확히 해야 한다.

 

라. 정서적/행동적 결과와 사고 간의 관계를 교육한다.(B-C)

 

 내담자가 느끼는 정서적이며 행동적인 결과가 선행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에 기인한 것임을 교육해야 한다.

또한 타인이나 자신의 과거가 그런 결과를 만든 것이 아님을 교육해야 한다.

내담자 자신이 스스로 자신의 비합리적인 신념에 의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임을 확인시켜야 한다.

 

마. 그 결과를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인 사고를 탐색한다.(B)

     상담의 과정적 목표를 설정한다.

 

 생각이나 신념 그리고 인지적 현상은 인지치료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생각이란 현실에 대한 단순한 사실의 묘사가 아니고 내담자의 판단이 삽입된 평가이다.

비합리적인 사고수준은 네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동적 사고, 초론과 귀인, 평가적 인지, 핵심인지(내재된 신념구조, 스키마) 등이 있다.

 

 자동적 사고는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이며, 추론과 귀인은 사건이나 자동적 사고에 관해 이루어지는 추론이나 귀인으로 의식에서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평가적 인지는 부정적 정서와 관련된 역기능적 인지로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핵심인지는 개인이 지닌 삶의 법칙이나 철학적 가정으로 심한 스트레스나 인생의 큰 변화에 의하지 않고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한편 과정적 목표란 비합리적인 신념을 합리적인 신념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합리적인 생각이 행동양식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것이다.

 

바. 탐색된 생각의 체계를 논박을 통해 바꾸어 준다(D).

 

 논박의 본질은 비합리적인 생각을 변화시키는 데 있다.

논박은 내담자의 상담동기가 충분히 높을 때 실시한다.

그리고 논박을 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 다양한 방법,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열정이 필요하다.

논박의 단계에서 내담자의 사고방식을 조사하고 도전하며, 내담자를 위한 대안적인 사고방식을

개발한다.

 

사. 내담자의 적극적 참여를 통한 상담 목표를 달성한다. 숙제를 활용한다.

 

 인지치료는 내담자가 자신의 철학적 재구성을 시도하지 않으면 효과가 크게 없어진다.

숙제를 통하여 내담자의 역기능적인 행동을 변화시켜 적응적인 행동으로 유도해 나갈 수 있다.

숙제에는 합리적인 자기언어, 합리적인 자기진술 등이 있다. 숙제는 꼭 필요한 것과 실행가능한 것을 내준다. 숙제의 영역으로 읽기, 듣기, 쓰기, 심상하기, 생각하기, 이완하기, 활동하기 등이 있다.

 

아. 생각이 바뀜에 따라 나타나는 정서적/행동적 효과(E)를 알게 하고 종결한다.

 

 치료의 효과와 배운 것을 정리하고, 정서적/행동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자기조력 및 치료를 하도록 강조하며, 종결 후에 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들로 독서하기, 생각하기, 연습하기, 형성하기, 예방하기, 촉진하기 등을 실천할 수 있다.

 

 

3. 기독교적인 인지치료

 

 

가. 생각을 새롭게 하는 방안

 

1) 말씀의 묵상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통해 생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말씀 묵상을 통하여 마음의 기쁨과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폴 마이어는  달라서 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적인 조사를 했더니 3년 이상 말씀을 묵상한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훨씬 더 건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 사고변화를 위한 직면

 

 1) 생각을 새롭게 하여 잘못된 신념을 바꾸는 데는 노력과 작업이 필요한다.

과거의 왜곡된 신념들은 죄의 영향력으로 우리 자신을 강하게 속박하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대한 속직한 직면으로 문제 사고와 감정과 시념에 대하여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픈 상처로 말미암아 파생된 신념들에 대하여 의지를 가지고 책임성 있게 변화를 추구 해야 한다.

성령에 의지하여 말씀에 근거한 새로운 생각, 영적인 생각으로 마음에 채워 넣는 의지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이 있어야 한다.

 

3) 벗어버리기와 새롭게 입기

 

에베소4:22-24 말씀에는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된 사고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성경적 사고를 입어야 한다.

반복되는 과거의 옛사고를 과감하게 벗어버리는 일과 새로운 생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4) 신념체계 바꾸기

 

뿌리 깊은 거짓 신념들은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통하여 변화될 수 있다.

성령은 상처와 고통과 맞붙어 싸우기 위해 우리 안에서 정직한 용기가 일어나도록 도우신다.

내담자들은 거짓 신념체계를 파악하고 무엇이 진리이며,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인지를 발견하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관련하여  두 가지의 중요한 원리는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다.

진리를 반복적으로 말하게 되면 결국 마음으로 믿게 되고, 진리를 믿는 자의 영적 정체성의 일부분으로 흡수된다. 치유는 사람들이 정직한 환경, 격려하는 관계, 올바른 사고, 성령의 능력과 인도, 시간적인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거짓 신념과 진리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ㅇ 거짓 신념

   . 처벌의두려움: 실패하는 자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고 정죄받아야 마땅하다.

-- >속죄 -하나님은 나를 호의적으로 바라보시고 무조건 사랑하신다.(요일4:9-10)

  . 실패의 두려움: 나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가지려면 타인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 칭의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용서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다.

  . 거절의 두려움: 나 자신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으려면 타인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

--> 나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수용되었다.

  . 자기수치심: 지금 이 모습이 나다. 변화될 희망이 없다.

--> 나는 고결하고 영화롭게 된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다.

 

나. 기독교적인 인지 재구성

 

 비합리적인 사고를 바꾸어 성경적이며 은혜 안에서 새롭게 바꾸어 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성숙의 과정이다.

새로운 사고는 즉각적으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기독교적인 인지 재구성의 과정을 다음과 같이 시도해 볼 수 있다.

 

1) 사건 - 불편한 감정과 부적절한 행동을 야기하는 사건을 묘사한다.

2) 옛 것을 인정하기 - 고통스런 감정에 직면해 본다. 그것에서 나타나는 거짓 신념을 파악한다.

3) 옛 신념을 논박하기 - 그것이 사실인가? 그것은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 그것은 나의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가? 그것은 대인관계에 도움이 되는가?

        이러한 질문에 부정적인 답변이 나오면  거짓 신념일 수 있다.

        논리적인 과정을 통해서 결론을 찾는다.

4) 새로운 신념 인정하기 - 올바른 감정과 행도을 만들어 내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신념은

        성경말씀을 묵상하거나 상담자의 도움을 받거나 하여 자기 안에 내면화하도록 한다.

5) 옛 것을 벗기 - 옛 신념을 벗어던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영적인 전쟁이 필요할 수 있으며 좋은 습관이 생길 때까지 부단히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6) 새 것을 입기 - 합리적인 진리와 현실과 일치하는 새로운 자기대화를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내면의 대화를 해 나간다.

출처:장명수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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