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인지치료와 기독교상담 1

예인짱 2008. 5. 1. 15:26

머리말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는 말은 인간의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표현이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말도 인간의 지각과 사고의 관계성을 언급하는 말이다.

인간은 생각을 통하여 행동과 습관을 만드는 존재이다.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놀라운 삶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잘못된 생각의 패턴을 버리고 합리적인 생각을 갖도록 훈련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훨씬 더 풍요롭고 따스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늘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사건과 사실을 바라보면서 생각하기도 하고,

내적으로 품고 있는 다양한 자원들로 인하여 생각하며,

지나간 과거나 다가올 미래를 상상하면서도 생각할 수 있다.

인지치료는 인간에게만 고유하게 있는 사고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상담기법이다.

생각은 마음의 밭에 뿌려진 씨앗과도 같기 때문에 생각을 잘 다스리게 될 때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죄악의 습성에 젖은 사람들은 가만히 있어도 수많은 악한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게 된다.

생각의 방향을 올바르게 잡고,

생각을 건강하고 유익하게 유지할 수만 있다면 그 사람은 건강한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사건과 문제를 소유하며 살아가는데

사고 기능의 용량을 넘어서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생각이 오랜 경험과 결합하여 어떤 신념을 만들어 낼 때 그 사람의 행동과 삶을 지배하는

강한 힘이 되어 변화시키는 것이 매우 어렵게 된다.

 

왜곡된 사고와 신념의 원인을 찾아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건강한 사고의 틀을 형성하게 될 때

보다 강건하고 행복한 삶의 길이 열리게 된다.

심리적인 이론과 방법들은 인간의 근본적인 변화보다는

정서적이고 행동적인 차원에서의 건강만을 추구할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도우심,

그리고 인간의 영적인 차원의 계발을 통해서

보다 심층적이고 근원적인 인간의 내적인 문제가 성장과 성숙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믿는다.

겨울상담학교를 열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여러 가지 방면에서 지도해 주신

당회장 김삼환 목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은혜가 함께 하기를 기도드린다.

 

목회상담실에서..

2006.12. 장 명 수

 

제1장 인지치료의 이해

 

1. 인지치료의 정의

 

'인지(認知)'라는 용어는 '알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파생되었다.

이 용어는 사람의 태도, 기대, 귀인 등의 포괄적인 인지적 활동과 지각체계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인지치료의 출발은 1956년 엘리스(Albert Ellis,1913~)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엘리스는 인간에게 있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어난 사건보다 그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의 신념체계가

그 사람의 감정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정 하에 인지치료를 발달시켰다.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난 사건이 아니다.

이러한 사건을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 에픽테투스

우리의 생각 혹은 신념체계를 바탕으로 일어난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고 보는 것이다.

 

인지치료는 인지적이고 행동적인 변화에 초점을 두는 적극적이며 교육적이고

문제지향적인 치료이다.

인지치료의 주된 측면은 내담자의 행동 패턴을 발달과 속성, 그리고 그에 따른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비합리적인 인지과정을 변화시켜서 적응성이 없는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인지 재구성을 추구한다.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롬12:1-2)은

인지 재구성이라는 일반 원리를 포함하지만 영적인 요소가 기본이 되어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에 맞게 핵심 신념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2. 인지치료의 장점

 

가. 인지치료는 단기상담 모델이다.

나. 내담자와 상담자가 함께 작업을 한다.

다. 효과가 인정되었다.

라. 상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다.

마. 인지치료는 기독교인에게 적절하다.

 

3. 인지치료의 이론적 기초

 

가. 인지치료의 원리

 

1) 인지는 인간 정서의 가장 중요한 핵심적 요소이다.

2) 역기능적 사고는 정서장애의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3) 인지치료의 기본개념은 우리가 사고하는 것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의 분석부터 시작한다.

4) 비합리적 사고와 정신병리를 유도하는 원인적 요인들은 유전적이고,

환경적 영향을 포함하는 다양한 요소들로 되어 있다.

5) 행동에 대한 과거의 영향보다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6) 쉽지는 않지만 신념은 변화한다고 믿는다.

 

나. 인지치료의 인간관

 

인지치료에서 이해하는 인간은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도 있으며,

비합리적이며 왜곡된 사고를 할 수도 있는 잠재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인간은 가치를 보존하고, 행복을 누리고, 사고하고, 말하고 사랑하며,

다른사람과 친분을 맺고, 스스로 성장시키고,

자아를 실현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스스로 파괴하고, 일을 뒤로 미루고,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미신에 빠져들고,

참을성이 없고, 완벽하려 하며, 자신을 비난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파괴하려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이해한다.

또한 엘리스는 인간은 생각하고, 감정을 나타내며, 행동하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주요 인간관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 인간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방해받기보다는 자기 자신에 의해서 방해받는다.

2) 인간은 왜곡되게 생각하려는 생리적, 문화적 경향이 있으며

말할 필요도 없이 자신이 스스로를 방해한다.

3) 인간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만드는데 독특하며 자신의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방해받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

4) 인간은 자신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과정을 변화시키기 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

 

다. 심리적 장애에 대한 이해

 

비합리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규정된 신경증은 인간 모두에게 어느 정도 해를 끼치고 있는

자연스러운 인간의 상태이다.

인지치료에 의하면 정신병리는 원래 학습되며 아동기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배운

잘못된 신념체계의 주입에 의해 더욱 악화된다.

인간의 역기능적인 태도는 부모의 암시보다 비합리적인 신념에 대한 인간 자신의 암시나

암송일 때가 많다고 본다.

정서는 인간의 사고의 산물이다.

우리가 무엇을 나쁘다고고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갖게 된다.

엘리스는 정서장애의 핵심은 비난이라고 하였으며,

신경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우선 우리 자신이 타인을 비난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심리장애의 본질적인 차원에서 몇 가지의 기본 요인들이 있다.

1) 인간은 본질적으로 비합리적인 사고를 지닐 수 있는 경향이 있다.

2) 인간은 선택의 힘을 연습하는 것과 그들의 비합리적인 사고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생득적 경향성도 있다.

3) 비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사고로부터 기인하는 정서의 형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4) 심리적 장애의 두 가지 형태로 자아불안과 불편불안이 있다.

 

자아불안이란 사람이 자신과 타인과 세상에 대하여 강요할 수 있으며,

만약 이런 요구사항이 과거, 현재, 미래에 맞지 않으면

자신을 비난함으로써 더욱 방해를 받는 것을 말한다.

자기비난에는 자신을 총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

자아불안은 사람들이 자기 스스로 부과한 요구에 미칠 수 없다고 지각할 때 나타난다.

불편불안이란 사람이 편안한 삶의 조건이나 안락함이 존재해야만 하는 근원적인

명령과 관련하여 과거나 현재나 미래에 이것이 충족되지 않을 때

심리적 부적응을 갖는 것을 말한다.

출처:장명수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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