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자아 존중감

예인짱 2008. 4. 18. 17:21

자아 존중감

 

 

 

 

자아 존중감이라는 말은 심리학 용어로

자기 자신을 좋아하고 자신의 현재 상태와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말합니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며, 미래에 대해 낙천적인 반면,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높은 자아 존중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아주 능력 있는 사람,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사람, 멋있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 등과 같이 평가하고 나는 열심히 노력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 낮은 자아 존중감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능력 없는 사람, 매력없는 사람,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 등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며 열심히 노력해도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자아 존중감은 8-9세 때 형성이 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때 형성된 자아 존중감은 자기 자신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나아가 학업이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부모들은 이시기의 자녀의 자아 존중감 형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한 가지 예로, 이시기에 이미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어린이에게 “친구들이 너와 놀고 싶어 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면, “너는 뭘 몰라서 그래.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를 싫어해.” 하고 자기의 생각을 바꾸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기의 생각과 맞는 쪽으로 해석하며 바라본다고 합니다.

자녀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부모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부모에게 언어적 훈련이 필요하다.

1) 비교하여 말하지 말자.
비교 당하는 것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불쾌한 일입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다른 형제나 친구들과 비교하여 말하는 것을 무의식중에 내 던지고 맙니다.
자녀는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도 유일한 존재인 것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교보다는 내 자녀만이 가진 독특한 특성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과 다른 점들을 인정해 주도록 합시다.

2) 평상시에 긍정적인 언어 표현을 위해 노력 하자.
긍정적인 언어 사용은 그 사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말을 믿기 바랍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언어 사용을 위해서는 매우 힘든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긍정적인 언어 표현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부터가 잘 못일지 모릅니다.
긍정적인 언어는 긍정적인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흔한 예로 컵에 물이 반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이제 컵에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하는 말과, “아직도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네.”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듣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힘을 줄 수 있겠습니까?
시험 점수 50점을 받아온 자녀에게 “이런 50점도 점수라고 받아왔니?” 하는 것과, “그래도 50점이나 맞았잖니?” 하는 것 중에 자녀에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일어설 힘을 줄 수 있는 말은 어느 쪽이겠습니까?
쉽게 되지 않겠지만, 자녀의 미래를 바꿔주고 힘을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언어 표현을 위해 부모가 먼저 힘써 노력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3) 칭찬은 적시에 날려주어야 한다.
칭찬은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힘을 내게 해 주는 마술봉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칭찬의 마술봉은 휘두를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 적절한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그 효과는 크게 떨어져 버리고 말지요.
적절한 시기란 바로 칭찬받을 만한 행동을 보인 직후입니다.
자기가 애써 인정받을 만한 행동을 했는데 부모로부터 기대했던 반응이 오지 않게 되면 자신에 대한 실망과 함께 부정적인 생각을 키우게 됩니다.
시간이 지난 후엔 칭찬을 받게 되더라도 그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해 둡시다.


2. 바른 자녀 교육관을 정립하자.

1) 수용이란 자녀의 현재 모습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수용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닌 지금의 나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짐을 받는 것 말입니다.
그것은 장점 뿐 아니라 단점까지도 이해해주고 인정해 주는 그런 사랑입니다.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지 않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고 한다면 그때부터 좌절감과 열등감이 싹트게 되는 것입니다.

내향적인 아이를 외향적인 아이로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마십시오.
태평한 아이를 억지로 조급한 아이로 만들려고 하지 마십시오.
활발한 아이를 억지로 얌전한 아이로 만들려고 하지 마십시오.

아이의 성향을 바꾸려 하지 말고, 아이의 성향 그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인정할 수 있어야 자녀도 스스로를 많은 단점을 가졌지만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 자기가 소중한 존재라는 깨달음을 맛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비로소 자기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위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자녀의 장점에 부모의 에너지를 기울이자.
부모의 에너지는 자녀의 어떤 행동에 주로 향하고 있습니까?
잘 하는 행동은 당연하게 생각되고 자꾸 자녀의 잘 못하는 행동, 부족한 행동에 주의가 쏠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부터는 당연하게 잘 하는 행동에 에너지를 모으십시오.

습관적으로 자녀가 잘 못하는 행동을 자꾸 지적하게 되면 자녀는 자꾸 움츠러들게 되고, 자신감과 의욕을 잃게 됩니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잘 하는 행동이 보이질 않아요.”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것은 잘 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하게 잘 하고 있는 것에 에너지를 기울이십시오.

 

하다못해 “밥을 잘 먹는구나.” “숙제를 잘 하는구나.” “잘 걸어 다니는구나.” “잘 노는구나.” 잘 둘러보면 주위에는 그런 것도 잘 못해서 부모가 애를 태우고 있는 어린이도 얼마나 많습니까!
자녀가 잘 하고 있는 행동으로 에너지를 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자녀가 지금 당연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3) 아이에겐 성공 경험이 필요하다.
실패를 반복해서 경험하게 되면 자아 존중감이 떨어질 것은 당연하겠지요.
따라서 아이가 실패를 줄이고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보기에 작은 목표는 마음에 안 차서 선뜻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가 성공감을 맛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성공할 수 있는 작은 목표를 정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성공 경험은 또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켜줄 힘의 원천이 됩니다. 이것은 자존감이 낮은 아이일수록 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때로 실패를 하더라고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임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십시오.
그러면 실패하는 자기를 수용할 수 있는 아량도 키워지게 될 것입니다.

4) 자기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게 하자.
자녀가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주십시오.
자기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련된 아이는 마음의 힘이 강해져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나갈 수 있는 강인한 어린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실패의 위험부담이 큰 경우에는 선택의 폭을 좁혀 주고, 안전한 것은 선택의 폭을 넓혀서 자녀가 실패할 확률을 줄여 줄 수 있는 부모의 지혜도 필요하겠지요.

5) 아이에겐 친구관계가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아동은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또래집단에서의 놀이에 재미를 느끼는 단계이므로 더 이상 엄마의 품 안에 가둬 두어서는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나아가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어울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 아동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업 중 하나는 사회성을 발달시켜서 좋은 친구관계를 형성해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친구와의 관계가 나쁠 때 아동은 소외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아 존중감을 떨어뜨리게 되므로 좋은 친구관계를 유지는 일은 아동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친구관계를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사귀려고 하기보다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야 함을 이해시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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