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선 안될 일을 하는 때가 많다.
정말 주님이 싫어하시는 일이다.
그런데 난 이 일을 반복한다.
영락없이 동일한 조건속에서는 동일하게 반복한다.
목회는 하나님이 하신다.
나의 모든 것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신다.
그런데 일의 과정속에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구름기둥이 어디로 인도하는지, 불 기둥이 어디로 인도하는지에 민감해야 한다.
그 민감성이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런데 그 과정속에 문제가 발생된다.
마치 내가 모든 것의 결정체인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극도의 민감성이 오히려 내 판단의 기준에 의해 생각하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럴때 문제가 생긴다.
괜한 예민성이 나타나며 괜한 불편함이 나타난다.
그 결과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한 일을 만들고 만다.
오늘도 그랬다.
나도 모르는 긴장감이 나를 오버하게 만든다.
오랜 세월 동안 난 실패의 인생을 살았다.
된 것이 없는 인간이다. 늘 만들고, 부수고, 늘 새로 만들고, 부수고를 반복하며 살았다.
지금도 만들고 있다. 그 뒤에 들려오는 소리가 귓가에 들린다.
수십년 동안 작업해온 그 작업의 끝이 무엇인가에 대한 예민함이 자리하고 있다.
정말 힘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작업의 긴장과 예민성을 누가 알까?
그런데 그런 예민함이 잘못이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은헤영성의 가득함만이 요청된다.
그 안에서 하나하나를 입어가는 것이다.
다시 자리를 찾는다.
다시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허전한 마음까지 잡히진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