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7.12.03 (월)
오늘날씨:
행복지수:
오늘 하루는..
비가 온다.
메마른 낙옆조차 힘없이 떨어지게 만드는 겨울비가 내린다.
몸살이 난 듯,
기운이 없고 아무생각도 없다.
왠지 슬프고, 왠지 귀찮은 마음만이 자리한다.
오늘 난 다스림의 소중한 마음을 가슴에 담았다.
있는 것을 보고, 감사의 마음을 담고, 그것에서 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다스림이 모든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앎임을 담았다.
그런데 난 지금 감성에 사로잡혀 있다.
다 포기하고 싶고,
다 놓고 싶고,
다 팽개치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이다.
참 사람은 묘하다.
날씨에,
건강하나에,
그리고 주변의 일 하나에 모든 감정들이 바뀐다.
또 없는 것을 보고,
또 불평과 원망이 자리하고,
그렇게 되면 모든 것이 불행해지고, 아픔을 주는 고통의 한 복판에 서게 된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심성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정서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도 어이없다.
이젠 자야겠다.
내 속에 흐르는 피를 예수의 보혈에 적시며,
예수님의 영으로 충만하길 소망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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