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사랑덩어리 생각

찬바람이 부는 가을의 문 앞에서

예인짱 2007. 10. 20. 01:50

 

 

찬 바람이 분다.

두터운 옷을 입고 밖을 나갔다.

옷깃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싸늘했다.

 

10월이 되면 많은 생각이 되살아 난다.

10월은 내가 대구에 처음 온 달이다.

10월은 내가 목사안수를 받은 달이다.

10월은 내게 너무도 소중한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가진 달이다.

10월은 내 인생을 다시 시작한 소중한 달이다.

 

지난 날들은 오늘의 나를 있게한 소중한 추억들이다.

나를 세워주고, 나를 자라게 해준 소중한 기억들이다.

 

지금 내가 망설이는 것은,

내가 가야 할 길,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정돈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회,

하나님을 위해 살아갈 마지막 생을 준비하고 정리하는 소중한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의 요청이다.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누구도 의식하지 않은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의해,

모든 것을 감당해 가는 지혜로운 삶을 기도한다.

 

찬 바람이 부는 날,

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내 나아갈 길을 생각하며 이밤을 보낸다.

 

아름다운 열매를 바라보며..

 

 

2007년10월20일

사랑덩어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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