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8월의 마지막 날을 맞으며

예인짱 2007. 8. 31. 00:32
날짜:
2007.08.31 (금)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지루한 8월이 끝난다.

정말 많은 일들을 격은 무더운 8월이었다.

 

우선은 가장 힘들게 만든 주제가 아프가니스탄의 피랍소식이었다.

정말 말 할수 없는 아픔과 울분을 갖게 했다. 또다른 쪽에서의 악성댓글을 삶을 짜증나게 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기고 왜 이런 일을 보는 관점이 이렇게 다르고, 인간의 심성에 흐르는 라멕의 피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깊게 체험한 기간이었다.

 

또하나는 몸의 아픔으로 인한 한계였다.

갑자기 아픈 몸이 현대의학으로는 증명조차 되지 않는 희안한 통증에 시달리며 인간의 한계와 삶을 한계를 느꼈다. 정말 이렇게 인간이 형편없이 무너지는 것인가를 생각하며 충격을 받았다.

지금은 몸이 완전히 나은 상태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도 병에 시달리는 사람처럼 의식과 행동이 자유롭지 못한 한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컴퓨터에 앉아 평안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행복과 감사를 드리는 은혜안에 거함이 너무도 감사하다.

 

또하나는 여름 신앙수련회를 통해 만들어진 복음의 정리와 함께 교회의 정신적 일체감과 교회의 미래성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따르는 긴장이 가져오는 정신적 고통이었다.

수십년동안 해온 목회, 그러면서도 늘 현장을 실험하는 현장의 소리들을 들으며 우리교회가 가진 현주소를 찾는데 얼마나 엄청난 부담이 자리하는지..

그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가 나를 힘들게 했다.

 

또 하나는 아들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갑자기 불어닥친 아들의 삶에 대한 충격으로 인해 스스로 자괴감에 시달려야 하는 아픈 현장의 한 복판에 서 있어야 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현실앞에서 한계와 나약함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8월에 맞은 나의 현장들이다.

 

돌이켜보면 이런 현장을 극복하고 이기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참으로 너무도 어려운 현장을 이기며 살아온 것이다. 극심한 무더위와 함께 육체와 정신의  아픔의 현장을 살아야 했던 끔찍했던 현장을 어떻게 넘어섰는지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현장이었음을 깨닫기에 감사가 넘친다.

또한 모든 것을 통해 얻어진 경험에 대해 감사드린다. 인간의 성숙은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인격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수 많은 삶의 현장을 통해 갈고 닦는 수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나를 훈련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에 감사드린다.

 

이젠 9월,

지난 8월을 벗고,

정말 발전적이고 창조적인 일들만 가득하길 기도드린다.

나의 한계를 알기에 더욱더 하나님의 품에 납작 엎드린다.

나를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알기에..

 

행복을 만들고,

함께 함을 만드는,

보냄 받은 자로 서가는 소중한 9월이 되길 기도드린다.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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