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예배를 드리고

내게 가장 민감한 주제

예인짱 2007. 6. 25. 01:53

 

 

 

요즘 보이지 않은 우울한 마음이 있었다.

무언지 모르는 주제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오늘 그걸 알았다.

 

내가 가장 예민하고 민감한 주제가 있다.

그 주제는 바로 하나님이 나를, 그리고 우리교회를 어떻게 평가하시는가에 대한 기준이다.

이것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난 그 자체가 이미 패배자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 안에서 무엇을 잘 한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특별히 사도행전을 강해하면서,

무엇보다도 사도바울의 순교자적인 신앙과 삶을 보면서,

나는 누구인가?

우리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우리 성도들은 어떤 평가를 받는 성도들인가?를 생각하며 많은 불안을 가졌던 것이다.

 

정말 우리교회는 하나님 앞에서 어느정도의 평가를 받는 교회인가?

만약 하나님의 기준의 의해 볼때 함량미달이면 그 자체가 이미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오늘 예배를 드리며,

오늘 우리교회에 가지신 하나님의 관심의 주제가 무엇인지?

그 앞에서 볼때에 우리교회가 처한 입장과 자리가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교회에 대한 기준은 분명하시다.

그 기준은 우리가 얼마나 창조의 뿌리이신 아버지의 기준안에 살아가는가이다.

그리고 그분의 선물이신 예수님을 얼마나 깊게 누리며 살아가는 것인가이다.

이 두가지 기준과 원칙을 우리에게 가장 강력하게 보고 계심을 보여주셨다.

 

창조주 앞에서의 신앙,

그리고 주 예수의 은혜영성 안에서의 신앙,

예수님이 나의 포도나무가 되고 난 그분의 가지가 되어,

내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안에 거하리라를 이루며 사는 삶의 현장을 살아가는 그 사람을 인정하시고,

우리교회는 이러한 기준에 의해 이미 주님의 인정하심 안에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예배를 드리고 마음의 평화를 가졌다.

 

난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의 인정받는 신앙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신앙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우리의 수 많은 과제들을 생각하면 너무도 많은 부족을 느끼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에 근거해서 우리를 보심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결정적인 신앙의 본질에 의해 우리를 보심을 보이신 것이다.

 

그 은혜안에 있음이 행복이다.

오늘 주일을 보낸 마지막 밤에 이 평가를 가슴에 담고 싶어 글을 쓴다.

행복의 밤, 평안의 밤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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