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심리교실

감성 지수

예인짱 2007. 5. 22. 09:44
아이를 임신했을 때  나는 내 아이가 착한 아이이기를 기원했다.
비굴하지 않고 자신감 있으며
거만하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줄 알고
교만하거나 냉소적이지 않으면서 용기 있기를 원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과도 행복하게 살아갈 줄 알기를 원했다.
다시 말하면 감성지능을 갖기 바란 것이다."

아마 이런 바람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일거다.
굳이 '감성지능'이라는 거창한 명칭을 붙이지 않아도 말이다.

요즘처럼 사회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그리 중요치 않았던 자율성,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 책임감, 창의성, 용기,
내적인 안정감, 자유 같은 가치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또한 감성지능이 합리적인 행동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며
자신감의 토대임을 인식하게 되면서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인정받게 되었다.

감성지능이란?
감성지능은 사랑할 줄 알고, 타인을 이해하고 자기를 실현할 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또 감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줄 아는 능력도 포함된다.

다시 말해 자신의 행복을 가꾸고 시련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의 삶을 자기 스스로 결정하면서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는 능력들이 결합된 것이다.
내 아이가 그런 능력을 지니는 것을 바라지 않을 부모는 없다.

생활 속에서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을 가로막는 것은 뭘까?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것은 어린 시절의 고통스러웠던 기억과 공포일 것이다.

비난받고 상처입고 부끄러운 일을 당하는 데서 오는 두려움
거절이나 무시당한 데에서 생긴 두려움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드는 실패가 주는 두려움
함께 어울릴 수 없다는 말을 들을 것만 같은 거부에 대한 두려움
다른 사람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

개인을 억압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요인은
타고난 결함이나 두뇌의 결함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요인은 오히려 공포와 고통과 분노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이 상처입지 않으면서
스스로에게 신뢰감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병은 의술이 좋아 치료할 수 있지만
가슴을 아니, 마음을 다치면 좀처럼 치유가 되지 않느다.

살면서 부딪치게 될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극복하게 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두려움, 화, 슬픔 같은 감정들을
감성지능으로 잘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현대사회, 더 나아가 미래사회에서 성공은
자신에 대한 신뢰와 자율성, 편안한 대인관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의사소통을 잘하고 자기 스스로 감정을 잘 처리할 줄 아는 능력이
기술적인 능력만큼이나 중요해졌다.

개인의 삶에서 직업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감성지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아이들의 지능지수를 높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감성지수를 높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능과 학업상의 갖가지 어려움이
정서장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아이가 걸려온 전화 앞에서 머뭇거리거나
방에 혼자 틀어박혀 놀이에만 열중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아이들이 고립된 혼자만의 놀이나
텔레비전, 비디오, 컴퓨터 화면에 과도하게 열중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전자오락과 비디오, 영화, 텔레비전,
심지어는 애니메이션의 폭력적인 장면과
최면상태에 가까운 미칠 듯한 속도에 빠져들지 않도록 도울 수 있을까?

자기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아이들이 또 그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감성지능은 문제들에 맞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며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며
용기와 현명함으로 일상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자기가 세운 계획을 확고히 하고
적절한 방법을 찾아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되어준다.

따라서 감성지능은 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고
한 개인이 커다란 동요를 겪는 시기에도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한다.

그런데 감성지능이란 태어날 때부터 생겨나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감정을 존중함으로써 키워줄 수 있다는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존중한다는 것은
지금 아이가 지니고 있는 느낌이나 생각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를 하나의 주체로 생각하며
아이가 자기 뜻대로 자신을 표현하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대상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질문에 자기만의 개성적인 방식으로
답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래야만 과거와 미래의 연장선 속에서
현재의 자기 모습과 자신의 가능성을 이해하고
삶 속에서 자기를 실현시켜나갈 수 있다.

아이들은 주로 부모에게서 배운다.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교육태도가 감성지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은 부모를 본보기로 삼아
말로 하는 훈계보다는 행위를 그대로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의식적인 행동이나 말보다
무의식적으로 전해지는 메시지가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이의 감성지수를 높여주려면 부모의 감성지수 또한 높아져야 한다.
아이가 성장하도록 도우려면 부모 또한 성장해야 한다.
아이야말로 부모 스스로의 문제를 깨닫게 하고 사랑할 줄 알게 가르치는 존재이다.

교육현장에 있는 한사람으로써
우리아이들의 감성지수를 높이는것은 물론
부모들이 변화할 수 있도록 내 마음의 정서를 쏟아부어야 할것 같다.

아이는 어른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책과의 대화를 통해 정서 습득을 한다.

어른과의 속삭임은 아이에게 아름다운 정서를 심어 준다.
아이들에게 행복이 될 속삭임을 많이 많이 들려주도록 노력해야겠다.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아름다운 내일을 꿈꿀수 있도록
내 마음의 정서가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여야겠다.

모든교육의 공집합은 정서가 아니겠는가?
정서가 없는교육은 앙꼬없는 찐빵이 아니겠는가?





출처 : 햇살의 감성자극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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