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CEO리더십

21세기 리더십의 향상 기법

예인짱 2007. 4. 19. 16:51
1. 시대변화와 21세기 리더십 

리더십(leadership)은 ‘집단이 추구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구성원에게 미치는 영향력’으로 정의되며, 그것은 새롭게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기회를 탐구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안내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드러커(P.F.Drucker)는 “21세기는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는 바로 리더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할 만큼 리더십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서양 격언에 “한 마리의 사자가 지휘하는 100마리의 ‘양떼’는 한 마리의 양이 지휘하는 100마리의 ‘사자떼’를 이긴다”는 말이 있다. ‘약장 밑에 강병 없고 용장 밑에 약졸 없다’는 의미이다.

지금 요구되는 바람직한 리더십은 조직의 목표달성과 체제유지를 위해 주어진 환경에서 부하를 자발적 및 의욕적으로 업무에 몰입시키는 기능을 함과 동시에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복종, 신뢰, 존경, 협력을 얻어내게끔 하는 것이다. 따라서 21세기의 리더십은 비전과 목표의 확고함, 신뢰감과 자신감, 정직성과 성실함, 창의성과 개발성 등을 포함한다. 하바드대학 클라크(K.Clark)교수는 특히 정보시대와 관련하여 리더십의 요건으로서 세계적 관점 등을 들고 있다(<표> 참조). 

<표> 21세기 리더십의 내용
 1) 세계적 관점(global perspective)                      
 2) 기업가 정신(enprepreneurial spirit)                   
 3) 기술적 지식(technical knowledgement)                 
 4) 시스템 디자인 역량(system design capability)         
 5) 부하에 대한 교육능력(teaching ability for follower)  
 6) 기본적 가치(fundamental value)
  
 
                  
2. 리더의 중요성과 과제 

우리나라가 IMF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기득권 세력들이 퇴출 및 정리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내부에서 보이지 않게 몸을 낮추고 민들레처럼 끈질긴 생명력을 견지하고 있는 관리자들도 있다. 기업도산의 이유 중 80% 이상은 “간부 즉, 리더에게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부실한 리더를 방치한 채 기업과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란 불가능하다. 그 대안으로서 21세기 리더들은 스스로 ‘새로운 방법’을 창조해야 한다. 과거에는 리더가 자신의 ‘경험’에 의해 업무를 처리했지만 지금도 그와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곧 정체 혹은 퇴보를 의미한다.

또 항상 새로운 창조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역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과업에 뚜렷한 ‘목표’를 정해야 한다. 리더는 목표를 세울 때 막연히 “노력하겠다”, “잘하겠다”, “향상시키겠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몇 %, 몇 원, 몇 개를 달성한다”는 의지적 및 계수적 근거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또 리더는 확고한 ‘프로의식’을 지녀야 한다. 21세기는 ‘연습삼아’ 혹은 ‘경험 삼아’라는 아마추어식은 곤란하다. 

그야말로 프로적 긍지와 자존심을 지니고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최고의 프로는 잘못했을 때 자신을 용서치 않고, 엄격한 시련을 피하지 않고, 기량과 업적에 대한 집념이 몸에 배도록 하고, 기본에 충실하고 원론을 중시한다. 뿐만 아니라 리더는 ‘마이너스(minus) 발상’, 예컨대 “할 수 없다”, “될 수 없다” 등의 부정적 생각을 금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곧 발전의 걸림돌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설령 팀원들이 “안 된다”고 할 때 리더는 설득해야 한다. 즉, “된다”, “할 수 있다”는 의식과 행동으로 응집력을 키우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리더는 항상 ‘능동적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하고 회사 전체의 상황변화에 민감해야 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현장을 통달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제품을 만드는 현장, 제품을 팔고 있는 현장, 고객이 존재하고 있는 현장 등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알아야 한다. 지금은 경쟁과 창조의 시대이며 혁신의 시대이므로 지키는 것보다는 새로운 것을 얻어내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남이 비판을 할 때는 그것을 ‘경청’해야 한다. 남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비판이란 “당신의 나쁜 점을 발견하여 지적하니, 고치는 편이 좋겠습니다”라는 식의 조언이기 때문에 물론 고맙기는 하겠지만 그리 기분 좋은 일은 못된다. 그러나 리더는 “남이 나를 변화시켜 준다”는 긍정적 생각하에 비판을 적극 경청 및 수용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반성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며 변화를 거부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그리고 리더는 ‘자기개발 투자비’를 증대시켜야 한다. 능력향상을 위해 항상 미경험 영역의 과제를 반갑게 맞이하고, 스스로 개발해 나가고, 자기수정 및 시야확대를 위한 동기부여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 또한 이업종교류회, 관련세미나 참석, 해외연수 등 자신의 능력개발에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 적어도 월 소득의 5% 이상을 자기 계발비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새로운 가치관을 지니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기업경영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시대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그 변화에 대응하여 자신을 혁신시켜 나가는 것은 새로운 세대의 리더에게 부여되는 과제이다. 일반적으로 뛰어난 리더일수록 안정적인 시기보다는 위기상황에서 능력을 더욱 확장시키고 발휘하는 힘을 지니게 된다.

조직을 운영하면서 리더는 부하 개개인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서는 물질적 보상보다는 부하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동적으로 해결하는데 익숙한 부하로부터는 문제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급류에서 배를 시험하기 전까지는 그 배가 얼마나 튼튼하게 지어졌는지를 모르는 것처럼 혹독한 시기에 훌륭한 리더를 파악할 수 있고 때로는 탄생도 가능함을 명심해야 한다. 또 부하에 대한 ‘격려’는 시의 적절하고, 즉각적이며, 열성적이어야 하며, 일의 결과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진행과정에서도 리더가 해야 할 과제에 해당된다.


3. 정보시대의 리더십 

세계화 및 정보기술(IT) 혁명 등 격변기를 맞고 있는 지금, 세계의 경영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으므로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대응해야 한다. ‘정보시대’로 접어든 21세기 리더십은 어떤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가를 구체적으로 들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객중심의 경영(Customer Driven Management)’이다. 고객이익과 기업이익은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일치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자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의 고객욕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공급사슬(SCM)의 효율적인 구축, 고객의 원만한 불만처리,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과정을 설계해야 한다. 

둘째, ‘가치중심의 경영(Value Driven Management)’이다. 기업의 성공적 경영이라 함은 이윤을 극대화시키고 주주의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매출액을 늘리며 원가절감을 하고 주주의 배당액을 증대시켜야 한다. 

셋째, ‘인터넷 중심의 경영(Internet Driven Management)’이다. 기업과 고객의 관계는 과거에는 일: 다수(one to many)의 의사소통 방식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일:일(one to one)방식으로 바뀌었다. 고객 개개인을 위한 디자인, 가격, 품질은 물론 주문과 대금결제 등의 서비스도 인터넷이라는 의사소통 수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넷째, ‘경제의 세계화(Globalization)’이다. 글로벌화의 진행은 현금흐름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의 교류도 자유롭게 하고 있다. 21세기 리더는 출생지가 어디인가에 상관없이 경영활동에 최대한 기여할 수 있어야 하며, 세계적 공통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여 어떤 지역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관계성(Relationship)’이다. 조직간의 관계가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시장에서의 경쟁관계도 복잡성과 다양성을 더해가고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정부, 노조, 소비자, 환경단체 등과의 관계로서 기업경영과 관련된 이해집단과의 협력 및 제휴 등을 통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혁신경영(Breakthrough Management)’이다. 필요할 경우 기존의 사고와 조직을 파괴하고 기존사고의 틀에서 벗어난다면 10-20%가 아니라 300-500%의 파격적인 생산성 및 수익증대도 가능할 것이다. 

일곱째, ‘전문지식(Specialized Knowledgement)’이다. 리더는 자신이 속한 부서의 전문지식 예컨대 정보기술, 마케팅, 물류관리, 전자상거래, 생명공학, 금융공학 등과 같은 전문지식을 이해하고 그 흐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야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4. 리더십 향상기법 및 제언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 포인트’에서는 생도들로 하여금 리더십을 배양시키기 위해 조직을 굳건히 만드는 ‘단결력’, 리더에게 필요한 ‘자신감’, 조직의 상층부에서 요구되는 ‘경영자적 자질’ 등을 익히도록 요구하고 있다.

21세기 리더십은 목표에 대해서는 능동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며, 부하에 대해서는 개개인에게 깊숙이 관여하며, 일에 대한 관념에서는 새로운 접근방법을 개발하고 열의를 강조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강력한 감정이 수반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따라서 리더는 부하를 ‘명령’의 대상이 아닌 ‘서비스’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만족시켜야 한다. 부하들이 창의력과 자율성을 발휘할 때 최대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데 그를 위해서는 우선 조직 내에서 협력 및 상호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그와 같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서비스 리더십이 필요하다.

21세기 리더십은 20세기의 그것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예컨대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과는 다른 역량이 요구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자신감, 취사선택의 판단능력,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행동하는 자세 등이 필요하다. 또 훌륭한 리더가 되려면 부하에 대한 봉사가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하고(Service Concept), 봉사할 마음가짐을 가지고(Service Mind), 봉사하는 방법을 아는(Service Skill) 것이 중요하다. 한편 바람직한 리더십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평가시스템을 외형적 실적중심에서 인간관계, 신뢰감, 비전 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사실 리더는 조직의 허리 역할을 한다. 허리가 강해야 강자가 될 수 있듯이 기업 및 조직도 강한 리더가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다. “기업과 조직의 궁극적인 경쟁력의 수준은 리더의 자질을 초과할 수 없다”는 말을 곰곰히 새겨 보아야 할 때이다. 자기 자신과 조직에 열정 및 에너지를 북돋우기 위해 ‘파이팅(fighting)!’을 외쳐야 한다.

오늘날 크든 작든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라면 언제나 고민하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조직을 역동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가 이다. 특히 오늘날처럼 구조조정이 일상화되는 때에 리더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복잡하고, 어렵고, 스트레스 투성이면서 성과가 떨어지는 수많은 기업들이 이제는 획기적인 도약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과업에 대한 정열과 패기, 그리고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능력이 리더에게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리더는 스스로 획기적인 ‘사고전환’을 해야 한다. 기업으로 하여금 100년 혹은 200년 이상을 생존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내 구성원의 사고가 젊어져야 하고 또한 그들을 관리하는 리더는 더욱 젊어져야 한다. 오늘날 기업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영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할 뛰어난 적응력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폭넓게 관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21세기 리더와 리더십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