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다는 것과 내 삶의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과는 별개였다.
아픈적이 많지도 않았지만, 아무리 아파도 내 할일은 하면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번에 몸이 아프면서는 조금 다른 흐름이 전개되었다.
몸도 많이 아프고,
시간도 없고,(매일 병원에 가서 힘든 치료과정을 겪어서인가?)
무엇보다도 생활의 흐름이 많이 깨졌다.
특히 3월에 해야 할 많은 일들이 누적되어 있는 상태에서,
몸이 아프고, 그리고 그 연거퍼 아픈것이 반복되다 보니까 심정적으로 많이 까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오늘은 아픈 몸을 가누지 못하고 누워있다가,
아! 몸이 아픈 분들은 어떻게사나? 하는 걱정과 두렴이 밀려왔다.
얼마나 힘들까? 얼마나 절망이 생길까? 얼마나 허탈할까?
내가 그런 상황에 있다면,
난 감당치 못할 것 같은 마음의 눌림을 경험했다.
정말 몸이 아픈 사람은 몸보다도 마음이 더 아프다는 것을 절감했다.
아프다는 말만 들어도,
아픔이 밀려오는 경험을 한 것이다.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건강할때 웃으며, 걸으며, 마음껏 행동하고 활동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그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기회가 주어진 것을 감사하며 살자.
어느분이 그런 얘기를 했다.
내가 더큰 아픔을 갖게 되었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이만큼 아픈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그렇다.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니지 않은가?
내 몸의 주인이 나를 인도하시는데, 그 아픔의 내용이 이쯤된 것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은 좀더 선택의 폭이 정해지겠지,
내일 경과가 좋아,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선택되길 기도드린다.
예수님,
피뭍은 손으로 나를 어루만지사,
나의 모든 질병을 깨끗이 치료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