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아들에 대한 생각

예인짱 2007. 2. 21. 01:21
날짜:
2007.02.2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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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오늘은 하루종일 아들과 대화를 하는 문제를 놓고 생각하다가 내일 예배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화라는 것이 생산적이고 발전적이 되지 않으면 전쟁을 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말 누가복음15장엔 아버지와 아들의 비유가 나온다.

아버지의 품을 떠난 아들을 아버지는 문 밖에 서서 기다리고 그 아들이 돌아올때에 그 아들에게 달려가 부둥켜 안고 그 아들을 데려다가 목욕을 시키고 옷을 입히고 금 가락지를 끼워주고 잔치를 베푸는 장면을 보며,

 

이것이 아버지의 심정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깨닫는다.

아들이 재산을 탕진했던, 허랑방탕했던, 돼지막에 살던, 쥐엄열매를 먹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아들이 돌아왔다는 이유 하나로 "너는 죽었다가 살은 아들이요, 잃었다가 얻은 아들이라"는 기준으로 아들을 대하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인 것이다.

 

내 속엔 아들에 대한 좋은 마음, 인내의 마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모든 것을 단절하고 싶은 강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이 실행된다면 그것은 가장 큰 비극을 만들고 마는 것이다.

 

사람의 성숙은 문제를 문제로 직시하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풀어내고 문제를 통해 오히려 더큰 성숙을 만들어 가는 것이 성숙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성숙을 만들어가기엔 너무도 갭이 크고, 이해의 폭이 좁다.

그래서 대화의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대화의 체널이 항상 열려있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음이 나의 가장 큰 잘못이다. 그리고 그 대화의 통로를 통해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 한번의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함이 아니라 서로의 문제를 서로 대화하면서 점진적으로 고쳐 나가는 상담기법이 필요한 것이다.

 

자식을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자식만 잘 키우면 성인군자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 인내와 사랑이 요청되는 것이 자녀를 키우는 일인 것이다.

 

오늘 이밤을 맞으며,

하루를 인내하며 시간을 갖고 생각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풀어주실 수 있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기에 하나님께 기도드린다.

나의 모든 문제를 능히 해결하실 하나님께,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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