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에 가치를 두는가?
내가 나를 가장 가치롭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
이런 주제들에 대한 나의 답은 언제고 동일했다.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나의 가치였다.
지금도 그렇다. 난 내가 변화가 없는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면 그것처럼 괴롭고 힘든일이 없을 것 같다.
난 변화를 원한다.
그러나 내안을 들여다보면 그런 의식과 별개인 나의 의식을 발견한다.
난 머물고 싶다.
난 그대로 안주하고 싶다.
난 이제 더이상 추구하던 모든 것을 놓고 그냥 편히 지내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
난 지금 이런 나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전의 나는 늘 싸웠다. 무언가와 싸우고 바꾸며 살았다.
그런데 지난 해부터 나의 인생의 가치가 그게 아님을 절실히 깨달았다.
아름다운 삶,
평화와 안정과 기쁨과 감사의 삶,
나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며 즐기며 아름답게 사는 법을 터득했다.
난 그렇게 살고 싶다.
그것이 내가 가진 내 삶의 자리이다.
그런데 그러한 삶에서의 변화가 요청되는 현장에 서 있다.
그런 삶을 살기엔 나의 현장적 변화와 노력이 더 요청됨을 알기 때문이요, 나의 감사와 기쁨의 가치를 밖으로 들어내지 않고 사는 삶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한 삶임을 알기 때문이다.
난 지금 새로운 변화 앞에 나를 내 던진다.
나의 심통을 알기에 나를 혹독하게 훈련하는 것이다.
나를 그냥 놔두면 나는 안주하고 주저 앉으려는 심보가 있기 때문에 나를 다구치는 것이다.
2007년은 내 인생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 갈림길에서 더 온전한 길을 택하려면 말 할 수 없는 수고와 노력을 다하는 수고의 해가 되어야 한다. 이 길만이 나를 전환시키는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나와의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결국 가장 무서운 나의 적은 나임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