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예배를 드리고

실로암의 소경

예인짱 2006. 11. 27. 01:47


눈을 떴다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그 눈을 떠서 무엇을 봤느냐가 기적이라는 깨달음이 온 종일 전율을 일이킨 하루였다.

실로암의 소경은 참으로 귀한 깨달음의 분이시다.
그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암울한 눈을 갖고 있었다. 내가 소경된 것은 누군가의 죄로 인해서라는 서글픈 생각을 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런 그가 예수로 인해 눈을 뜨며 그는 참으로 두가지 중요한 사실에 눈을 뜨게 된 것이다. 그 하나가 바로 자기 존재에 대한 눈이다. 내가 소경 된 것이 나의 죄나, 부모의 죄가 아닌 하나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한 뜻이 있음을 알게되면서 그는 참으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깊고 깊은 정의를 새롭게 한 것이다.

또한 소경이 눈을 떠서 발견한 가장 큰 발견은 예수에 관해 눈을 떳다는 것이다.
예수가 좋은 분이요, 예수가 전능한 분이요, 예수가 사랑이 넘치는 분이요, 예수가 자기를 도우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깊게 눈 뜬 것이다.

그리고 그 예수앞에 엎드려 절을 하는 모습속에서 정말 인간이 눈떠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례인 것이다. 아! 성경에 나오는 분들이 얼마나 깊고 깊은 세계앞에 겸손히 허리를 동이며 사신 분이신지를 깊게 깊게 담는다.

실로암의 소경과 나를 비교한다.
내 눈이 얼마나 선명한 세계를 선명하게 보고 있는지를 돌아본다.
내게 예수라는 분이 얼마나 나의 절대적 자리를 차지하시는 분이신지를 보길 원한다.

참으로 실로암의 소경처럼,
내 눈이 나를 보는 눈, 예수를 보는 눈이 활짝 열리고 열리길 소망한다.
이런 예수로 충만히 살아가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우리교회가 실로암의 소경처럼,
눈이 밝아져, 이전것과 새것을 선명하게 구분하며,
예수의 자리를 정확하게 찾는 선각자의 신앙으로 무장하길 기도한다.

이밤,
실로암의 소경의 기적이 우리와 함께 하길 간절히 기도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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