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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 벗은 일본 남녀 혼합 목욕

예인짱 2019. 1. 6. 08:24

 

 

 

 

 

 

 

 

 

 

 

 

 

 

 

 

 

 

 


예부터 일본 평민층이 이용한 벌거 벗은 일본 남녀 혼합 목욕은 만민(萬民)이 평등한 계급없는 자본주의민주주의 시대에서는 사라지고 있다 

남녀가 함께 들어가는 목욕탕인 혼탕(混湯)을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콘요쿠(混浴)라고 지칭한다. 아직도 일본에는 남녀혼탕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고 어쩌면 늘어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일본의 목욕문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생활습관화 되어 있었는다.

에도 시대에는 목욕탕이 서민의 중요한 사교장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1800년대 후반 혼탕 금지령이 내려지기 이전까지는 거의가 남녀노소가 함께 들어가는 혼탕이었다는 것. 마을의 대중목욕탕까지 혼탕이 일반화했었던 사실을 말해주는 기록도 있다

 

*남녀 혼탕 금지령

일본의 혼욕의 역사는 매우 긴데 보통 에도시대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서 혼욕은 아주 일반적인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853년 에도막부 말기 터진 쿠로후네 사건이 찬물을 끼얹게 된다. 일본에 방문한 페리 제독은 혼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음탕한 사람들이라고 표현을 했으며, 이후 메이지시대에 들어가 서양에 비춰지는 일본의 모습을 걱정하며 혼욕 금지령을 내렸다. 이후 일본에서의 혼욕문화는 빠르게 사라져갔다.


 

현대의 일본의 경우 사실상 전국에서 혼욕이 금지되어있는데,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의 공중목욕탕법과 료칸업법(業法)에 의하면 혼욕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후생노동성에 의한 지도적 지침에는 '10세 이상의 남녀는 혼욕하지 않을 것'이라 명기되어 있다.


 

이에 도도부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나 6세~10세 미만을 예외로 두고 그 이상의 남녀는 혼욕을 금지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그러니까 원칙적으로는 일본 전역에서 혼욕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조례에 의해 료칸이나 대형 공중목욕탕에서 가족탕이라는 것을 운영하여 예외로 혼욕이 가능한 지역이 있다. 대표적으로 효고현, 오사카부, 시가현,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등이다. 이런 곳에서는 가족이라는 신분이 확실할 경우 혼욕이 가능하다. 또 수영복을 착용하면 혼욕이 가능한 온천도 지역에 따라 존재한다.

 

메이지시대 이후 외부의 눈을 의식해 규제를 강화한 곳은 도쿄, 오사카 등 대부분 대도시 위주이며 규슈도호쿠 지방의 경우는 강하게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혼욕을 전제로 한 공중목욕탕의 신설은 더이상 허용하고 있지 않으므로, 앞으로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늘어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