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효림 주간보호센터

효림 이야기(1)- 박용희어르신의 기적

예인짱 2019. 7. 15. 09:09


효림 이야기(1)- 박용희어르신의 기적


박용희 어르신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때는 15년 전이다.

15년 동안 병 수발을 하며 돌봐주신 분은 어르신의 아내의 몫이었다.


헌신적인 섬김과 사랑으로 돌보아 오시다가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딛침에 주간 보호 센터의 문을 두드리신 것이다.


아직 등급 받아본 적도 없어 효림과 함께 등급받는 절차를 함께 했다.

효림은 이 어르신을 어떻게 케어할까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요양원에 가야 할 분을 맡는 것이 맡는가부터 시작하여 어떻게 도울 것인가에 대한 감을 가질수 없었다.


소변도 제대로 못보고,

음식도 직접 먹여줘야 하고,

모든 것이 손이 가는 분을 맡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했다.

어르신의 존엄을 인정하고,

어르신을 긍정의 마인드로 도와 나가면 기적이 이루어 질거라고 생각했다.


월요일 아침

박용희 어르신이 오셨다.

이제 이분과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긴장의 끊을 붙잡고 모두가 이 어르신에게 집중했다.

존중의 마음을 담고,

사랑의 마음으로 섬김을 시작했다.


변화가 시작됐다.

집에서는 소변을 못보고, 음식을 자기 숫가락으로 못드시던 분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옷을 버리지 않은 채 하루를 살고, 음식을 자기 손으로 드시는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시간이 나는대로 운동도 열심히 하며 자신의 몸을 가꾸기 시작하셨다.


금요일 자신이 원하는 색 찾기 프로그램을 했다.

어르신은 파란색을 찾았다. 그것을 찾은 이유를 "희망"이라고 말씀하신다.

자신은 희망을 갖게 됐다고.. 희망을 찾게 해준 효림 가족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신다.


여기가 효림이다.

효림은 어르신을 오늘의 모습으로 보지 않고

젊은 날 청춘의 삶을 사시던, 혹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책임지시던 그 분으로 대한다. 그리고 그 젊음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 효림의 정신이다.


박용희 어르신은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간

이영희선생님의 어깨를 두드리시며 자신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자신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신 것이다.


고맙다고..정말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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