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삶/건강 상식

지방간 치료법

예인짱 2016. 3. 16. 11:34

지방간은 말 그대로 지방질, 그 중에서도 특히 중성지방(트리글리세라이드)이 간 세포에 축적되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질병이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서 여러 가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음식물 등을 통하여 섭취한 지방질을 원활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지방간이 발생한다.


원인과 증상

지방간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술이다. 술은 간의 여러 대사기능을 저하시킨다. 특히 지방산 산화 분해력을 감소시켜 간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 중에도 지방간 진단을 받고 지속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거나 약물 치료까지 병행하는 경우가 있다. 술 이외에도 지방간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비만한 사람에게 자주 지방간이 발생하고 그외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과다 사용이나 심한 영양 부족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지방간을 알 수 없다. 간 질환의 일반적인 증상인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무기력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에 불쾌감이나 둔통을 느끼기도 한다.

간기능 검사를 하면 혈청 GOT, GPT가 정상치의 2~3배 정도 상승되고 음주자는 감마 GT가 같이 상승한다. 이는 만성간염과 감별이 쉽지 않지만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이나 간생검을 같이 시행하면 확진이 가능하다. 지방간은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에 비하여 심각한 질병은 아니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드문 편이다.


치료
다만 술에 의한 지방간의 경우는 계속 음주를 하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한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을 확실히 발견하여 제거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술이 원인일 경우에는 금주가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단백질, 비타민 등 술 때문에 부족해진 영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금주와 더불어 하루에 30~40분 정도, 주 3회 이상 꾸준히 운동하면 3개월 내지 6개월안에 대부분 치료가 된다. 일시적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개 문제가 안되지만 이 상태에서 계속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상당히 위험해질 수 있고 술을 끊더라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보다 더 예후가 나빠지기도 한다.

비만 때문에 지방간이 생긴 경우는 열량이 높은 지방 섭취와 전체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의 함유량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또 기초체력 향상과 더불어 체중 감량과 지방 소비를 높여주는 운동요법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 의사의 처방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하도록 한다.

지방간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당한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자신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고 과다한 음주를 금하는 것이 지방간의 치료법이며 동시에 예방하는 방법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비결이 된다.

- 장재권 내과


지방간의 식사요법

지방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중성지방이 간세포 내에 축적되는 현상으로 간의 지방변성이라고 하며, 간의 지방변성을 촉진시키는 3대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주와 비만, 둘째 과다한 당질과 지방의 섭취, 셋째 지단백질 생성의 저하로 간의 지방을 혈관으로 배출하는 기능 저하와 같은 지방대사 이상을 들 수 있다.

심한 지방변성인 경우는 간기능의 변화가 크며, 만성으로 진행되면서 간비대증을 초래한다. 특히 이런 경우는 결국 간의 영양소와 산소분포가 원만치 못함으로 간세포 괴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간세포의 지방 축적으로 만성 섬유증을 일으켜 간경화증이 생길 수도 있고, 어느 때는 황달이 나타나기까지 한다. 알코올로 인한 간 질환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이 있다. 지방간은 만성 알코올 중독자의 80%에서 나타난다. 심한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체액보유와 간 문맥압 상승을 보일 수 있으며, 혈액검사에서 혈청 단백질이 상승하나 알부민은 저하된다.

지방간의 최적의 식사요법은 질환의 경, 중, 심함에 따라 다르므로 지방간의 유발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한다. 지방변성의 원인이 술에 있는지, 아니면 지방 섭취 증가, 지방 대사 저하, 인체의 열량 사용 감소, 간의 지단백질 합성 기능 저하, 오랜 기간 끼니를 걸러서 오는 극한 영양 부족 등의 여러 요인 중에서 원인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와 적절하고 균형있는 영양 섭취를 하면 간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다. 또한 비만의 경우 체지방률이 상승하지 않도록 정상 체중 유지가 중요하며 과다한 당질과 기름진 동물성 음식을 피하고, 적절한 단백질 섭취와 항지간 인자를 가진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정한 식이요법 보다는 다음과 같은 식품으로 지방간을 조절하도록 권장된다.
◆어육류: 지방이 적은 살코기 생선을 매끼 80~100g 정도로 한 종류 이상 적당량 섭취. 외식시는 1/2~1인분 정도로 제한하고 반드시 채소와 함께 섭취
◆채소류: 시금치, 상추, 양배추, 컬리플라워, 케일, 버섯, 김, 미역, 마늘 등을 식사 때마다 충분히 섭취. 과일은 당질이 많으므로 하루 1개 정도
◆우 유 : 매일 1~2컵의 저지방 우유나 무가당 두유
◆곡류: 잡곡밥(보리, 콩, 통밀 등)을 한끼에 2/3(140g)~1공기(210g) 정도로 필요량 만큼 섭취
◆유지류: 식물성 기름으로 1일 1~2큰술 정도만 조리에 사용
◆술 : 금주
◆피해야 할 식품 : 달거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간식(사탕, 아이스크림, 청량 음료, 케이크, 초콜릿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라면, 커피 프림, 스낵류, 중국 음식, 패스트푸드 등

- 김진옥 임상영양연구실

자료 삼성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