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삶/성품학교 엄마교실

엄마교실-2강의

예인짱 2016. 1. 24. 10:04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8단계의 발달단계를 거친다. ​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이론(psychosocial development theory)은 모든 유기체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태어났고, 성공적으로 발달하면 이 목적을 완수한다고 보는 후성설(後成說)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이트가 정신성 발달 이론(psychosexual development theory)이 청소년기까지 설명하고 성인기 이후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에 비해 에릭슨은 청소년기 이후의 성인기를 초기 성인기, 중년기, 노년기로 나누어 전 생애를 다루었다.

 

인간에게는 미리 정해진 8개의 발달 단계가 있는데, 모든 사람들은 유전적 기질을 바탕으로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한 단계씩 거친다.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개인으로 발달해 나갈 수 있지만, 어느 단계에서 실패하면 그 단계와 관련한 정신적 결함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이때 발달 단계에 따라 발달 과업이 정해져 있고, 이를 해결하여 그 핵심적 가치를 달성했는지의 여부에 따라 발달 정도를 판단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초기 아동기에 부모와의 경험을 가장 중요한 상호작용으로 보지만, 에릭슨의 이론은 그보다 넓은 사회적 경험들, 가족 외의 사람들과 맺는 인간관계의 경험들도 자아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이는 두 이론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8단계 중 첫 번째 단계는 생후 1년 사이에 경험하는 ‘신뢰 대 불신(trust vs. mistrust)’ 시기다. 이 시기에 아기가 원하는 것을 일관되게 얻고 욕구를 만족스럽게 충족하며 자신이 안전한 곳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경험하면, 이 세상을 살 만한 곳이라 신뢰하게 된다. 에릭슨은 인간의 가장 밑바탕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는 덕목을 ‘신뢰’라고 본 것이다.

 

두 번째는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autonomy vs. shame & doubt)’이다.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고 세상을 탐색해 나가는 2세경의 발달 과제다. 환경에 대해 자유롭게 탐색하고 충분히 경험하여 성취감을 느끼면 자율성이 생기지만, 이때 부모가 지나치게 통제하고 혼내거나 겁주면 수치심과 의심을 갖는다.

 

3~5세경에는 ‘주도성 대 죄의식(initiative vs. guilt)’의 시기가 온다. 프로이트의 오이디프스기와 겹치는 시기로, 또래들과 경쟁하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동안 아이의 주도성이 길러진다.

 

다음 단계인 ‘근면성 대 열등감(industry vs. inferiority)’의 시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령기 연령대로, 이때부터는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면 주변 또래집단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느끼게 되어 열등감이 생긴다.

 

청소년기에 접어들면 ‘정체성 대 혼돈(identity vs. role confuison)’의 시기가 온다. 내가 누구인지, 또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형성하면 건강한 정체성이 만들어지지만, 이를 해내지 못하면 혼돈의 심리 상태에 빠져서 모든 것을 부정하거나 정서적으로 큰 괴로움을 겪는다

 

청소년기에 꼭 경험해야 할 두 가지 과제, ‘소속감’과 ‘탐색’

 

에릭슨은 특히 이 시기에 주요한 두 가지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는 자신이 어느 집단에 속하여 그 집단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는 ‘소속감(commitment)’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의 울타리 밖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고 시도하는 ‘탐색(exploration)’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해내면 성공적인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만일 소속감만 있고 탐색할 용기가 없으면 ‘정체성의 조기 마감(foreclosure)’이 일어난다.

 부모나 사회가 정해준 “너는 이런 삶을 살아야 해”라는 것만 지킬 뿐, 그 외의 다른 것에 대해서는 시도해 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모범생으로 자라서 대기업에 취업해 부모가 원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삶도 이러한 예로 볼 수 있는데, 그런 경우에도 언젠가는 갑갑함을 느끼고 일탈을 시도한다. 반면, ‘소속감’을 거부한 채 ‘탐색’만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모라토리엄(moratorium)’에 머무른다. 어딘가 소속되어 해야 할 의무들을 거부한 채 그저 새로운 것만 찾아보겠다고 모든 발달 과제를 뒤로 하고 여행만 다니거나, 무엇이든 시도만 할 뿐 끝을 맺지 못하는 것이다. 취업을 미룬 채 계속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자격증을 따겠다고 준비만 할 뿐 무엇 하나 실체가 있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여섯 번째 단계가 20~40세 사이의 초기 성인기로 ‘친밀감 대 고립감(intimacy vs. isolation)’의 시기다. 이 단계는 가족이 아닌 이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친밀한 사회적 관계로 만들 수 있는지가 중요한 임무다. 적절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어야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거나 직업을 갖고 사회적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성취하지 못하면 자신의 삶이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며 강한 우울감에 빠질 수 있다.

 

일곱 번째 단계는 중년기로 ‘생산성 대 침체성(generativity vs. stagnation)’의 시기다. 자기가 직접 성취하는 것보다 이제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통해 후배들의 감사를 받는 것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이때 자기가 물려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느끼면 침체에 빠진다.

 

마지막이 노년기로 ‘자아통합 대 절망(ego integrity vs. despair)’의 시기다. 이제는 인생을 정리하고 돌아보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음미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단계를 잘 넘긴 사람은 삶의 통찰과 지혜를 얻는다.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자존감(self-esteem)은 인간의 인지, 동기, 정서 및 행동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은 아동이 환경에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경험을 지각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영향을 주며 그 결과 아동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아동기에 나타나는 문제행동들은 아동의 자존감과 깊은 관련이 있다. 아이들이 자신을 가치 있고, 유용하며, 사랑스럽고, 유능한 존재라고 느낀다면 행복하고 생산적인 을 살 것이다. 반대로 아이들이 자신을 가치 없고, 사랑스럽지 못하며,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고 느끼며 자기회의에 빠진다면,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있고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 없이 건전한 성장과 성취는 어려울 뿐 아니라 타인을 사랑한다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자신을 건강하게 평가하고 잘 적응하고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사는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아이들의 자존감 형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1. 자존감의 정의

 

  자존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아개념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자아개념은 자기 지식(self-knowledge)과 자기 평가(self-evaluation)로 이루어진다. 자기 지식은 자신의 성격, 독특한 자질, 전형적인 행동에 대한 신념을 말한다. 예를 들면, “나는 키가 크다”, “나는 다정하다”, “나는 좋은 학생이다”와 같은 것이다. 자기 평가는 이러한 자신을 승인하거나 비승인하는 방법으로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자기 평가가 호의적인가 혹은 비호의적인가에 따라 자존감이 결정된다.

자존감이란 자기 자신이 얼마나 유능하고, 중요하고, 성공적이고, 가치 있는 존재인가에 대한 자신의 태도, 느낌, 판단 및 평가라 할 수 있다. 라서 자존감은 자기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라고 볼 수 있다.


                    2. 자존감의 차원

 

  신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가 있는 음식이 필요하듯이 인성이 건전하게 형성 되기 위해서는 타인이나 자신으로부터

존중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도 미리 정해진 자기 평가를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는다. 아이들이 자신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 위해 참고로 하는 자료에는 외부 자원과 내부 자원이 있다.

자존감의 형성에 관한 대표적인 이론을 제시한 학자인 Cooley는 자기 평가의 참고자료 중 외부 자원에 대해서 언급하였다.  중요한 타인은 우리가 자신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비추어보는 사회적 거울이라 하였으며, 타인을 통해 본 자아를 "면경 자아(looking-galss self)"라고 하였다. 아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부모, 교사, 또래 및 아동에게 있어서 중요한 타인이 아동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좀 더 성장하면 아동 스스로 자신이 유능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어야만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성장하면 아동 스스로 자신이 유능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어야만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 이는 자신의 내부 자원에 기초하는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사회적 수용과 유능감이라는 두 차원에 기초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회적  수용 외적 자존감과 관련이 있고 유능감 내적 자존감관련이 있다. 따라서 두 가지 중 어느 하나에라도 문제가 있을 때, 즉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거부를 당하거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1) 외적 자존감(Outer Self-Esteem)

 

 외적 자존감은 아동의 환경에서 중요한 타인아동에게 보이는 반응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따라서 외적 자존감은 아동과 타인의 복잡한 상호연관성 속에서 형성된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다루고 바라보는 방법에 의해 자신을 평가한다. 자신이 사랑받고 수용되고 있다고 느끼면 아이들은 자신을 높이 평가하고 가치롭게 여긴다. 어린 시기(3세 이전)에는 자존감의 외적 자원이 내적 자원보다 아동의 자존감 발달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시기 동안에는 부모로부터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필요로 하며 부모가 자신들에게 주는 칭찬과 승인을 기초로 하여 자존감이 성장하게 된다.

부모는 아동의 자존감 발달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3세 남아인 민수의 부모는 민수를 꾸중만 하고 칭찬은 거의 하지 않는다. 또 너무 바빠 민수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도 못한다. 그 결과 민수는 자신이 중요하거나 가치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여긴다. 한편 철호의 부모는 따뜻하고 수용적이며 철호에게 많은 관심을 보인다. 따라서 철호는 부모로부터 “너는 사랑스럽고 가치있는 아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받는다. 이처럼 부모의 자녀에 대한 태도는 아동이 긍정적인 자기 평가를 발전시키는 기초를 마련해준다.

외적 자존감은 타인이 아동에게 반응한 방법에서 추출된 “타인의 나에 대한 지각”으로부터 점차적으로 발달한다. 민수와 철호처럼 아동의 자존감은 환경에서 경험하는 수용과 거부에 의해 궁극적으로 결정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애정, 존중, 수용을 보여줌으로써 외적 자존감을 발달시킬 수 있다. “어떤 경우에든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표현함으로써 아동의 자존감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때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이가 하는 모든 행동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동이 하는 행동 중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어떤 제재를 가하지만 아동에 대한 기본적인 사랑과 보살핌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미이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할 때도 아이의 잘못된 행동만 나무랄 뿐, 아이의 인격 전체를 비난하지 않는 방법으로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를 야단칠 경우에도 잘못된 행동만 지적해야 하며 아이 전체를 나무라는 식의 말을 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어, 동생과 장난감 때문에 다툴 때, “넌, 늘 네 멋대로 하는구나. 나중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라고 아이 인격 전체를 나무라보다는 “엄마는 네가 동생에게 양보하지 않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구나”라고 말해야 한다. 또 아동의 잘못을 나무란 후에는 부모가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안아주고 아이가 새로운 기분을 갖도록 해 주는 일이 필요하다.

 

 

      (2) 내적 자존감(Inner Self-Esteem)

 

타인으로부터 받는 평가적인 피드백이 외적 자존감의 강력한 결정인자라면 아동 자신이 느끼는 유능감은 내적 자존감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내적 자존감은 타인에 의해 아동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동이 사회에서 가치있게 여기는 분야에서 유능한 행동과 기술을 발달시킴으로써 획득된다. 나이가 들면서 아동은 외적 자존감에다 자신이 기술(학업, 운동, 사회성 등)과 유능감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통합시킨다.

따라서 내적 자존감자신의 성취, 자기 수용 및 자기 사랑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다. 내적 자존감은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기술과 적절한 행동을 발달시키기 위해 아동이 계속 훈련을 받고 끈기있게 노력할 때 생겨날 수 있다. 실제로 아무런 기술도 갖추지 못하고 자신을 유능하게 느끼지 못할 경우에는 내적 자존감이 생겨날 수 없다. 내적 자존감이 높은 아동은 동기화를 위해 외부와 격려와 계속적인 칭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동기는 자신의 정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 생겨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그 자체가 아동에게는 중요하며 기쁨과 즐거움을 준다.

나이가 들면서 외적 자존감보다는 내적 자존감이 자존감의 발달에 더 중요하다. 아동이 어릴 때는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관대한 칭찬이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 노력하지 않고도 어느 수준의 자존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면서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만일 아동이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에서 유능감을 갖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발달시킬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아동의 자존감을 매우 불안정해질 것이다.

한편 내적 자존감과 외적 자존감은 상호의존적이며 양자 모두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꼭 필요하다. 어릴 때에는 외부의 칭찬에 기초한 외적 자존감이 내적 자존감보다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자라면서 점차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주는 피드백보다는 사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각 분야에서 자신이 실제 나타내 보일 수 있는 기술과 자신이 느끼는 유능감을 더 중요하게 지각하게 되는데, 내적 자존감이 외적 자존감보다 더 중요하다.


       (3) 다차원적 자존감

 

 나이가 들면서 아동들의 자존감은 다차원적으로 발달한다. 8세가 되면, 아동은 자신의 전반적인 가치 개념 뿐 아니라 구체적인 영역별로 자신의 유능감과 적절감을 발달시키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아동의 자존감에 통합되는 영역은 학업, 운동, 사회적 수용, 외모, 행동(도덕적 분야)이다.나이가 든 아이들은 자신을 영역에 따라 다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한 아동은 달리기를 아주 잘 하기 때문에 자신을 운동영역에서는 가치있게 볼 수도 있지만 산수시험에서는 10점을 받았기 때문에 학업적인 영역에서는 가치가 없다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아동은 자신의 모든 행동의 결과에 대해 성공과 실패 여부를 세세히 따지지 못하므로 자신이 뛰어나기를 열망하는 영역에서 유능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 반면에,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영역에서 유능하지 못할 때는 자존감에 별다른 손상을 입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아동은 자신이 잘 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자존감이 낮은 아동자신의 약점을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무시하지 못한다. 만약 미영이가 운동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이 미영이의 자존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러나 공부를 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이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다섯 개의 영역에서 나타내 보이는 능력이 매우 비슷한 프로파일을 가진 두 아동의 경우에도 아동이 각 영역에서의 유능감을 어느 정도 중요하게 지각하느냐에 따라서 자존감의 큰 차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한 아동이 어떤 영역에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유능감을 느끼기 어렵다면 그 영역에 대해서 중요하다고 지각하는 정도를 바꿈으로써 자존감을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이 높은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다섯 개의 모든 영역에서 어느 정도 유능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학업, 운동 및 사회적 영역에서의 유능감, 괜찮은 외모, 착한 사람이 되는 것 모두가 우리 문화권에서는 중요하게 여겨지며 대다수의 아동이 얻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이 이런 분야에서 잘 하지 못하거나 뛰어나지 못한 것을 중요하지 않거나 아무 것도 아니라고 느끼기는 극히 어렵다.

어느 아동이 더 높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한나는 공부도 잘 하고, 인기가 있고, 영리하지만 실제로는 낮은 내적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과도하게 부모나 또래의 승인을 받으려 애쓰며 계속해서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고,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목적이나 관심을 추구한다. 반면 양희 높은 내적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좋은 학습방법을 스스로 개발해가며 힘든 공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다.

자신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학업적으로, 신체적으로, 도덕적으로 좋은 느낌을 갖게 할 수 있는 기술과 행동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자신보다 나은 람도 칭찬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에게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이 하는 일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자신이 성취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예를 들면, 지체장애인이 장애인 올림픽에서 경주를 완주하는 모습이라든가,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손님이 식사를 즐겁게 하시도록 서비스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다. 자신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성취하는 데 성공한 이런 사람들은 높은 내적 자존감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의 유능감은 세상에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데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자신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갖는데서 생겨난다.

따라서 아이들이 어떤 일을 할 때 자신의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요구하고, 최선을 다 했을 때는 결과가 어떠하든 자신의 수행에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최선을 다 했을 때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는 나일 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내가 소중하다”라고 생각하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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