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내 목회에 대한 양심선언

예인짱 2012. 7. 10. 01:06

 

 

 

 

1.

나는 양심적으로 늘 생각하는 주제가 있다.

나는 왜 목회를 하는가?

나는 어떤 목회를 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내게 어떤 목회를 명령하셨나?

내 목회의 가장 가치로운 주제는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한다.

 

사실 세상에는 훌륭한 목사님, 훌륭한 교회들이 많다.

그 교회들은 각자의 사명이 있고, 그 목사님들은 각자의 부르심에 충실한 묙회를 하시는 분들이시다.

 

하나님은 그 속에서 왜 나를 부르셨나?

내가 감당해야 할 하나님의 사역은 무엇인가?

이것은 늘 반복적인 질문이면서도, 늘 가슴을 뜨겁게 하는 질문이 아닐 수 없다.

양심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대로 갖고 목회에 열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목회를 상실한 목회자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오직 하나이다.

한 영혼을 향해 하나님이 가지신 온전한 신앙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회의 본질이다.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

그 생명에게 하나님이 가지신 온전한 변화와 성장의 본질을 갖게 해주고,

그 사람을 만들어 하나님께 인정받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게하는 것이 내 목회의 본질이다.

 

 

3.

그것을 만드는 구체적인 시스템이 바로,

온전한 아이,

온전한 청년,

온전한 아비를 만드는 것이다.

 

온전한 아이를 만들지 못하면 목회는 이미 실패일 수 밖에 없다.

성부를 만나게 하고,

성자를 모시게 하고,

성령의 사람으로 살게 하는,

 

그리함으로 아버지의 생명나무가 자라가고,

예수님의 은혜의 강이 넘쳐나고,

성령의 열매가 가득히 맺히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살아가는 기본을 갖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온전한 아이신앙이다.

 

청년 신앙은 스스로 세워가는 자립하는 신앙이다.

스스로 생명의 주를 키워가고,

스스로 예수의 은헤영성에 젖어들고,

스스로 성령의 인도를 받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가는 삶을 사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게 하고,

천국열쇠를 얻어가는 삶의 현장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온전한 청년신앙인 것이다.

 

가징 중요한 것은 아비신앙이다.

아비신앙은 자신을 세울뿐만 아니라, 다른이를 세워주고,

한 생명을 낳아 기르는 신앙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다.

 

 

4.

이것이 내 목회의 과제이다.

이것을 만드는 것이 내 목회의 가치이다.

 

그런데 나를 돌아보면 이것을 만드는데 많이 빈약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많이 온전한 아이신앙에 집중했다.

한 생명에 대한 생명의 주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예수님을 모심으로 새 생명이 되게 하고,

성령의 이끌림속에서 셩령충만함을 누리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강조한 나머지,

그것을 행하는 수준(실제는 미약하게 짝이없는 자라지 못하는 아이단계이지만)에 머물러 사는 신자를 만드는데 급급했던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가 아니요,

하나님이 내게 꿈꾸시는 교회도 아니다.

이런 교회를 계속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에 맞지않는 잘못된 교회이다.

 

 

5.

이것을 바꾸는 유일한 길이 제자훈련이다.

우리가 행해야 할 제자훈련은,

 

아이신앙을 청년신앙으로,

청년신앙을 아비신앙으로 자라게 하는 실제적 훈련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람은 생명나무를 자라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이 사람은 은혜의 강을 흐르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이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는 능력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자기만 이 일을 성취할 뿐 아니라,

다른이에게 이 일을 성취시키는 탁월한 사명을 감당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이 사람을 세우는 것이 제자훈련을 하는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산다.

이 사람은 교회 중심의 삶을 산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을 제자 삼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산다.

이 사람이 제자이다.

 

 

6.

이 일에 내 목회의 운명을 건다.

이 일이 잘되면 하나님의 사역의 현장을 키워가는 사역자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빛깔만 좋은 교회요, 소리만 요란한 교회지,

그 끝은 이미 죽은 교회일 뿐이다.

 

만약 이런 교회가 되고 만다면 난 목회를 그만하는 것이 옳은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이 올 하반기에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만약 이 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난 목회를 사임할 결심을 갖는다.

 

2012년 끝날,

내 묙회의 미래를 결정해주는 근거가 바로 이 주제임을 양심선언하며,

이 기준이 반드시 적용되길 기도드린다.

이것이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내 양심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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