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설악산 12선녀탕 가을단풍 산행 2011.10.17

예인짱 2011. 10. 22. 01:50

멋진 단풍을 보고 싶었다.

12선녀탕 절정의 단풍을 알리는 kj산악회에 끌려 설악산을 향해 떠난다.

 

가는 길이 정말 멋졌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자연을 보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차안의 산객들은 잠을 청하는데,

설레이는 마음에 마치 수학여행이라도 떠난듯 창밖에 시선을 고정한다.

 

12시가 넘어서야 장수대에 도착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겨우 5시간,

그 시간동안 12km가 넘는 산행을 해야 한다.

 

난 급하게 가는 산행은 싫다.

여유를 갖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생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는 그런 산행이 좋다.

 

설악산은 내가 생각했던 산이 아니다.

이미 단풍은 저만큼 가고 있었다.

싱그러운 단풍이 아니라 이미 마른 잎으로 변해버린 단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가본 장수대, 대승령, 12선녀탕

이름만 듣던 곳을 보게 된 것이 기쁨이다.

새로운 시도를 즐길 수 있는 기쁨을 배운다.

 

 

장수대 오른편에 솟은 산봉우리들, 여기가 설악산임을 알게 해준다.

형형 색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설악산의 경치에 마음을 뺏긴다.

 

 

 

 

 

 

 

어디쯤 갔을까, 단풍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르막 계단이 계속된다.

 

  한계령으로 넘어가는 길 옆으로 예쁜 단풍이 물들어온다.

 

 

 

한국의 3대폭포인 대승폭포, 물이 없어 아쉽다. 물이 내리면 얼마나 멋질까

  

 

   대승령, 오는 길은 한마디로 힘들다. 끝없이 이어지는 오름길이 사람을 지치게 한다.

 

 

 

  

 

  

 

  

 

  

 

 

 

 

  

 

 

  

 

 

  

 

 

 

   

 

아직 푸르름을 간직한 곳도 있다.

  

시선을 사로잡는 단풍. 이곳이 가장 예쁜 단풍이 물든 곳임을 나중에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