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문경 대야산 가을 산행 2011.10.3

예인짱 2011. 10. 21. 15:56

전국 100대 명산

그 속에 있는 대야산

문경에 있다는 것 자체가 왠지 가깝게 느껴졌다.

문경새재에 담긴 좋은 인상이 있어서이다.

 

대야산의 초입은 정말 멋지다.

용추계곡은 그 어느 계곡에 비해서도 아름다운 계곡이다.

암반석 위에 흐르는 맑은 물줄기가 한 여름의 더위를 모두 식혀 줄 시원함을 담고 있다.

 

대야산을 오르는 길은 두갈래 길이다.

우리는 오른편으로 오르기로 했다.

 

가는 길은 제법 등산로가 가꾸어져 있다.

계단도 놓여있고, 다듬은 흔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상부근이다.

 

90도의 각도로 밧줄이 놓여있고,

오르면 또 밧줄이 놓여있다.

어찌 오르란 말인지.ㅠㅠ

 

밑은 낭떠러지,

이런 등산로가 세상에 어디있단 말인가?

결국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내려와야만 했다.

 

전국 100대 명산

산림청에서 추천한 산인데,

그 산이 이렇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내려오는 길에 서운한 마음을 달래고,

용추계곡에 몸을 담근다.

시원한 물줄기가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준다.

 

 

해맑은 가을 하늘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한다.

 

  

 

 

 

 

 

 

 

 

 

분명 등산로 표시가 확실한데, 어찌 그리 방치했을까ㅠㅠ 가슴아프다.ㅠㅠ

용추계곡의 아름다움

 

가을을 머금은 단풍 잎 하나

 

  

 

  

 

 

 

  용추계곡의 심볼 하트 모양의 폭포

 

 

처음이자 마지막인 이정표. 이 길로 올라가면 대야산 정상이 나온다고 했는데, 그 길은 어딘지??

대야산 정상부근에서 바라다 본 조망

 

용추계곡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함이 가슴까지 시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