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영남알프스 신불산 억새 산행 2011.10.8

예인짱 2011. 10. 22. 01:16

영남 알프스 신불산

억새 꽃이 장관인 간월재를 향해 설레이는 마음을 담고 출발했다.

 

신불산은 오르는 구간이 힘들다는 정보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1,200m산이 얼마나 험할까 생각하며 산을 올랐다.

 

나중에 보니 임도로 오르는 편한 길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왼쪽 길로 오르고 있었다.

홍류폭포 왼쪽 길은 참으로 난 코스다.

 

오르고 또 올라도 오르막이 계속되는 인내의 한계를 갖게 하는 코스다.

특히 칼 바위와 공룡능선은 처음 경험해보는 위험천만한 코스다.

 

뾰족한 바위를 붙잡고 능선을 올라야 하는 길은,

참으로 위험천만이다.

만약 오른쪽으로 발을 헛 디디면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수 밖에 없다.

 

모험심도 좋지만,

이렇게 산을 방치하는 것이 옳은일인가를 곰곰히 생각해 본다.

공룡능선 너머에 산의 정상이 있다.

 

신불산 정상 너머 간월재 가는 길은 오히려 넉넉하다.

간월재에서 만난 억새 군락,

그리고 산 아래로 내려오는 길은 낭만이 있다.

 

험한 산,

그러나 멋진 산

신불산은 두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 산이다.

 

 

 

 

  

 

 

 

홍류폭포, 그런데 물이 없다.

 

산 중턱에서 만난 단풍

 

온 길을 돌아보며.

 

밧줄만 타고 올라와야 한다. 밑에 있는 분들이 까마득히 쳐다본다.

저만치 간월산이 보인다.

공룡능선이다. 이 능선 너머에 보이는 산이 신불산 정상이다.

  

칼바위를 건너 잠시 공룡능선의 끝자락을 향해 포즈를 취한다. 에베레스트를 건너는 심정으로

바위틈에 사람들이 붙어 있다. 여기저기에, 나도 저 곳을 건너야 한다.ㅠㅠ

여기저기 바위에 사람이 붙어 기어가고 있다. 숨은그림찾기ㅋㅋ

칼 바위를 건너려고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저 바위를 건너야 공룡능선을 오를 수 있다.

 

 

그래도 신불산은 왔다. 저절로 손이 들어진다. 정상은 언제고 상큼하다.ㅎㅎ

멀리 간월산이 보인다.

지나온 공룡능선이 펼쳐진다. 저 곳을 지났단 말인가?ㅠㅠ

억새꽃이 가득한 평원

 

 

 

 

간월재로 넘어가는 길, 넉넉함이 느껴지는 포근한 길이다.

 

 

 

  

 

 

 

 

 

 

  

간월재 억새꽃 군락지

 

 

 

 

 

 

 

 

 

  

 

  임도를 걸어 하산하는 길에 만난 단풍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