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사춘기의 특징과 사춘기의 뇌의 변화

예인짱 2011. 8. 24. 09:18

   사춘기의 특징과 사춘기의 뇌의 변화에 관해 알아보자

 

 

 

 

 

 사춘기의 분노

 

- 사춘기의 아이는 4~5년 사이에 몸무게가 약 20kg이 늘고, 키는 30cm가량 자란다. 하지만 외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내적으로도 성숙하기를 기대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십대들은 자신의 행동이 낳을 결과를 미리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뇌의 발달, 그중에서도 억제와 충동 조절을 관장하는 전전두엽의 발달과 관련이 있다. 전전두엽은 뇌에서 경찰의 역할과 같아 몸에게 '멈춰!'라는 명령을 내리고 통제한다. 그런데 사춘기에는 이 부위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자신의 행동에 따르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사춘기 아이들은 상황을 판단할 때 이성 본부인 전두엽 대신 감성 본부인 편도핵을 활용할 때가 많다. 애초부터 상황 파악과 그에 따른 감정 분류를 잘못하는 것이다. 아이의 뇌를 이해한다고 해서 부모를 무시하고 조롱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명심할 점은 분노나 슬픔을 표현할 때는 그 안에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이가 깨닫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춘기의 모험

 

- 사춘기의 아이들은 왜 스릴을 즐길까? 새로운 도전과 모험이 우리 뇌의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도파민은 뇌의 보상 회로라고 알려진 것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회로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갖게 될 때,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활성화된다. 이는 자연이 새로운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것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파악하라고 인간에게 부여한 시스템이기도 하다. 십대에는 그렇게 추리고 분류할 새로운 것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래서 십대들의 도파민 수치는 대부분 성인에 비해 훨씬 높다.

 

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에게는 새로움과 모험을 감수하며 성취감을 느껴볼 통로가 너무 적다. 이런 아이들 중에는 사소한 실수나 모험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오로지 성적이라는 하나의 기준만 보고 자라왔기 때문이다. 성적이 떨어짐과 동시에 아이는 인생이 끝났다고 믿는다. 단 한 번의 좌절을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들은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닥친 위험을 스스로 감수해볼 필요가 있다. 그 과정을 통해 판단하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십대들은 모험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해간다.

 

 

 

 

 

 

 

 

 

 

 

 

 

 

 

 

 

 

 

 사춘기의 깨달음 

 

- 사춘기가 되면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함축된 모든 의미를 따져보기 시작한다. 아이들의 60%가 13세쯤이면 구상적 개념만이 아닌 추상적·상징적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은 과학적인 사고도 시작하며 자아와 사회에 대한 관념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사춘기는 자신을 완성하고 실현하려는 갈망이 표출되는 시기다. 뇌와 몸이 활짝 피어나는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아에 대한 정체성을 형성해나간다.

 

거짓말도 는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은 하나의 문제 해결 방식으로 보인다. 거짓이긴 하지만 그렇게 말함으로써 문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고 추측하는 것인데,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아이에게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예측력은 전두엽의 기능 중 하나다. 사춘기에 거짓말이 느는 것은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사춘기의 수면

 

- 십대들은 어른보다 훨씬 많이 자야 한다. 적어도 하루에 8시간, 가능하다면 9~10시간 정도 자는 것이 좋다는 학자도 있다. 잠자는 동안 아이들의 뇌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한다. 뇌의 회로가 재정비되는 것이다. 특히 깊이 잠든 렘REM 수면 단계에 이르면 새로 들어온 정보들이 뇌에 깊이 저장된다.

 

수면이 부족한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슬픔이나 좌절의 강도도 높다. 수면이 부족하면 사고력과 감정 제어 능력이 동시에 손상된다.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증가하여 체중이 늘기도 한다.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떨어진다.

 

현실적으로 아이가 적은 수면으로 버텨야 한다면, 자고 일어나는 수면 스케줄을 규칙적으로 짜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깨어 있는 동안 가능하면 많이 움직이게 한다. 커피나 콜라 같은 카페인을 피하고, 짧은 낮잠을 활용한다. 잠들기 전 1시간 동안은 TV나 컴퓨터 같은 자극을 피한다. 특히 방학 중에는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기 쉬우므로 수면 주기 관리를 잘해야 한다.

 

 

 

 

 

 

 

 

 

 

 

 

 

 

 

 

 

 

 

 

Tip. 사춘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지혜 7가지

 

①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라. 자신이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상처는 자신도 모르게 자녀에게 대물림된다. 당신이 아이에게 줄 수 는 가장 큰 선물은 자기 자신을 치유하는 것이다.

 

② 자신의 행복을 창조하라.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면 자녀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한다.

 

기대를 조정하라. 아이가 항상 부모를 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버려라. 강요보다는 선택의 여지를 주어야 한다.

 

④ 아이만의 세계를 인정하라. 사춘기에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의미와 가능성을 지닌 것에 몰두하려는 성향이 있다.

 

내면의 지혜를 가르쳐라. 내면의 지혜가 외부의 그 어떤 것보다도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기쁘게 한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다른 엄마를 통해서 가르쳐라. 엄마가 많을수록 좋다. 자기 엄마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 아이라도 다른 엄마의 의견에는 따르는 경우가 있다.

 

아이를 통제하겠다는 환상을 버려라. 엄마가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들을 후원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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