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아들의 결혼식 후 드는 생각

예인짱 2011. 7. 3. 00:57

 

 

 

 

 

결혼식을 올렸다.

그렇게 힘든 우여곡절속에 오늘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

모든이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살아가면서 점점 더 느끼는 마음이,

빚진자로서의 삶을 사는것이 삶의 현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사랑 받음이 많음을 느끼며 드는 겸연쩍음을 갖는다.

 

결혼식을 가지며 가장 크게 감사하는 것은 아들에게이다.

이만큼 자라줘서, 이렇게 결혼식을 하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다.

해피 엔딩은 모든 과거를 아름답게 조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름답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이 해피엔딩이다.

이 해피엔딩을 만들어 준 주인공이 바로 아들이다.

 

내 아들의 절망을 누가 알았을까?

내 아들의 단절을 누가 알았을까?

그 고통속에서 허우적 거린 당사자는 누구였을까?

 

그 옆에 있는 사람들의 힘듬 보다 더 힘들고 힘들었던 대상은 바로 자기 자신일 것이다.

그 힘든 것들을 극복하며 오늘의 현장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요셉은 기적의 인간이다.

어릴때 가졌던 불행,

자라면서 점점 더 밀려왔던 아픔들,

그 모든 현장을 넘어서게 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일거에 모든 문제로 부터 벗어날 길을 열어주셨고,

요셉은 그 하나님을 의지함속에 위대한 기적의 현장을 만들었던 것이다.

 

그 앞에 있는게 내 아들이다.

내 아들을 위해 하나님은 모든 길을 준비하셨고, 그것을 이루셨다.

좋은 여자, 그리고 귀한 생명,

그리고 모든 환경에 맞는 직장,

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기적중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그 현장 앞에 우뚝 서서 주인공의 삶을 살아가는 자는 바로 우리 아들인 것이다.

그런 아들이 이쁘고 자랑스러운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게 오늘을 맞는 나의 마음이다.

이 마음을 갖고,

오늘 이후 되어지는 모든 삶의 현장을 살아가리라 굳게 마음 먹는다.

 

아들을 사랑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의 마음을 믿는다.

이 믿음이 점점 더 자라가서 큰 열매로 자라가길 기도하고 기도한다.

 

오늘을 있게 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앞에 굳굳히 살아가는 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내 아들의 현장을 함께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를 드린다.

 

축복의 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의 밤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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