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설악산 가을 단풍 산행(소공원에서 천불동계곡 희운각)2009.10.19

예인짱 2010. 12. 3. 20:53

가을 설악산

단풍의 매력은 설레임 자체이다.

 

설악산 단풍을 가슴에 담기 위해 속초를 향해 달렸다.

설레임의 밤을 지낸 새벽 주룩주룩 비가 내렸다.

 

산을 오르는 것은 보류될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난 후 기적적으로 날이 맑아졌다.

 

소공원에서 시작된 설악산 산행은 꿈의 산행이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조화

그리고 바위의 웅장함과 멋스러움에 빠진 설악의 정취에 흠뻑 젖었다.

 

비선대의 풍광,

천불동계곡의 멋스러운 단풍은 뇌리에 담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대청봉을 향해 오르는 길은

희운각에서 멈추어야 했다.

바람이 드세게 불어 부상당한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래, 오늘은 여기까지다.

내려오는 길에 본 천불동 계곡을 둘러싼 단풍은 가는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름다운 단풍에 취한 멋진 날은 그렇게 흐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