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낮은 자존감

예인짱 2008. 10. 30. 12:09

낮은 자존감
 

낮은 자존감이란 자기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자학적인 견해를 갖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자신감을 빼앗아 버리며 자신의 마음 속에 심각한 부조화 즉 열등의식, 무력감, 죄책감, 허풍이나 과장, 남을 비판하는 것, 자기합리화, 완벽성, 수줍음과 소심함, 자기평가절하를 갖게한다. 이러한 감정들을 유발시키는 자신감의 결여를 이용하여 우리를 실패케하고 우리를 철저하게 파괴시킨다. 이러한 증상들은 삶에도 큰 영향을 주고 인간관계를 굴절시키고, 삶의 순순한 동기를 파괴하며, 육체적-정신적 질병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내면화시킨 사람들이다.

 

낮은 자존감과 완전주의

낮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의 근거를 외부적인 요인에서 찾으려 한다. 어떤 뛰어난 행적을 통해 인정을 받는다던가, 남들보다 생활의 규칙들을 더 잘 순종함으로 인정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정을 받기 위함이다. 그러나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경우 이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위협하므로, "좀더 열심히"라는 상향적인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이는 그 사람 안에 완전주의적 인생관을 형성해서 항상 자신이 도달할 목표 이상의 기준을 제시함으로 절망과 죄책감을 경험하게 한다.

 

이렇게 볼 때 낮은 자존감이 일상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상 어린 시절 받은 상처에 대한 방어기제라고도 볼 수 있다. 정당한 정서적 요구가 계속적으로 좌절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적당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사고 속에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고의 왜곡을 익히게 된다.

 

이처럼 낮은 자존감은 사고의 왜곡을 불러와 모든 사건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결국 이러한 강박적인 관념에 의한 일상생활은 무슨 일을 하던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거나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자유함이 없으며 "아직도 부족해"라는 완전주의적 생활을 갖게 되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낮은 자존감의 치유방법

 

낮은 자존감이란 문제를 만들어 낸 과거의 기억과 그 뿌리, 그리고 현재를 직시하고 결단하는 부분, 미래적으로 행동을 바로잡는 부분까지 일반심리학의 다양한 통찰력을 활용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본다.

 

1) 자신을 이해하기: 낮은 자존감의 문제성을 직면하라(요일3:1, 엡1:6).

보통 자신의 자존감이 낮다는 발견을 하게 되거나, 또는 지적을 받게 되면 사람들은 그런 자신의 현실을 직면하기 보다 부인하거나, 그렇게 지적한 대상에게 투사하여 화를 냄으로 그 상황을 회피하려 한다. 이와 같이 반응하는 이유는 변화에 대한 완고함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익숙한 감정과 상황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어린 시절에 약간은 긴장되고 비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성인아이는 성인이 된 후에도 그런 가정과 분위기에 익숙하다. 이것은 대부분의 알콜 중독자의 자녀가 알콜 중독자와 결혼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증명이 된다. 또 어려서 부모 또는 중요한 타인에 의해 거절과 방치, 심한 훈계를 받으면서 자라난 사람은 그 내면에 "나는 이런 대우를 받기에 합당해"라는 자기 대화가 계속됨으로 자신을 계속 낮은 자존감에 머무르게 한다. 자신의 무의식의 영역에 있는 고통스런 과거의 기억을 떠올림으로 직면하고 자신이 손댈 수 없는 용서의 문제를 내놓을 때, 자신을 괴롭히는 무의식의 악영향을 차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자신을 수용하기: 자신의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라(롬5:7-8, 마6:25-26).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장단점, 능력과 한계를 파악하는 일인데, 이것은 타인과 비교함으로 발생하는 낮은 자존감의 폐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다.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나의 말과 생각, 행동, 상상력, 느낌, 필요, 관계성 등--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으로서, 이렇게 되면 자신의 행동과 태도 가운데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치고 고칠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사랑의 근원이다.


나 자신을 인정한다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교에 대한 기초는 나 자신이지 타인이 아니다. 이것이 올바른 자기평가이고 자존감의 근거이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자신을 칭찬할 수 있으며 죄성을 가진 인간으로 자신에게 완벽을 기대하지 않을 때 자신에 대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3) 완전주의 성향의 탈피: 자신에게 현실적인 요구를 하라(마16:24, 막8:34).
우리가 지닌 자존감은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자신과 이상적인 자신을 비교하는데서 오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원하는 모습에 더 가까울수록 더 높은 자존감을 갖게 된다. 즉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파악하고 합당한 요구를 할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나치게 이상적인 자신의 모습을 계속적으로 요구함으로 낮은 자존감을 형성케하는 것이 완전주의이다.

 

완전주의는 자신을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는 남들보다 낫기 때문에 이러이러 해야해"라고 자신에게 요구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요구가 자존감의 상실을 유발하는 이유는 실제로는 자신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적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현실적이고 합당한 요구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때로 우리의 능력에 넘치는 일을 감당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자신이 완전치 않으며 실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실수를 통해 앞으로 나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결론적으로 사탄의 책략인 낮은 자존감은 죄의식의 노리개가 되어서 자신이 경험하였던 죄의식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이미 그 죄를 용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스스로를 정죄하고 자신을 힐란하는데에 문제가 있다. 이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귀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인식을 시켜야 한다. 실례로서 하나님은 흔히 특별히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 분의 능력을 보이셨다.

 

그 분은 대중연설에는 거의 소질이 없는 모세와 바울을 택하셨다. 그들은 신체적으로 분명한 약점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택하신 제자들도 자신의 분야에서 실패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약점은 하나님의 비밀병기였으며,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서 역사하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를 드린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서 역사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능력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할 수가 있다(빌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