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자녀교육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6가지 원칙

예인짱 2008. 10. 29. 13:57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6가지 원칙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다닌다는 유명한 학원을 다녀 보아도 성적은 제자리를 맴돌기 일수 이다. 공부에 있어서 교재나 학원과 같은 것은 객체일 뿐이고, 결국 공부를 하는 주체는 학생이다. 어떤 학원을 다니는 가가 아닌, 어떤 마음가짐이나 태도를 가진 학생이냐에 따라 성적은 결정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진정한 자기주도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6가지 원칙이 있다.  “비전”, “전략”, “열정”, 긍정“, ”의지“, ”주도“가 바로 그것이다. 

1. 비전 : 목표가 있어야 공부도 흥이 난다

여학생 특유의 꼼꼼함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고1 한지은양 (가명, 16). 이미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고, 세운 계획은 모두 달성하는 착실한 학생이다. 하지만 그의 성적은 언제나 80점대 후반이었다.  열심히 하지만 왠지 지친 표정이고, 공부에 대한 “흥”이 없었다.

상담 결과 그의 가장 큰 문제는 강요된 목표였다. 부모님이 정해준 목표인 “의사”가 되기 위해 이과를 선택했지만 정작 그는 수학이나 과학에는 흥미가 없었다. 반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영어” 였다. 상담을 통해 “통역대학원”에 진학하여 장차 외교관이 되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진로를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부모님을 설득하였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목표를 갖게 된 그는 기말고사에서 94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반에서는 2번째로 높은 성적이었다.  

2. 전략 : 큰 틀에서 자신의 공부를 보아야 한다.

신지연(16)양은 그때그때 주어지는 숙제를 하고, 남들이 모두 가는 학원에 다니고, 80점대 의 성적을 유지하는, 말 그대로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는 자신의 글재주를 살려 신문기자라는 꿈과 OO대학 신문방송학과 진학 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공부에 대한 큰 틀, 즉 전략 및 계획이 없다는 것이었다.

지금 왜 이 과목 공부를 하고 있는 지도 몰랐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학” 공부를 “사회”나 “국어”와 같이 자신이 잘 하는 과목과 같은 비중으로 시간을 투입했다. 제일 먼저 했던 것은 대학입시를 기점으로 3년 동안의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것.

한 달 동안의 마스터플랜 수립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했던 방식이 얼마나 막무가내였는가를 깨달았다. 지금까지 다녔던 종합반 대신 부족한 수학을 보충할 수 있는 “단과반”을 수강하며 전략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시험에서 수학점수를 끌어올린 결과 평균 92점을 얻었다.     

3. 열정 :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끌어내라

김태진(15, 중3)학생은 매사에 무기력하고, 공부에 어떠한 성취감도 느껴본 적도 없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도 없어보였다. 처음 찾아왔을 때는 인문계 고교 진학도 요원했고,  부모님도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였다.

그에게 무기력증을 없애고 열정을 살리기 위한 과정은 험난했다. 과도한 학습량은 오히려 무기력을 심화할 뿐이었다. 일부러 공부할 분량을 잘게 끊었고 하나를 성취한 즉시 바로 칭찬했다. 처음에는 반응이 미미했다. 하지만 거듭된 칭찬 속에 학생은 차츰 변화하기 시작했다. “너도 할 수 있다. 너는 원래 영리한 아이다.”의 반복을 통해 학생 스스로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삶에 대한 열정을 조금씩이나마 되살릴 수 있었다. 결국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였다.

4. 긍정 : 긍정적인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든다 

고2 남학생인 김지협(17)군은 모든 일에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칭찬 보다는 질책을 들으며 자라서인지 자기 자신에 대해 한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17년간 형성된 사고의 방식을 한 순간에 변화시킨다는 것은 길고 힘든 과정이었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오게 하기 위해 “칭찬”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칭찬에 익숙하지 못한 학생이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였지만 서서히 변화가 시작되었다. 자신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애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그 변화가 곧바로 성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다행히 그는 쉽게 좌절하지 않았다. 어느새 자신과 세상에 대한 시선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변화는 아직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

5. 의: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온 몸에 에너지가 충만한 중학교 1학년 서재환 학생(13)은 언제나 부산스러웠다. 명석한 머리로 신기에 가까운 암기능력과 이해력 보여주고 있었다. 그 나이에 맞지 않게 “교수”가 되겠다는 명확한 꿈도 가지고 있었다. 이미 관리를 시작하기 전부터 스스로 “계획”을 짜는 방법까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적은 언제나 70점대 중반.  그 이유는 곧 밝혀졌다. 절대 30분을 넘게 앉아서 공부에 집중하는 법이 없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은 무엇보다 공부의 지속시간을 늘려 주는 것이 급선무였다. 누구나 공부를 시작하면 집중곡선이 포물선을 그리며 올라갔다가 어느 정도 지속되고 나면 내려온다. 따라서, 포물선이 올라가는 시간 10분, 내려가는 시간 10분을 고려하면 적어도 한시간 정도의 연속적인 공부시간을 확보해 주어야 공부의 능률을 올릴 수 있다.

똑똑한 학생이었던 만큼 30분의 공부시간이 왜 비효율 적인지 설명해 주자 학생의 자세도 달라졌다. “나의 지속 공부시간”을 기록해 가면서 서서히 공부 지속시간을 늘려나갔다. 의지와 습관의 문제여서 인지 처음에는 지속시간이 오락가락 했다. 그에 따라 성적변화도 미미했다. 하지만, 두달 정도 지나 지속시간이 급상승하기 시작했고 성적도 그에 따라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두 번째 시험에서는 평균 90점을 넘어섰다.

6. 주도 :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최인성 학생(15)은 항상 79점을 맞는 학생이었다. 3년 내내 79점을 맞아서 인지 스스로 그 점수에 익숙해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어머니는 학원을 하나하나 늘려 갔고 관리를 시작하기 전 다니고 있는 학원은 총 7개 였다.

그의 문제는 스스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언제나 남이 떠먹여 주는 공부만 하였다. 학교수업과 그 보다 쉽게 설명해 주는 학원선생님의 수업만 듣고 마치 공부를 마친 것처럼 생각했다. 스스로 공부를 하고 익히려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 늘어난 학원은 점점 학생의 수동적인 학습자세를 공고히 하였다.

학원을 하나만 남겨두고 모두 정리하게 하였다.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게 하기 위해서였다. 처음에는 자신 없어 하고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 하지만, 변화는 곧 일어났다. 서서히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어나가더니 공부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누군가 알려 준 지식보다는 내가 알아 낸 지식이 더 오래 남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시험을 앞두고 조금 불안해하였지만 이내 극복하였다. 결과는 극적이었다. 79점의 벽을 깸과 동시에 상위권으로 단숨에 도약을 한 것이다. 평균94점, 반 2등으로 도약했다.  

김송은 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