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의 삶/영계의 세계

눈에 안보이는 대적

예인짱 2008. 10. 7. 16:59

눈에 안보이는 대적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니라”
베드로전서 5장 8∼9절

세상 악한 일의 배후에는 원수 마귀 있어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 안에서 마음지켜
예수 이름으로 담대하게 마귀를 대적해야

 마귀는 영체입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마귀가 인간에게 나타날 때는 인간의 생각을 통하거나 동물, 사람을 통해 나타납니다. 마귀는 우리의 대적입니다. 예수님은 마귀를 도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를 대적하는 사람들 배후의 영체인 마귀를 밝히 알고 인간과 싸우지 말고 그 배후 세력인 마귀와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1. 마귀가 사용하는 도구

 아담과 하와를 타락시킨 마귀의 도구는 뱀이었습니다. 마귀는 영체이므로 직접 나타나 말하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지으신 가장 지혜로운 뱀의 옷을 입고 나타났습니다. 창세기 3장 4∼5절의 말씀을 통해 마귀는 간교하게 하와를 유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마귀는 아담과 하와에게 부드럽고 상냥하게 다가와 유혹해서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선악과를 따먹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는 마귀가 인간과 만나기 위해 뱀을 통해 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3장 10∼12절에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할지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인이 아우 아벨을 죽인 것은 그가 악한 자에게 속해서 한 행동입니다. 여기서 ‘악한 자’란 바로 원수 마귀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시기질투하고 분노로 죽인 것은 그 배후에 마귀의 충동이 있었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불의한 일의 배후에는 마귀가 있습니다. 세상에 불의와 부정부패가 횡행하지만, 우리는 그 배후에 언제나 마귀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요한일서 3장 8절에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는 마귀의 탈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단순히 죄로만 보면 안됩니다. 인간이 저지르는 죄는 영적 마귀의 형상입니다. 단지 죄만을 없애려 해도 이 세상에 죄악된 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집안에 거미줄을 아무리 거두어도 거미를 잡지 않는 이상 계속 거미줄이 생기는 것과 같습니다. 마귀가 있는 이상 죄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요한일서 3장 4절에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법을 어기는 마귀의 일은 우리 가운데 항상 존재한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4일 매일경제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경마에 빠진 아버지가 아들을 500만원에 팔아 넘겨 받은 돈마저도 경마에 걸어 모두 잃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들을 500만원에 팔아서 그 돈으로 경마에 내기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사람의 생각이라기 보다는 이미 그 마음에 경마 마귀가 든 것입니다. 정상적인 정신으로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 악한 일에는 그 배후에 원수 마귀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미움의 배후에도 마귀가 있습니다.

 

요한일서 3장 15절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자매님이 남편과 우연히 말다툼을 하고 난 다음부터 남편이 보기 싫고 너무나 밉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미움의 정도는 커서 남편이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미움으로 인해 그 자매님은 두려운 마음이 생겨 신앙상담을 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그녀는 자기의 진정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자꾸만 흉측한 상상이 들어 고통스럽다고 고백했습니다. 남편과 싸운 이후 자매의 마음에 생긴 미움의 근원은 그녀 자신이 아닙니다. 싸우는 틈을 타 사단이 그 마음에 들어와서 미움을 생기게 하여 결국 그 가정을 파괴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때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그 배후에 영적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그럴 때 마음에 있던 미움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의 배후에도 마귀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살인의 배후에도 마귀가 있습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거짓말하는 자요 살인자입니다. 살인의 배후에는 늘 마귀의 역사가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큰 살인이 행해지는 것의 배후에도 전쟁을 치루는 지도자의 마음속에 살인하는 마귀가 들어와 그런 것입니다.


 마귀가 생각을 타고 사람의 마음에 오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흉악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이 본래 그런 것이 아니라, 배후에 마귀가 들어와서 그렇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마귀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가룟 유다를 이용했습니다. 유다의 생각에 예수님을 팔 것을 지시했습니다. 요한복음 13장 2절에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귀는 ‘예수를 팔아라’는 생각을 유다의 마음속에 넣은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생각을 잘못 관리하면 마귀의 생각을 받아서 결국 마귀로 인해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에 가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우리는 항상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말씀 속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탐욕이 마음에 생기면 이를 통해 모든 마귀의 생각이 우리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흉악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님

 혈과 육은 사람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싸움은 사람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르비딤에서 아말렉과 싸운 이스라엘 백성을 보십시오. 광야를 지나오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치고 무장도 되어 있지 않았으며, 훈련된 군대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말렉 군사들이 몰려왔으니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모세는 신속히 여호수아를 세워 장정들을 조직하여 아말렉을 대적하러 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말렉 군대에게 밀리고 수많은 이스라엘 청년들이 죽고 상처를 입었습니다.


 모세는 전쟁터가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가 전쟁이 치열한 곳을 향해 손에 지팡이를 들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여호수아와 그의 군대들에게 엄청난 능력이 임했습니다. 이들은 아말렉 군대를 대적하여 순식간에 치고 밀고 나가 수많은 아말렉 군사들을 물리쳤습니다. 모세가 팔이 아파 내리고 기도를 그치자 그만 그 능력이 사라져 다시 이스라엘 군대는 아말렉 군대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다시 손을 들어 기도하자 이스라엘 군대는 의기충천해서 아말렉 군사들을 무너뜨렸습니다. 나중에는 아론과 훌이 모세의 양팔을 각각 붙잡아 들어 올려 해가 질 때까지 기도를 계속하자 아말렉 군대는 완전히 패하고 물러갔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배후에도 영적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쟁은 결국 하나님의 천사들과 사단의 사자들이 영적 전쟁을 벌인 것이 이스라엘과 아말렉 군대를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의 기도가 중대한 역할을 한 것입니다.


 우리를 방해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세력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사람이든 뱀이든 어떠한 형태라도 입고 나타나서 우리를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 영적전쟁을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마귀를 대적하고 쫓아내야 마귀와 함께 모든 저주도 물러갑니다. 우리는 이러한 마귀의 세계를 잘 알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0∼12절에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울 선생은 마귀에 대해 자세히 우리에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마귀는 정사가 있습니다. 정사란 바로 정부, 나라를 지칭합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12장 26절에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귀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권세가 있습니다. 정부 조직에는 장관들이 있듯이 마귀 나라에도 이와 같은 조직이 있어서 마귀의 세계를 다스리고 돌봅니다. 마귀는 세상 주관자, 세상 여러 가지 어두움의 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을 통해 마귀는 개인과 가정까지도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5장 19절에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은 악한 자가 주관하는 조직에 속해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2절에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주관하는 마귀의 권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심각합니다. 마귀는 각각의 조직들을 악의 세력으로 붙잡고 이들을 세상풍속을 따르게 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멀리 떨어지도록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귀는 매우 조직적으로 일합니다.


 또한 악의 영들인 마귀는 군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군사들을 통해 마귀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총공격하며 싸우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큰 용이 쫓겨나갈 때 그 사자인 타락한 천사들도 함께 세상으로 쫓겨났습니다. 그러므로 인간 세계 배후의 세력으로 작용하는 마귀는 이처럼 엄청난 조직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귀를 쉽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롭게 혼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를 둘러 진치며 우리를 도와주고 우리의 기도를 통해 마귀와 싸워서 승리하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군과 천사들을 우리에게 보내시어 우리를 위해 역사하고 싸워 우리를 보호해 주십니다.


 마태복음 16장 23절에는 베드로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리라는 말씀에 대해 이를 말리는 내용이 기록되었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라고 기록되었습니다. 주님은 가장 사랑하는 제자 베드로에게 “사단아 물러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금 전에 베드로는 예수께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말하자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고 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그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단아 물러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짧은 순간, 사람의 생각에 사단이 들어왔습니다. 사단이 얼마나 순식간에 우리의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근원을 분명히 알고 계셨습니다.


 누가복음 22장 33절에서 베드로는 예수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도 가기를 준비하였나이다”라고 장담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 22장 31∼32절에서 주님은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미 아시고 베드로가 사단에 의해 넘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예수님이 체포되었을 때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생각이 아닙니다. 사단이 들어와 베드로로 하여금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도록 하고 그를 좌절시키고 절망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결국 그의 믿음을 버리지 않고 넘어지지 않았던 것은 주께서 이미 베드로를 위해 기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참으로 놀라운 것은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생각이라고 여기는데, 사실은 마귀의 생각을 쉽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우리 자신의 생각으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말씀을 따라 생각하지 않으면 우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단이 들어와서 우리를 넘어뜨린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각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사단은 흉악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나 우리를 협박하거나 위협하지 않습니다. 매우 교활하게 우리의 생각에 들어와 우리의 행동을 조정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생각의 배후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늘 깊이 생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사단이 지배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왜 늘 새벽기도를 하며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마귀를 대적하라

 우리는 마귀의 정체를 분명히 알아야 대적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2장 13∼15절에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에게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정사와 권세를 벗어 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님이 십자가를 통해 우리 죄를 대속하시고 우리를 정죄하는 율법을 십자가에서 폐하시고 난 다음, 마귀 나라의 무장을 해제했다는 말씀입니다. 마귀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서 무장이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지 못하는 우리에게 마귀는 계속 협박과 공갈로 사로잡으려고 합니다.


 마귀의 행위는 요한복음 10장 10절에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마귀는 도적질합니다. 우리의 신앙 열정을 도적질합니다. 성도 간에 서로 참소하게 하고 비난하도록 하여 시험에 들게 하고, 결국 우리 마음의 뜨거운 신앙을 도적질합니다. 그 뿐 아니라 마귀는 마음의 기쁨과 평안도 도적질하고 믿음과 소망, 사랑, 육신의 건강을 도적질하는 도적의 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13장 19절에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가에 뿌리운 자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듣고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으면 마귀가 와서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도록 빼앗아갑니다.


 심리학자 데이빗 A. 심핸슨은 사단이 인간을 유혹할 때 쓰는 방법이 매우 심리학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귀는 먼저 우리 마음속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집어 넣습니다. ‘나는 무능하다. 나는 아무 쓸모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짓밟아버립니다. 우리는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됩니다. 그 다음에 마귀는 우리의 마음에 ‘내게는 미래가 없다. 꿈도 없다’라며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스스로를 절망적인 존재로 생각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는 우리에게 하나님 앞에 죄인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버림 받은 자이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합니다. 이처럼 마귀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하고 절망적이고 비관적인 인생관을 갖도록 하여 파괴적인 삶으로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창조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 생산적으로 생각하여 꿈과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대신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절망하고, 비관적으로 자기를 비하하면서 미래를 잃도록 하고, 결국 죄의식을 부추겨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은 사단의 역사입니다.


 마귀가 하는 행위는 그 이름과 같습니다. 마귀는 히브리어로 ‘사탄’인데 이는 ‘송사자’ ‘대적자’라는 말입니다. 헬라어로는 ‘디아볼로스’로 이는 ‘훼방자’ ‘거짓의 아비’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마귀가 하는 말은 모두 거짓이며 마귀는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참소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죽입니다. 즉 우리를 타락시켜 마음에 고통을 가져와 결국 좌절과 절망을 통해 공포의 마음을 갖고 삶을 포기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미움과 시기, 분노와 질투 등을 통해 방탕한 생활을 하도록 하면서 우리 마음을 죽이고 영을 죽이는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의와 희락은 모두 생명입니다. 그런데 마귀는 우리의 믿음과 소망, 사랑을 빼앗고 의와 평안, 기쁨도 빼앗아 마음에 죽음을 가져옵니다. 삶의 희망을 모두 없애 버리고 살아갈 용기와 힘을 빼앗아 버리는 것이 마귀의 일입니다. 누가복음 21장 34절에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 오실 때를 준비하지 못하게 해서 마음을 둔하게 만드는 것이 마귀의 일입니다. 마귀의 최종 목적은 우리를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예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마귀에게 잡혀서 그 마음이 도적질 당하고 그 영이 죽임을 당하여 멸망의 길에 들어가게 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신을 섬기거나 우상을 숭배하고 무신론자나 인본주의자가 된 사람도 많습니다. 디모데전서 4장 1절에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마귀를 단호하게 대적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마귀는 떠나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4장 10절에 예수님을 유혹하는 마귀에 대해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에는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귀의 모든 무장을 해제시키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은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사용할 권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대적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당하게 예수 이름으로 원수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그 신앙이 미지근해지고 타락하는 이유는 마귀와 타협하고 마귀를 쫓아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그리스도의 보혈과 말씀을 의지하여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말씀에 올바로 서야 합니다. 말씀은 성령의 검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이십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로 마귀가 우리 마음에 정죄감을 가져올 때 우리는 ‘기록하였으되 보혈로 죄씻음을 받았느니라’고 외칠 때 마귀는 물러갑니다. 병이 들어와 우리를 괴롭힐 때에도 ‘기록하였으되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내가 나음을 입었느니라’는 말씀으로 질병의 마귀를 물리쳐야 합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에는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하여 저주 받은바 되사 나는 율법의 저주에서 해방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복 받은 사람이다 너희 저주 귀신아 물러갈지어다’라고 담대히 말해야 합니다. 말씀은 매우 큰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보혈, 말씀에 의지하여 마귀를 물리치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마태복음 21장 22절에서 예수님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더욱이 금식하면서 기도하면 어떠한 강한 마귀라 할지라도 쫓겨나갑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께 권세를 받은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0장 18∼19절에서 예수님은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주었으니 너희를 해할 자가 결단코 없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권세있는 자, 마귀는 힘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우리는 그보다 크신 예수님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나타나는 모든 시험과 환난, 고통의 배후에 사단의 조종이 있다는 것을 알므로 마귀를 대적하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고 마귀가 하는 일이면 인간의 힘이 아닌 기도와 말씀,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대적하여 물리치면, 마귀는 떠나가고 하나님의 의와 평강과 희락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온 세상은 악한 자에게 속하였으나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습니다.
 온 세상은 마귀의 영을 받고 있으나 우리는 성령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그 배후에 있는 정사와 권세와 이 세상 어두움의 주관자들인 것을 알고 하늘의 권세로써 악의 영들을 대적하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 언제나 말씀에 서고 기도에 힘쓰는 우리들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사입력 : 2004.11.19. pm 14:17 (편집)


조용기목사 주일설교

2004-11-14 눈에 안보이는 대적 [벧전 5:8~9]

      출처:글빛4랑

'열매의 삶 > 영계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귀  (0) 2008.10.07
새로 쓰는 마귀론  (0) 2008.10.07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0) 2008.10.07
마귀를 대적하라  (0) 2008.10.07
한국 교회 신학자들이 본 마귀론 이해  (0) 2008.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