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아들러-출생순위와 성격

예인짱 2008. 3. 4. 12:44

아들러-출생순위와 성격

 

 

 

“똑같은 뱃속에서 낳왔는데 우리 형제는 어쩜 그리 다를까?”

 

엄마도 아빠도 살아가는 환경도 비슷한데, 비슷한 성격으로 자라는 형제들은 없다.

아들러(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는 형제순위와 가족내 아이의 위치가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연구하였다. 

어린이 성격 발달에 부모가 일차적인 중요성을 갖지만, 형제 자매와의 관계 또한 어린이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즉, 가정에서 형제 자매와의 관계를 통해서 어린이는 협동, 경쟁, 갈등 등을 경험하고 배우며, 이러한 영향은 커서 다른 사람과의 대인 관계에 일반화된다. 출생순위 출생순위, 곧 맏이냐, 둘째냐, 또는 막내냐에 따라 성격 특성이 다르다는 점은 많이 연구되어 있다. 아들러 (Adler) 같은 정신분석학자는 출생 순위가 어린이의 성격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아들러에 의하면 출생 순위가 나중인 둘째는 형보다 상대적으로 더 우월 하려고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장자는 어른스럽고 책임감이 강하고 양심적이며, 성취 동기가 강하고 협조적이다. 그러나 첫아이이기 때문에 주위의 모든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또 동생을 지배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자만심이 많고 권위적인 성격을 갖게 되기도 한다.

첫째 아이는 대체적으로 모든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동생이 생기기 전까지 사랑을 독차지하는데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기때문에 부모의 가치관이나 기대 등을 그대로 받아들여 순종적이고 의젓하며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한다.

 

그런데 동생이 태어나면 그 관심이 모조리 동생에게로 옮겨가는 경험을 하게 되고 아이는 동생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자신이 받던 사랑을 훔쳐갔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안하던 행동들을 하게 되는데 심리학적으로는 퇴행을 한다고 합니다. 관심받기 위해서 가리던 오줌을 싸거나 동생을 괴롭히기도 하고 하지만, 지쳐있는 엄마는 무시하거나 혼을 내기 쉽다.

 

이렇게 사랑을 받다가 빼앗긴 경험을 한 맏이는 평생을 경쟁자가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 되고 따라서 규칙을 잘 지키는 보수주의 성향을 띄게 된다. 이때, 아빠까지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면 신경질적이 되거나 장래에 대해서 비관적인 성격을 형성할 수도 있다.

 

즉,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걱정이 많고 소심한 성격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첫아이는 아이를 기르는 부모의 경험 부족으로 어머니가 자신이 없는 불안한 육아 태도를 가지기 때문에 이에 영향을 받아서 첫아이는 불안정하고 인내력이 부족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기도 한다.

 

첫째에게 가장 큰 것은 동생이 태어나서 내것을 뺏겼다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죠. 따라서 동생이 태어나기 전 마음의 준비를 시키고 상황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에 대해 친근감과 사랑을 갖도록 태교에 동참시키고, 자주 이야기해 주며, “동생이 태어나면 아직 어리고 약하기 때문에 이전에 엄마가 너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하루 종일 옆에서 돌봐주어야 한단다”라고 설명해주고 또한 이전처럼 엄마가 곁에서 하루 종일 놀아주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 없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중간)인 아이들은 맏이와는 반대인 경우가 참 많다. 주변을 보면, 첫째는 모범생인데 둘째는 문제아다라는 상황들을 간혹가다 보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것에는 위에 벌써 태어난 아이가 있기 때문에 사랑받는데 경쟁자가 벌써 존재하는 것 때문으로 둘째는 형과는 다르게 행동함으로써 사랑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형이 못한것을 잘 해서 칭찬받으려고도 하지만, 형이 아주 공부를 잘 하는 경우에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다른 능력을 개발하려고 애쓰기도 한다.

 

둘째는 형이 자신보다 앞서 나갈때 많이 좌절하기 쉽다. 이 때 연령이나 발달 정도에서 먼저 태어난 형이 앞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이해시켜 주고 그 아이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느긋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도록 한다.

 

셋째 아이는 부모가 육아 경험을 이미 갖게 되어 비교적 잘 키울 수 있으나 자녀수가 늘어나서 첫아이만큼 정성을 기울일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둘째 이후의 어린이들은 형을 보고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독립적이고 개인주의적 성격을 형성해 나가며, 형제들과 어울려야 하는 위치에서 자랐기 때문에 사교적이다.

 

특히 가운데에 끼는 중간인 아이는 `첫째는 첫째라서 관심받고 막내는 막내라서 관심받는` 상황속에서 자신은 인정받기 어렵다는 생각때문에 자기 자신을 형편없는 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래서인지 둘째나 중간에 낀 아이가 반항아 기질이 있거나 첫째와는 성격이 반대인 경우가 많다.

 

막내는 가장의 가장 어린아이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된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자기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태어났기 때문에 막내는 애교가 많은 등의 가정 내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경향이 강하다. 또한 가족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방식으로 행동하기도 하며, 가족 내에서 환풍기 역할을 하는 반면 책임지는 데에 소홀한 경향있다.

 

막내는 부모님이나 형제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막내라서 모든 것을 다 받아준다면 문제아로 자라기도 쉽다. 사실 막내가 문제아 중 두번째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다. 동생 없이 오랫동안 가족 내에서 항상 어린 사람으로 머무르게 되고, 주위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기 때문에 의존적이고 이기적이며 고집이 세고 책임감이 부족한 성격을 형성한다.

 

따라서, 독립심과 자립심을 키워주는 훈을 해야 하는데 작은 일은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어 혼자서 해결하게 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다. 일정 연령 이상부터는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외동이는 형제 없이 혼자서 자라므로 사회성 발달이 느릴 수 있으나, 형제 간에 생기는 경쟁심이나 질투로 성격이 삐뚤어지게 될 가능성은 적다. 외동이는 의존적이고 유아적인 성격 특징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성차 남자 형제만 있는 어린이는 남성적인 성격 특징을 지니며, 남자 형제 속에서 자라는 여자 어린이는 남성적으로 되어서 야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지적 발달도 빠르다.


여자 형제들 가운데서 자란 남자 어린이는 여성적이고 공격성이 적으며 대담성도 덜하다. 이러한 특성들은 형제들과의 동일시와 모방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이다. 터울 (연령차) 형제간의 나이 차이가 2세에서 4세 사이일 때 동기간의 경쟁과 질투를 가장 심하게 나타나서 성격을 형성하는데 부정적 효과를 갖는다.


 

연년생 일 경우에는 유아의 인지가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동생을 경쟁 대상이나 위협적 존재로 보지 않지만, 터울이 2세에서 4세 사이에는 경쟁심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터울이 7세나 8세 정도가 되면 형은 부모로부터 정서적으로 어느 정도 독립되어서 동생을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동생은 형이나 누나, 언니나 오빠를 동일시의 모델로 삼고 따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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