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Erikson - 자아발달이론8단계

예인짱 2008. 3. 4. 12:41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지만, 유전적으로 결정된 단계가 현실화되는 것은 사회적 혹은 환경적 힘에 의해서라고 말한다. 인간은 각 발달단계에서 위기를 경험하며, 이 위기를 잘 해결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결정된다.
 
- 위기
각 단계의 특정한 갈등에 대처해야 한다.
전환점(turning point) : 진보와 퇴행, 통합과 지체를 결정하는 순간들
① 조망의 급격한 변화가 있다.
② 취약한 시기
③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는 시기
④ 새로운 환경의 요구가 있는 시기
위기를 긍정적으로 해결해야 성격이 정상적으로 발달한다.
각 단계마다 적응적 방식의 대처와 부적응적 대처 방식이 있다. 이 두 방식이 모두 자아 정체감에 흡수되어야 한다.
Creative balance : 적응적 대처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의 부적응적 대처가 자아정체감에 통합되어야 각 단계의 위기가 해결된다.
 
- 심리 사회적 힘
각 단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심리 사회적 강점이 촉진된다.
이는 potency이다.
 
- 건강한 성격
에릭슨은 정신 사회적 위험(위기)을 이겨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니까 위기를 잘 극복하는 인간이 건강한 성격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전 일생을 통해 마주치게 되는 일련의 위기들을 그 때 그 때 잘 해결하고 극복함으로써 자기정체감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건강한 성격의 기반이 된다. 위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경험과 부정적인 경험이 균형을 잡아야 하며, 그 균형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우리는 개인의 성장과 공동사회의 변화를 분리시킬 수 없으며, 또한 우리는 개인이 겪는 정체감의 위기와 역사의 발달 속에서 현대의 위기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전자와 후자는 서로 도우며 실제로 서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1단계 : 신뢰감 대 불신감(영아기, 0-1세)
이 단계는 프로이드의 구강기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출생에서 약 1세까지를 가리킨다. 이 시기 동안에 유아가 맺게 되는 사회적 관계는 주로 돌보아 주는 사람인 어머니와의 관계이다. 유아가 생의 초기에 처음으로 맺게 되는 사회 관계에서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필요를 적절히 충족시켜 주면서 그를 일관성 있게 돌보아 주면, 유아는 어머니 또는 돌보아 주는 사람을 신뢰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아기가 오줌을 쌌거나 배가 고플 때 어머니가 곧 이를 알아차려 그의 요구에 잘 응해 주면,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번에 비슷한 사태에 부딪쳤을 때에도, 어머니가 곧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거나 고통을 덜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아기의 요구와 필요에 잘 응해 주지 못하거나, 아기를 다루는 방식에 일관성이 없게 되면 아기는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에릭슨에 의하면 아기가 일단 어머니에 대한 기본적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면 다른 상황에서도 신뢰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머니가 잠시 아기 곁은 떠나도 아기는 마구 울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어머니가 다시 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린다는 것이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았는데,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 생의 후기에 맺게 되는 모든 사회 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적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에릭슨이 신뢰감만을 강조하고 불신감의 효용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는 인간의 참된 성장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신감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성격발달을 위해서는 불신감보다 기본적 신뢰감을 많이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보호자와 유아의 관계에 따라 유아가 세상을 신뢰의 태도로 보는가 아니면 불신의 태도로 보는가가 결정된다. 어머니가 유아의 신체적 욕구에 잘 반응하고 애정을 주고, 안전을 제공하면 유아는 자기 주변의 세상을 살피기 시작한다. 반면에 어머니가 거부적이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일관성이 없을 때 유아는 세상에 대해 불신의 태도를 발달시킨다.
기본적 신뢰와 불신간에 균형을 이루었을 때 생기는 힘은 희망(希望)이다. "희망은 생존 초기의 특징인 어두운 추동과 격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소망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속적인 믿음이다." 희망은 특정한 소망, 목표, 소원과는 무관한 기본적인 힘이다. 개인이 발달을 하면서 이 희망은 매 단계마다 강화된다. 보상의 경험들이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동시에 개인은 포기할 수 있는 능력, 실망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또 꿈을 발달시키고 현실적인 기대를 하게 한다. 유아의 희망이 성숙된 형태는 신앙이다.
 
 
2단계 : 자율성 대 의혹(유아기, 2-3세)
이 단계는 약 1년 이후부터 3세까지를 말하는데, 이 시기의 유아는 여러 개의 상반되는 충동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을 하고자 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즉 자율성을 가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 단계의 유아는 근육발달로 인하여 대소변의 통제가 가능하게 되며, 자기 발로 서서 걷게 되면서부터 자기 주위를 혼자서 열심히 탐색하게 되고, 음식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먹으려고 한다. 이러한 자율성은 그들의 언어에서도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나>, <내 것>등의 말을 자주 반복하여 사용하며, 특히 (안 해 !)라는 말을 씀으로써 자기주장을 표현한다. 이와 같이, 유아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게 되면, 사회는 부모를 통하여, 유아로 하여금 사회적으로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훈련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용변훈련을 통하여 유아에게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도록 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아가 사회의 기대나 압력을 알게 된다. 만일 이때 용변훈련에서 실수를 한다든지, 걷기, 뛰기 같은 신체적 통제나 자조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서 사회적 기대에 적합한 행동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면 수치심과 회의감을 갖게 된다. 수치심이란 자신이 타인들의 눈에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갖는 느낌이다. 예컨대, 오줌을 싼 유아는 타인들이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볼까 봐 부끄러워하게 된다. 회의감은 자신이 강한 존재가 아니며, 결국은 타인들에 의해서 자기가 통제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자율성에서 의지가 성장한다. 의지는 자기 제한과 마찬가지로 자유 선택을 이행하려는 꺼지지 않는 결심이다. 의지라는 것은 고집이 세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판단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자신의 추동을 통제하는 것을 말한다. 어쩔 수 없는 좌절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내리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는 것을 배운다. 따라서 의지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치와 회의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선택의 자유와 자기 제약을 연습하는 깨지지 않는 결심이다.
아동의 의지는 성인이 되어 추동과 충동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이상적으로 개인의 의지는 규칙이나 이성에 의해 제약되면서도, 타인의 의지와 함께 어울리면서(joins with others) 모두가 자기 통제력을 갖게 한다. 의지는 법이나 외적인 필연성을 수용하는 기초가 된다. 법이란 우리의 추동을 통제하는 구체적인 형태의 자아 통제를 제공하는 사회적 제도이다.
 
 
3단계 : 주도성 대 죄책감(유치기, 3-6세)
이 단계는 프로이드의 남근기에 해당하는 시기로서, 성인의 활동에 열정을 보이고 성인의 일에서 자기의 능력을 평가해 보려는 시기이다. 그의 행동은 목표 지향적이 되고 경쟁적으로 되는데, 이때 어린이의 행동에는 상상적인 측면도 포함된다. 이시기에 어린이는 자신의 큰 계획과 희망들이 결국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자신의 계획이나 희망이 사회의 금기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죄의식을 느끼게 되어, 그러한 충동이나 환상을 억제한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의 주도적 활동과 환상(외디프스)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만일 부모가 이런 활동을 처벌하거나 억제하면, 아이는 새로운 활동을 나쁜 것이라고 느끼고 죄책감을 발달시킨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목적을 설정하는 것이다. 목적의식은 유아기의 환상의 좌절, 죄의식, 벌에 대한 두려움 등에 방해받지 않고 가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구하는 용기이다. 결국 주도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주도성은 현실조건 하에서의 경험과 양친의 행동을 모방함으로써 형성된다. 죄책감은 지나치게 엄격한 훈육이나 윤리적 태도를 강요할 때 형성된다. 이러한 주도성은 아동의 놀이와 환상에 근원을 두고 있다. 아동에게 놀이란 어른의 생각 혹은 계획에 비교할 수 있다. 주도성은 유아 환상의 포기나 처벌의 불안, 혹은 죄책감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가치 있는 목표를 추구하고 생각하는 용기이다.
 
 
4단계 : 근면성 대 열등감(아동기, 6-11세)
이 단계는 6세부터 11세까지를 말하며, 프로이드의 이론으로는 잠복기에 해당된다. 에릭슨은 이 단계를 자아성장의 결정적인 시기라고 보았다. 이 시기의 어린이는 기초적인 인지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게 되면서부터, 가족의 범주를 벗어나 더 넓은 사회에서 통용되고 유용한 기술들을 열심히 배우고자 하며 이를 숙달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미개사회에서는 사냥이나 농업기술을 배우게 되며, 현대 사회와 같은 문명이 고도화된 사회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인지적 기술을 획득하기 위해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또,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또래와 같이 놀고 일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만일, 이 시기에 순조롭게 근면성이 발달하지 못하고 실수나 실패를 거듭하게 되면, 어린이는 부적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된다. 이러한 열등감은 전 단계에서 성공적으로 갈등을 극복하지 못했을 때나, 혹은 학교나 사회가 어린이에 대한 편견적 태도를 취할 때 발달되기 쉽다.
학문과 인간 관계의 능력이 출현하기 시작한다. 에너지가 넘쳐 끊임없이 움직인다. 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게 되므로 성실하게 답변을 주어야 한다. 능력이란, 유아적 열등감에 의해 손상되지 않는,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지능의 자유로운 발휘이다. 능력이란 기술의 심리적 기초이다. 이 단계에서부터 우리는 생산적인 일원으로 우리 문화에 합류한다.
 
 
5단계 : 정체감 대 정체감 혼미(청소년기, 11-18세)
다섯째 단계인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사회적 압력과 요구에 부딪치게 된다. 그러므로 이시기의 청소년은 이러한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 지 몰라서 당황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전 단계까지는 회의 없이 받아들였던 자기존재에 대해 새로운 경험과 탐색이 시작된다. 여기서 , 에릭슨은 청소년기의 중심과제를 자아 정체감의 확립이라고 했다. 자아정체감이란 자기 동일성에 대한 자각인 동시에, 자기의 위치, 능력, 역할 및 책임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다. 이 시기의 청년들은 자기 자신의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애쓰지만, 그 해답은 쉽사리 얻어지지 않기 때문엔 고민하고 방황한다. 이 민과 방황이 길어질 때 정체감의 혼미가 온다고 에릭슨은 말한다. 이와 같이, 자아정체감을 쉽게 획득하기가 어려우므로, 청소년들은 동료 집단에서 동일시 대상을 찾거나 혹은 존경하는 위인이나 영웅에게서 동일시의 대상을 찾으려 애쓴다. 그리고, 자신을 시험해 보기 위해 여러 클럽에 가입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보기도 한다.
에릭슨은, 이 시기를 기본신뢰감이 형성되는 시기인 제 l단계에 못지 않을 만큼 중요한 시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을 확립하면 이후의 단계에서 부딪치는 심리적 위기를 무난히 넘길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다음 단계에서도 방황이 계속되고, 때로는 부정적인 정체감을 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이상적 특징은 충성(fidelity)이다. 충성이란 직업과 궁극적인 가치에 헌신하는 것이다. 즉, 피할 수 없는 가치체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게 서약한 충성을 지속하는 능력이다. 이 시기에는 자신에 대해 느끼고 아는 모든 것이 녹아서 전체가 된다. 과거의 연속성과 미래 지향을 제공하는 자아상을 형성해야만 한다. 매우 어렵고 불안이 가득찬 과제이다. 여기서 청소년은 다양한 역할을 실험해보고 시도한다. 청소년이 동일시하는 사회 집단은 적절한 자아정체감 발달에 영향을 준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문화의 윤리적 가치와 신념체계를 받아들인다. 동시에 문화도 각 세대의 지지에 의해 새롭게 변화한다. 자신의 충성을 서약하지 못하는 사람은 일탈되거나 혁명적인 목표나 가치에 헌신하게 된다.
 
 
6단계 : 친밀성 대 고립감(청년기, 18-30)
청소년기에는 주로 관심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었으나, 성인초기에 이르게 되면 직업을 선택해야 하고 배우자를 찾아야 하므로, 이 시기의 사람들은 배우자인 상대방 속에서 공유적 정체감을 찾으려 든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이룩하는 일이 중요 과업으로 된다. 에릭슨에 의하면, 청년기에 긍정적인 정체감을 확립한 사람만이 진정한 친밀성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므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하여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된다. 적성과 충실이 알맞게 어우러진 곳에서 성인기 초기 가치인 사랑이 자라난다. 에릭슨에게 사랑이란 분할된 역할 속에 들어 있는 대립적인 것들을 끊임없이 억제하는 상호 헌신의 관계이다. 사랑은 가장 위대한 가치이다. 사랑은 공유하는 정체감과 서로를 인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서로가 가치 있는 사람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사랑은 진실한 상호성과 친밀성으로 드러난다. 친밀성은 동성과 이성간의 인간관계, 친밀감, 연대의식, 공동의식 등의 따뜻한 인간관계에서 형성된다. 심리적 고립감은 과도한 또는 형식적인 인간관계에서 형성된다. 다른 사람이나 집단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은 적성과 충실에 바탕을 둔다.
 
 
7단계 : 생산성 대 침체감(장년기, 30-65)
일단 두 사람간의 친밀성이 확립되고 나면, 그들의 관심은 두 사람만의 관계를 넘어서 그 밖의 사람으로 확대되기 시작한다. 가정적으로는 자녀를 낳아 키우고 교육하게 되며, 사회적으로는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데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또 직업적인 성취나 학문적, 예술적 업적을 통해서도 생산성이 발휘된다. 자신의 2세가 없는 경우에는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사회적인 봉사 등을 통해서도 생산성을 발달시키게 된다.
만일 어떠한 이유로 해서, 생산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거나 안 하게 되면 침체감이 형성된다. 이 경우에는 타인들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의 욕구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며, 남에게 대한 관대함이 결여된다.
중년기의 덕은 돌봄(care)이다. 돌봄은 베품, 전수, 자기 것을 넘겨주는 것에 대해 감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가르치고 지도하려는 욕구이다. 만약, 이런 행동이 나타나지 않을 때 "정체, 지루함, 대인관계에서의 피폐"감에 압도된다.
보호는 자녀, 정신적인 자녀(사상, 이상, 창조물)을 돌보고 양육하는 것이다. 성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나르시시즘과 자기몰입에 빠지게 된다. 성인은 근본적으로 "가르치는 종족이다". 성인은 이를 통해 자기 정체감을 충족한다. 따라서 기술과 지식이 계속해서 생명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가르쳐야만 한다.
  
 
8단계 : 통합성 대 절망(노년기, 65세 이상)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에는, 신체적인 노쇠와 직업으로부터 은퇴, 친한 친구나 배우자의 죽음 등으로 인하여, 인생에 대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일이 많다. 이 시기의 성패는 신체적, 사회적, 퇴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 가에 달려 있다고 에릭슨은 주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노년기에 들어서면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생애가 가치 있는 삶이었는지를 음미해 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삶이 무의미한 것이었다고 느끼게 되면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 속에서도 자신은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게 되면 인생에 대한 참다운 지혜를 획득하게 된다. 이러한 지혜를 통하여 앞의 7단계동안 이룬 소산을 거두어들일 수 있게 되며, 드디어는 보다 더 차원이 높은 인생철학으로 통합을 이루어 나가게 된다. 자기의 인생을 만족감과 충만감을 가지고 돌아보는 사람은 자아 통합을 이룬 사람이다.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인다.
지혜의 힘은 우리가 궁극적으로 염려하는 것(죽음)에 직면하면서 겪는 통합성과 절망에 의해 생겨난다. 지혜는 우리의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통합한다. 지혜를 발달시킨 사람은 전체성과 완결성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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