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집단상담에서 사용하는 용어

예인짱 2007. 12. 1. 17:36

3. 집단상담

Group Counseling

집단상담은 앞서 서술한 상담방법과는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즉, 그들이 자랑하는 것은 한번에 많은 내담자들을 상담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고 특별히 상담 효과도 크다는 것이다.  이러한 집단상담의 경제성 외에도 가장 중요한 자랑은 잘 훈련 받은 집단 상담자들의 활동의 결과가 어떤 상담의 결과보다 효과가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집단상담을 연구하고 있는 딩크메이어(Dinkmeyer)는 집단상담 과정에서는 집단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특수한 행동을 발견할 수 있고 집단이라고 하는 모임(setting)에서만 촉진될 수 있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했다.

 

한편 드라이커스(Dreikurs)는 사람의 행위는 어떤 사회적 목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사회적 행위를 할 때에는 사회적 관점에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집단상담은 하나의 또 다른 영역을 맡게 된다고 했다.

 

그리고 집단상담의 독특한 요소 중의 하나는 집단 구성원 서로가 교환할 수 있는 역동적 관계(dynamic interaction)를 통해서 참여자들의 행동변화를 더 많이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동관계는 오직 집단상담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결과일 뿐 개별상담에서는 창출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상담은 개별상담보다도 독특한 영역에 속하는 또 다른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기술도 익혀야 한다.

1. 집단상담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1. 그룹 가이던스(Group Guidance)

맥다니엘(McDaniel)과 샤프텔(Shaftel)은 그룹 가이던스를 보다 넓게 해석하여 집단상담을 그룹 가이던스내에 포함시키면서 이것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서비스의 한 형태로서 오리엔테이션(orientation), 심리검사, 교육 및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카운셀링이라고 했다.

그리고 가즈다(Gazda)는 주장하기를 그룹 가이던스는 학교의 교과과정에서 가르치고 있지 않는 교육상(educational), 직업상(vocational), 인간관계(personal) 및 사회적(social) 정보를 제공해 주는 상담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그룹 가이던스(group guidence)에서는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하여 이해하는 능력을 높여 주고 그들의 행동의 변화를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룹 가이던스에 대한 학자간의 차이점은 있으나 그러나 그들의 역할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그룹 가이던스는 학교라는 곳(setting)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2. 그룹 가이던스를 주도하는 사람은 상담자나 교사에 의해서 준비 되어야 한다.

3. 그룹 가이던스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교과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각종 생활정보를 내용으로 해야 한다.

4. 그룹 가이던스는 예방중심과 심리교육 중심이 되어야 한다.

5. 여가활동, 성격문제와 관련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야 한다.

2. 그룹 카운셀링(Group Counseling)

집단상담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알렌(R.D.Allen)으로서 그는 그 용어의 의미를 집단교수(group instruction)라는 뜻으로 썼다.  그러나 오늘 날의 집단상담이라는 단어는 단지 집단적으로 피교육자를 교육한다는 것 이상의 뜻을 갖고 있다.  즉, 집단상담은 치료(therapy or treatment)한다는 의미를 더 많이 갖게 되었다.  한편 딩크마이어(Dinkmeyer)와 무로(Muro)는 항상 집단구성원들을 수용적(accepting), 허용적(per- missive) 관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그 분위기 속에서 대결(confronting)과 대항(encountering)도 나타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때문에 집단상담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집단상담은 학교는 물론 다른 상담시설에서도 가능하다.

2. 집단상담을 주도하는 사람은 상담자이지만 그룹 가이던스와 같이 표면에 나서지 않고 상담을 이끈다.

3. 집단상담의 주제는 가급적으로 집단원들이 스스로 찾아낸 것이라야 한다.

4. 논의되는 주제는 주로 자신의 정서문제나 주변에서 일어난 내용으로 한다.

5. 개인이 관련된 내용은 무엇이든 제한하지 않는다.

6. 자신의 문제를 될 수록 많이 노출하도록 유도한다.

7. 집단 전체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집단상담 역시도 개인의 변화에 중점을 둔다.

3. 집단치료(Group Psychotherapy)

집단치료하고 하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은 프레트(Joseph H. Pratt)이고 1905년 경이다.  당시 그는 결핵환자들을 치료중에 있었는데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은 대체로 투병 의욕을 잃고 절망상태에 있었다.

 

그는 이러한 환자들에게 결핵병 자체에 대하여 올바른 지식을 갖도록 하고 결핵을 두려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으며 격려를 하기 위해 매주 그들을 병원으로 오도록 하여 강의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이러한 집단치료는 정신과 환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또한 심리치료보다는 교육적인 면이 더 많이 강조되었었다.  얼마 후부터 그는 질병에 있어서 심리적 요소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신하게 되자 그때부터 정신신체 질환(psychosomatic disorders)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정신진단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모레노(Moreno)이고 1931년 경이다.  그는 프로이드(Freud)의 개념에 대한 대립적인 개념으로 집단적 치료(group therapy)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즉, 그는 분석보다는 치료를 강조했다.

 

그리고 그와 동등한 연대에 바로우(Burrows, 1972), 슐더(Schilder, 1939), 샐브슨(Salvson, 1940) 등도 심리학적인 개념을 포괄한 집단치료적인 접근책으로 집단 정신치료하는 용어를 사용했다.

 

특히 바로우(Burrows)는 개인에게 정신분석을 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방법에 불만을 품고 인간은 집단의 한 부분이므로 그가 속해 있는 집단을 먼저 연구하지 않고서는 개인적인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샐브슨(Salvson)도 수용적(acceptive)이고 허용적(permissive)인 집단치료의 장(setting)을 마련하여 8세에서 15세의 아동들을 치료했고 집단 안에서 갈등이나 충동등을 발산 시키는 행동에 관한 연구를 강조했다.

 

오늘날 집단치료가 성행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그 어떤 심리적 치료보다도 집단치료에서는 변화가 많이 나타났다.

2.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난 다음 그 상태의 지속기간이 가장 길었다.

3. 집단에서 치료된 사람들은 그들의 사회적 대인관계도 향상이 되었다.


4. 심리극(Psychodrama)

심리극(psychodrama)은 정신과 의사 모레노(Moreno)에 의해 개발되었다.  1921년 자발적인 공연장이라는 무대를 비엔나에 설립하여 출연자로 하여금 사전 준비된 대사없이 스스로 상황에 따라 말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그는 1925년 미국으로 이민와서는 그것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는 참여자로 하여금 그의 감정을 부담없이 연극 속의 인물과 동일시하여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고무시켰다.

그가 이러한 면을 특별히 강조한 이유 중의 하나는 당시 유행병처럼 파급되기 시작한 프로이드(Freud)의 정신분석적인 방법을 찬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서는 환자의 과거를 세세히 조사하여 그것을 분석하고 그것을 과거의 기초자료로 삼고 앞으로의 치료방법을 세우는 것보다는 환자로 하여금 그가 당면해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자기의 입장을 나타내도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환자가 현실에 있는 그대로 표출시킬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본심을 전달할 수 있고, 이러한 자기 생각 또는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응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심리극은 마치 자신의 모습을 거울 속에서 보는 것과 같이 무대 위에서 관중들의 반응을 통해 자기 자신을 생생하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심리극을 비판적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올젠(Ohlsen)은 심리극은 일종의 역할 놀이(role playing)와 같은 것으로서 학교에서 아동들에게 사회연극을 시키는 것과 같이 치료자가 내담자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참여자들은 새로운 발달적 행동을 배울 수는 있지만 만약 이 기법이 잘못 활용되어, 아직 자신의 문제도 적절하게 처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문제를 표출하도록 강요받게 되면 오히려 해를 받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레노(Moreno)가 개발한 심리극의 여러 가지 기법은 다음과 같다.


1. 자기표현 및 상연 (self-presentation).

2. 자기실현 (self-actualization).

3. 직접적인 독백 (direct soliloquy).

4. 치료적인 독백 (therapeutic soliloquy).

5. 대역 (doubling).

6. 다수 대역 (multiple doubling).

7. 거울 (mirroring).

8. 역할 전도 (role reversal).

9. 미래 투사 (future projection).

10. 생활 연습 (life rehearsal).

11. 정신극적 환상 (psychodramatic-hallucination).

12. 정신극적 꿈 (psychodramatic-dream).


그리고 집단 구성원들(일반상담의 경우도 같음)에게 해를 끼치는 집단상담자의 태도를 로저스(Rogers)는 다음과 같이 열거 했다.


1. 남을 이용하려는 태도(exploitation).

2. 조작하는 태도(manipulation).

3. 극적인 치료자(drmatist).

4. 독단주의적 태도(dogmatism).

5. 치료자 중심적 태도(self-centeredness).

6. 해석하려는 태도(interpretation).

7. 연습하려는 태도(exercise on activities).

8. 집단원들과 정서적으로 떨어져 전문가로서 초연 한 듯한 태도(withhold himself from emotional participation in the group aloof as an exp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