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일기

희망을 잃은 인간

예인짱 2007. 10. 9. 00:47
날짜:
2007.10.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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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며칠 전,

병상에서 오랜 시간동안 투병생활을 하는 연세드신 분을 방문했다.

 

질병에 얼마나 시달릴까?

황혼의 삶에 얼마나 지치고 고달플까?

이런 생각을 하며, 그래도 인간에게 있는 희망을 붙잡으며 생을 불태울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런데 그분을 만나는 순간, 정신이 없었다.

희망을 잃은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죽을 것을 꿈꾸는 인간은 절망이다.

더구나 죽고 싶은데 죽지 못하는 인간은 생 지옥이다.

살아있는 한 순간 순간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플까를 생각하면 그보다 더 큰 고통을 없을게다.

 

순간 당황되며,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이분에게 도움이 될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소망을 갖게 하는 것,

생의 소망을 불태우게 하는 것이 과제임을 알았다.

 

겉으로 보기에 그분은 정말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온 몸이 마르고, 식사조차 하지 못하는 중한 상태에 계셨다.

그러나 그분에게 있는 것을 보면 그분은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셨다.

 

치매도, 중풍도, 당뇨나, 관절염도,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소화를 못 시키는 한계를 가졌고, 그것으로 인해 힘이 없는 상태가 문제의 전부였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시달린 정신적 충격과 자포자기의 한계의식이 문제였다.

 

난 강력하게 나을 수 있다는 소망을 드렸다.

 

그리고 오늘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 들어서니 병실에 계시지 않았다.

운동을 하러 나가셨다는 것이다. 뛸듯이 기뻣다.

 

한 생명이 다시 사는 것 같은 희망이 보였다.

병실에서 내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며 지난번의 만남 속에 받은 말씀을 깊게 새기고 계심을 알수 있었다. 너무도 감사했다.

 

말할 수 없는 평온함,

그리고 힘들지만 모든 역경을 극복하겠다는 의지,

새로운 인생에 대한 전환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저주스럽게 외치던 호소는 한마디도 없었다.

정말 이런 마음을 가져준 것에 대한 고마움이 절로 나왔다.

 

일 주일 뒤,

약속에 대한 실천을 묻기로 했다.

 

한번 더 눈 뜨고,

한번 더 움직이고,

한번 더 음식을 씹고,

 

그리고 하나님께 낫기를 기도하고,

 

소망적인 생각을 하며 살기로,

 

난 믿는다.

한 달 안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

희망을 가진 자는 반드시 그 희망을 이룸을 믿기 때문이다.

 

희망은 나이를 이기고,

희망은 환경을 이김을 알기 때문이다.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이밤도 강한 힘이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하시기를..

나의 계획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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