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삶/상담심리학

인지주의 학습이론가 "피아제(Jean Piaget)

예인짱 2007. 9. 4. 16:46

인지주의 학습이론가 "피아제(Jean Piaget)"

(1896∼1980)


▲언어습득을 학습과정으로 바라본 피아제  

 


생애


1896년 스위스의 뉴샤텔(Neuchatel)에서 태어난 장 피아제(Jean Piaget)는 의심할 여지없는 세기의 아동발달 심리학자이다. 그는 비정통적으로 인지발달 분야에 관여했다. 어린이가 이해력을 획득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학자였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20세기 발달심리학의 대표자로 생각한다. 어린시절에는 동물학에 관심을 가졌다. 10세 때 그는 백색종 참새에 대한 관찰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했고, 연체동물에 대한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해 15세 때에는 이미 유럽 동물학자들 사이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뇌샤텔대학교에서 동물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1918년에 동물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 직후생물학 지식과 인식론에 대한 흥미가 결합되어 심리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심리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그는 처음에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심취하여, 1920년에 정신분석학과 아동심리학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다음 해에 프랑스의 파리로 가서 2년동안 논리학, 인식학, 철학 그리고 이상심리학 등을 연구하게 되었다.
그 때 그는 파리에 있는 사이몬(Simon)과 함께 지능문제에 관해서 연구하게 되었는데, 연구과제는 표준화 추리검사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표준화 추리검사는 모든 아동에게 동일한 문항을 주어 모든 아동이 이에 반응하도록 요구된 검사이다. 여기에서 그는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즉, 아동의 오답이 연령에 따라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다. 동일한 연령의 아동은 비슷하게 틀린 답을 하고 또 아동의 대답 유형도 연령에 따라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나이 든 아동이 어린 아동보다 단지 영리한 것이 아니라 이들 사고의 질이 서로 다르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그는 아동의 지능문제가 아동의 사고구조를 규명하는 방향으로 연구되어져야 하며, 지능연구의 방법으로서는 표준화 검사방법은 부적당하며 비구조화된 임상적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는 1921년에 연구 결과를 발표한 해에 스위스로 돌아가 제네바의 J. J. 루소 연구소 소장으로 임명되었다. 1926∼27년에 뇌샤텔대학교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으며, 1929년에는 제네바대학교의 아동심리학교수가 되어 죽을 때까지 이 대학에 남아 있었다. 1955년 그는 제네바에 유전인식론 국제연구소를 세우고 소장이 되었다.
이 후, 30여 년 동안 그는 임상학 연구방법을 사용해서 아동의 인지과정을 이해하는 일에 몰입하다가 1980년 9월에 작고했다. 독창적이면서도 놀랄 만한 그의 이론들이 미국에서는 계속 간과되어 오다가 1930년경에 한 차례 돌풍을 일으키곤 곧 잠잠해졌다. 그러다가 1955년경에 다시 그의 이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부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많은 연구의 이론적인 기초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유아교육의 이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피아제의 이론


피아제에 의하면 사고과정은 순서적이며 성숙한 과정은 이전의 덜 성숙한 과정에 의존한다. 발달의 순서는 주요발달 단계로서 고정되어 있으나 그 하위 발달 단계는 융통적이다. 세가지 발달 단계는 감각 운동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이다. 각 단계는 지능의 신축성과 유형에 의존하여 여러 가지로 특징을 나타내며 각 단계에 따라 교육의 적용과 내용 과정이 달라지게 된다. 주요 단계 내에 여러 하위 단계가 있는데 그 수효는 어떤 영역에 관한 것인가에 따라 다르다.


인지 발달단계의 특징


1) 나타나는 순서가 일정하다.
2) 통합적 성격을 가진다. 즉 일정한 단계에서 만들어진 정신구조는 다음 단계의 일부가 된다.
3) 전체구조를 가진다.
4) 하나의 단계에는 반드시 준비기와 동시에 완성기가 있다.
5) 각 단계에는 발전의 과정과 완성된 안정상태가 존재한다.

피아제는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반사'라는 생물학적 행동을 기초로 하여 외계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형성된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균형화를 발달의 기본으로 보았다. 순응이라는 것은 '동화(assimilation)'와 '조절(accommodation)'의 상호작용이다.

* 동화(同化) - 자기의 것으로 된 활동을 이용하여 외부의 것을 흡수하는 작용.
* 조절(調節) - 외부의 것에 대한 반응으로 자기의 것을 바꾸거나 아니면 거기에 첨가하는 작용.
* 도식(圖式) - 유기체가 외계의 사물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데 사용하는 <지각의 틀> 또는 <반응의 틀>이라고 할수 있다. 도식의 사용은 어린이가 성장함에 따라 감각운 동적 차원을 넘어 개념적 차원에 까지 확대되어 가는 것이다.
ex) 어떤 아이는 '네 발 달린 짐승은 개'라고 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이해의 틀>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이 아이는 네 발 달린 짐승을 보면 개라고 하는 자신의 <이해의 틀>에 맞추어 그것을 개라고 인지한다. 이와 같이, 외계의 사물을 기존의 틀에 끌어 들여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을 '동화' 라고 한다. 그러나 새로이 부딪힌 외계의 대상물이 기존의 <이해의 틀>로서는 해석이 되지 않을 때, 이 <틀>은 변용되지 않으면 안된다.
위의 예에서 말한다면, 네 발이 있기는 하지만 다리가 좀 더 길고 가늘며 뿔이 있으니, 개가 아닌 다른 것, 말하자면 사슴으로 바꾸어 인지해야 한다. 이와 같이 기존의 <이해의 틀>을 변용해가는 과정을 '조절' 이라고 한다.


인지발달 단계


피아제는 어린이의 사고가 내적 요인과 외적요인의 상호관계에 의하여 형성된다는 생각에 기초하여 어린이의 사고발달단계를 나누었다.

1단계 (출생∼2세) - 감각운동기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의도적으로 대상에 적용할 줄 알며, 대상의 인지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의도족으로 대상에 작용할 줄 알며, 대상의 인지를 주로 감각과 신체활동을 통하여 행한다. 처음에는 대상이 보이지 않으면 소실된 것으로 느끼지만, 얼마 지나면 보이지 않아도 역시 존제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2단계 (2세∼7세) - 전조작기
행동이 내면화하고 무엇인가를 마음 속에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나 말, 상징적인 놀이를 통하여 표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사고는 자기중심적이며, 비체계적이고 언어의 전환, 수나 양의 기본개념 등이 비논리적이다. 또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특성의 능력들이 나타나며 주요 영역은 분류, 포함, 서열화(seriation), 이행(transitivity), 공간, 시간, 인과 관계, 보존, 수 등이며 이 시기 최상의 성취는 표상적·상징적 사고에 의한 활동이다.

3단계 (7세∼12세) - 구체적 조작기
구체적인 사물을 중심으로 하는 논리적 조작이 가능하다. 대응, 계열화, 보존(conservation), 가역적 사고가 성립되기도 한다. 같은 구체적 조작기에 속하는 유아라도 초기(2∼5세)와 후기(9∼11세)의 유아들이 적응의 양식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

4단계 (12세∼14,5세) - 형식적 조작기
구체적 조작기와는 달리 형식적·추상적 사고능력을 가진다.


피아제 이론에 입각한 교수


1) 교사는 어린이들의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조작, 통합하는지를 알기 위해 피아제 이 론에 아주 익숙해야 할 것이다.
2) 교사의 민감성, 융통성 있는 자세, 아동을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3) 가능한한 교사는 학급 유아들의 사고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4) 교사는 활동과 직접 경험을 통한 학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5) 아동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으로 상호 접촉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6) 집단 및 개개인의 아동의 사고 수준을 고려한 학습경험을 계획한다.
7) 학습은 능동적인 발견의 과정이 되어야 함
8) 유치원 아동을 자아 중심적 사고와 언어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공동작업을 하거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피아제 이론의 문제점


1) 삐아제에 의하면 아동은 어른들로 부터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없이도 자연적으로 자신의 인지구조를 발달시킨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많은 연구자들이 훈련효과를 들어 그의 이론에 대하여 반론하고 있다.
2) 아동들의 발달속도에 대한 개인차를 언급하지 않았다.
3) 어느 특정 단계에 있는 아동은 외견상 다른 과제나 문제에 부딪쳤을 때에도, 그것에 접근하는 어떤 동일구조의 접근 방식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에 의하면, 서로 다른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간의 상관도가 높지 않다고 한다.

'내면의 삶 > 상담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저스의 인간중심이론  (0) 2007.09.10
긍정심리학의 세계  (0) 2007.09.04
성격이론  (0) 2007.09.04
상담 심리 이론  (0) 2007.09.04
상담이론의 주요개념들  (0) 2007.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