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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는데 시간 지나가는 지도 모르도록, 또 자신 마저 잊어버리고 누가 옆에 있는지도 느끼지 못한 채, 그 순간 속에 푹 빠진 경험이 있습니까?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나 이런 순간들이 있습니다. 물 흐르는 듯, 하늘을 높이 나는 듯, 자유롭고 편안한 순간!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이런 순간들이 늘어나길 바라며 오늘도 궁리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하면 행복하고 재미있고 보람찰까? 당신에게는 어떤 순간들이 그렇습니까?
이런 순간을 평생에 걸쳐서 연구한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삶의 질 연구소 소장'이며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의 교수로 있는 '칙센트미하이'는 30 여 년 동안 이런 순간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인간이 가장 행복하고, 자기 운명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강력한 자각인 '최적 경험'이 어떻게 경험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런 순간들을 "플로우(flow)" 라고 이름 짓고, '플로우(flow)'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평생의 연구를 통해 이런 순간은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우연히 저절로 오는 행운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알고 경험하면서 자신을 갈고 닦아갈 때 행복한 "플로우(flow)" 의 순간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사람마다 어떤 순간을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고 보람차게 느끼는지는 타고난 유형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의 진심과 진심으로 만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주변에 신경 쓰지 않고 자기 힘과 의지로 앞으로 나갈 때 행복을 느낍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충분히 가지게 될 때 행복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에니어그램에 따라 묶어보면 장 중심, 심장중심, 머리 중심 중에 어느 군에 속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1번 8번, 9번 유형들이 속해있는 장 중심 사람들은 주도권을 가질 때 행복한 순간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리고 2번, 3번, 4번 유형들이 속해있는 심장중심 사람들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5번, 6번, 7번 유형들이 속해있는 머리 중심사람들은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느낍니다.
이렇듯 에니어그램의 유형을 나누는 기준도 어떠한 몰입이나 행복의 순간과 연관됩니다. "플로우(flow)"가 우리 몸과 정신이 자연스럽고 원활하게 흐르는 몰입의 순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에니어그램 역시 유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른 에너지의 종류가 다르다고 말 하기 때문입니다. 즉, 에니어그램은 사람의 성격유형에는 9가지의 에너지 덩어리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기 유형 에너지 덩어리가 응집력이 있고 잘 흘러가고 있으며 고양되어 갈 때 그 순간이 바로 '칙센트미하이'가 말한 "플로우(flow)" 가 아닐까요? '칙센트미하이'의 연구에 따르면 "플로우(flow)"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경험된다고 합니다. 그가 정리한 "플로우(flow)"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의 능력에 따라 너무 쉽지 않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과제
- 모든 주의가 그 활동에 완전히 쓰인다.
- 명확한 목표가 있다.
- 즉각적인 성공과 실패에 대한 피드백이 있다.
- 일상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깊은 몰입이 일어난다.
- 행동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 자아에 대한 의식이 사라진다. 그러나 "플로우(flow)" 경험이 끝나면 자아감이 더욱 강해진다.
- 시간을 잊어버린다 몇 시간이 몇 분인 것처럼 느껴지고,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진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가장 행복하다고 느낍니까? 그리고 그 순간들에서 당신의 성격유형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오늘 이 순간들을 살펴보고 한번 적어보지 않겠습니까? 당신의 성격유형 에너지가 응집되고 몰두되고 원활하게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흐르는 순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행복이 이런 순간들에 있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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