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감동받은 글

이런 용서도 있습니다.

예인짱 2007. 5. 11. 22:13
강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태경씨는
미국에 출장을 가게 되었다.
출장 중에 충격적인 비보를 접하고
혼절할 지경이었다.

외아들인 고등학교 2학년 아이가
폭력 서클의 학생들에게 맞아서 죽었다는 것이다.

급히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기내에서
온갖 원한의 마음을 품었다.

"이 놈들을 가만히 두지 않으리라"
"만나기만 하면 몸둥이를 쳐 죽이리라"
공항에 도착해서도 그 분노는 풀리지 않았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승용차 안에서
불현듯 이런 마음이 들었다.

'이미, 내 아들은 죽었지 않는가!'
'때린 아이들의 부모들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순간 상념이 스쳤다.

지난 주 교회에서
예수는 자기를 죽인 원수를 향해서
용서를 하였고 오히려 원수를 사랑하기까지
했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떠 올랐다.

'나는 내 아들을 죽인 그 학생들을
용서하지는 못 할지언정 죽이려 하다니...'

어느덧 승용차는 영안실에 도착했다.
수 시간 동안 통곡을 했다.
목숨과도 같은 내 아들이 맞아서
죽는 환상이 떠오르며
말할 수 없는 번민을 겪어야 했다.

어떻게 기른 아들인데
어떻게 사랑해온 아들인데....

이미 가해자 학생들은 경찰서에 구속되었고
영안실에 있던 가해자 학부모들은
모두 자리를 피하고 없었다.

수 시간이 흐른 후 가해자 학부모들을
불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학교에 제적이 되지 않게 탄원서를 보내고
담당 경찰서에도 보내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부모들이 모은 조의금 3천만원을
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였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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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악하여도
이런 분이 계시기에 수천만의 사람을
감동케 합니다.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이 고귀한 용서는
언제 들어도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 용서는 원수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

출처:끄적끄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