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의 방향성

 

 

 

 

온 종일 생각한 주제가 바로 이 주제였다.

우리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에 하루종일 시간을 보냈다.

 

난 이 방향성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세워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온전한 멤버십을 갖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혼자 했던 리더십을 청산하고 선별된 리더들에 의해 함께 동역해 가는 모델을 꿈꾸었던 것이다.

 

그런데 역시나 그 방향은 빗나갔다.

그것은 우리교회에 원하시는 방향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우리교회에 리더십이 아닌 멤버십이 우선임을 알게 하셨다.

 

이것은 내게 너무도 많은 변화의 의식을 갖게 한다.

내 속에는 보이지 않는 자동적 사고가 있다. 그 사고의 핵심이 리더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지도하고,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공식이다. 이것을 하는 것이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의식에 찌들려 있는 것이 리더에 대한 관념이다.

 

하나님은 이 관념을 완전히 바꾸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더이상 리더는 가르치는 자리에 있지 않고,

서번트 하는 자리에 있게 하는 대 전환을 만드신 것이다.

 

또한 리더십은 멤버십을 세우는 자리에 있지 않고,

멤버십을 컨트롤 하는 자리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변화의 현장인 것이다.

 

그만큼 우리의 신앙적 레벨이 업그레이드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요,

우리의 위상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지금 내안엔 리더십이 자리하지 않는다.

멤버십의 극대화가 자리한다. 멤버십을 어떻게 확장시키고, 발전시킬 것인가가 내가 찾는 주제인 것이다.

 

멤버십을 통해 그안에서 리더십을 세워가는 흐름을 잡아갈 계획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교회에 가지신 방향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