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사랑덩어리 생각

행복

예인짱 2007. 3. 20. 01:52
 


     

    모처럼 밖을 나갔다.

    자기가 산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아들의 성화에 의해 밖을 나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양말에 운동화를 신고 밖을 나간 것이다.

    발에 아무런 장치도 하지 않고 밖을 나간다는 것이 조금은 걱정스러웠지만 그냥 밖을 나갔다.

     

    조금 통증이 있었지만,

    계속 걸음을 걸으며 그 통증까지 잊어버렸다.


    며칠전만 해도 전혀 걷지 못했던 그 날들을 생각하며 감사했다.

     

    경대에서 개나리를 보았다.

    노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나오는 모습이 너무도 반가왔다.

    옆에 있는 벚꽃나무를 보니 이제 꽃이 피려고 꽃망울을 만들고 있었다.

     

    너무도 신기하고 감사했다.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들은 힘차게 패달을 밟았다.

    아빠 앞에서 자기 실력을 보여주려고 더 힘껏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아들이 하는 것은 다 예쁘다.

    더구나 열심히 노력해서 자전거를 잘 타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대견하고 아름다웠다.

     

    나도 자전거를 타 보았다.

    예전에 그렇게 열심히 타던 자전거,

    몇년만에 타보는 건지도 모를만큼 자전거와 거리를 두고 살았는데,

    아들 덕에 자전거를 타 보았다. 그리고 힘껏 페달을 밟았다.

     

    모처럼 밖에 나와

    아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는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날씨는 제법 차가왔지만 마음은 훈훈한 봄의 따스함과 포근함이 가득한 저녁이었다.

     

     

    2007.3.17일

    사랑덩어리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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