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아름다운 글

[스크랩] 이 해인詩 / 사랑하는 것은

예인짱 2006. 12. 11. 19:00
      
      "사랑하는 것은"     
                      詩 이해인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 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출처 : 비밀의 정원
글쓴이 : 비밀의 정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