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노인복지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은?

예인짱 2019. 8. 9. 09:47

이것만은 꼭 챙겨먹자,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은?

파킨슨병은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손이나 팔 떨림, 경직, 근육 경축, 자세 불균형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현재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주로 도파민을 인위적으로 보충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때 섭취하는 음식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파킨슨병, 왜 음식 섭취가 중요할까?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입맛이 없어 식사량 자체가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연하작용(음식을 삼키는 기능) 저하로 음식을 삼키기 힘들게 되면 역시 식사량이 줄어들면서 영양소 고갈로 인한 영양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전문 보율한의원 이상준 원장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경직이나 근육수축이 있는데 이런 증상들은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며 “도파민보충제(L-dopa약제)를 복용하는 경우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약물의 효과가 떨어지게 되지만 지나치게 적게 섭취하면 근육이 감소할 수 있어 단백질의 양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파킨슨병 환자들 중 위장관의 연동운동이 저하된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연하곤란이나 변비가 나타난다. 따라서 소화기능의 저하를 고려한 영양관리가 필요합니다. 활동량이 많이 줄어든 환자의 경우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골절이 발생할 경우 회복이 느리고 회복기간 중에 파킨슨병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칼슘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은?

견과류에는 뇌에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뇌의 노화 과정을 막고 학습, 기억 및 운동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견과류를 통해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여 몸에서 뇌 세포에 유발 된 손상을 막을 수 있어 파킨슨병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항산화물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베리류는 노화로 인해 퇴화된 뇌 세포에 좋다. 그중 딸기는 노화 관련 쇠퇴를 개선 할뿐 아니라 신호 전달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생선류는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는 두뇌건강에 도움이 되고 연어와 같은 비타민 B12가 풍부한 생선은 뇌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가 뇌에 에너지를 제공하면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차(茶)는 폴리페놀, 메틸 크산틴, 카페인, 지방, 아미노산 및 기타 물질로 구성된다. 차는 암과 심장병을 예방하며 체중 감소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보노이드, 카페인 및 테아닌은 파킨슨병 동물실험에서 파킨슨병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뇌 세포 손실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상준 원장은 “최근 차와 파킨슨병의 위험에 대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1,418명의 환자와 4,250명의 대조군 환자를 비교했을 때, 차를 섭취한 경우에 파킨슨병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의 러시대학 부속병원의 칼리파다 파한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파킨슨병 실험용 쥐들에게 계피를 섭취하도록 했을 때, 뇌신경세포가 보호되고 신경전달물질들이 수치가 정상화되었으며, 운동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피가 파킨슨병의 증상악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연구이다.

이상준 원장은 “계피 이외에도 다양한 천연 약재로 이루어진 처방이 약물로 인한 몸의 부담을 감소시키며, 파킨슨병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반하, 백출, 인삼, 복령, 등의 천연 약재가 포함된 처방들은 도파민 제제의 효과가 나타나는 시간을 앞당겨주며 형개, 천궁, 강활, 백지 등이 포함된 처방은 불면,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보고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식이요법만으로 파킨슨병 자체를 치료할 수는 없지만 환자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한다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