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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파스칼 (Blaise Pascal)

예인짱 2015. 10. 22. 13:42

블레이즈 파스칼 (Blaise Pas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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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파스칼은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학자요 과학자요 공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요 평신도 신학자겸 변증가였다. 파스칼은 불과 16살 때 원추곡선에 관한 연구로 ‘파스칼의 정리’를 만들었고, 확률 이론을 고안해냈다. 12살 때 이미 음향에 관한 논문을 썼고 나중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데카르트에 이르기까지 줄곧 부정되었던 진공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낸 과학자이기도 하다.

 

또한 파스칼은 이론에만 열중한 사상가가 아니라 구체적 삶의 실천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수학과 물리학에서 머물지 않고 이론을 발전시켜 다양한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였다. 수압계를 만들었고 판사였던 아버지를 돕기 위해 오늘날 컴퓨터의 조상이 된 계산기를 350년 이전에 이미 창안해 냈다. 뿐만 아니라 파리 시내를 오가는 최초의 승합 마차 운행 체계를 고안했다. 여기서 얻은 수익금을 가난한 사람들은 구제하는 일에 사용하였고 또 자신은 불치병으로 죽어가고 있으면서도 병든 아이를 집에 데려와 돌보았던 삶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그는 몸과 뜻과 지성을 다해 하나님을 섬길 뿐 아니라 이웃의 고통을 덜어 주고자 애쓰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다.

 

이 같은 파스칼은 위대한 업적과 이웃을 섬기는 선한 삶은 이론을 위한 이론, 지식을 위한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사랑의 실천을 위한 수단으로 과학적, 공학적 지식을 활용하여 자신이 속한 사회에,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인류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고 여긴 그의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닮아가는 삶을 살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성경적인 관점으로, 복음의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공학도로써 파스칼의 삶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성경의 가르침을 학교와 연구실에서 몰두하는 학업과 연구에 반영시키기 어려워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일상 생활과 영적 생활의 반복을 거듭하는 일에 지친 내게 파스칼의 삶은 큰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또한 파스칼의 굳건한 신앙과 그 신앙을 자신의 영역에서 실천하는 삶을 살아낸 그의 삶은 나에게 좀 더 확실하고 구체적인 동기부여와 함께 큰 도전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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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에 몸 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은 롤모델을 제시하는 파스칼이 집필하다가 미완성으로 끝난, 하지만 수백년이지난 지금 읽어도 생생하고 심금을 울리는 “팡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