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삶/여행&등산사진

문경 주흘산 첫눈 산행 2010.12.10

예인짱 2010. 12. 11. 15:23

주흘산은 늘 가까운 산이었다.

 

문경새재를 지날 때마다 옆으로 있는 훤칠한 산이 주흘산임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곳은 늘 지나치는 산이 되고 말았다.

문경새재길을 걷는 것의 낭만이 더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주흘산을 오르기로 결심했다.

영남 제 일문인 주흘문을 지날 때 눈이 내린 것을 보았다.

아~! 눈이 왔지!!

 

차츰 산을 오르면서 눈이 그대로 쌓여 있었다.

눈이 내리는 산을 밟을 줄은 몰랐다.

오르는 내내 눈길을 걸었다.

 

주흘산,

문경새재만큼이나 부드럽고 좋은 산이었다.

처음엔 계곡 물에 바위들, 폭포,

그리고 위로 올라오면 전혀 낯선 산처럼 소나무가 우거진 산림으로 빽빽한 흙산

 

모두가 아름다웠다.

제 2관문을 향해 내려오는 길은 계곡 길이라서 끝까지 눈과 함께 했다.

아름다운 산행이었다.

 

 

초겨울에 들어선 문경새재 입구는 나뭇잎도, 사람도 없는 조용함만이 있었다.

멀리 보이는 푸른 하늘이 아릅다워 한 컷 잡았다.

멀리 보이는 문경새재 첫 관문 주흘관이다.

                             아무도 없는 길은 오히려 쾌적함을 준다.

 

영남 제 일문 주흘관 앞에서

  

 

                             성문 뒤에 쌓인 잔설이 인상적이다.

                             총 등산 코스 약 15km

                              주흘관 옆으로 이어진 등산로, 돌길이 잘 다듬어져 있다.

 

                              여궁폭포-어떻게 저렇게 높은 바위틈에서 폭포가 흘러내릴까

 

 

겨울에 물들지 않은 푸른 소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잘 다듬어진 정원같이 푸른 소나무로 가득한 등산로가 나온다.

 

 

                             시원한 샘물에 더운 갈증을 채운다. 고마운 생수ㅎㅎ

 

  

                              안내도가 반갑다. 이제 10여분만 가면 된단다.ㅎㅎ

 

                             계속 이어진 눈길, 눈이 10cm이상은 족히 왔을 것 같다.  

이제 정상이 가까와 왔나보다.

 

 

 

                             마지막 오름길

 

                            

 

 정상에서 바라본 세상, 언제고 신선하다.

 

  

                             제 2관문 조령관을 향해 방향 전환

 

계속되는 눈길 조령관에 도착할 5km내내 눈길을 걸었다.

 

 

  

 

 

나무가지에 쌓인 눈이 아름다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