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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총이 아빠의 철인 3종 도전에 시청자 "눈물난다"

예인짱 2010. 10. 18. 12:10

은총이 아빠의 철인 3종 도전에 시청자 "눈물난다"

사진출처: MBC

[김수지 기자] 10월17일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은총이 아빠의 눈물 나는 도전기가 방송됐다.

8년 전 희귀 난치병 3가지를 포함해 6가지 불치병을 안고 태어난 은총이는 2003년 태어났을 당시엔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은총이는 생후 3개월부터 심한 경기와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좌뇌 절제 수술을 받았다.

얼굴엔 검붉은 혈관종이 뒤덮여 있고 녹내장으로 한 쪽 눈은 완전히 시력을 잃었다. 말도 할 수 없고, 걸음걸이도 불편하다.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은총이 부모는 큰 빚을 지게 됐고 은행원이었던 아버지는 직장도 잃게 돼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 부부는 처음엔 자책도 하고, 좌절도 하고, 눈물도 많이 흘렸다.

“괴물이다”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이겨내고 살아온 8년, 마음고생이 컸지만 두 부부는 지금 은총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은총이 아버지는 최근 아들을 위해 특별한 도전을 준비했다. 10월16일 아들 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은총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뛰고, 휠체어를 매단 채 자전거 페달을 밟고, 은총이가 탄 고무보트를 끌면서 수영을 해야 하기에 주위에선 무모하다며 말렸다.

하지만 아버지는 보통 사람도 하기 힘든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해, 은총이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한다.

또 장애인 가정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한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자식을 위한 아버지의 마음에 눈물이 났다” , “은총이 아버지 힘내세요” , “은총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