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다.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여러가지 마음이 든다.
생의 한 순간 순간들을 생각하면 하루하루를 삶의 나락으로 떨어져 살고 싶지 않을만큼 가슴아픈 현장도 있었고, 또 어느 땐 그것과 정 반대의 삶의 현장에 서 있기도 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다 그만그만한 현장을 살아온게 인생길이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을 생각하면 자기만 가진, 가지만의 고통의 현장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간은 누구나 다 그렇게 살아가는 인생의 수레바퀴를 짊어질 뿐이다.
그게 인생이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처절하게 느끼는 것은,
인생의 살아가는데 얼마나 마음가짐이 중요한 가를 느낀다.
이전의 삶은 마음가짐이라는 주제가 곧 목표와 의지의 표현이었다.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마음을 논하는 단어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마음가짐,
그 말의 가장 큰 의미는 내면이다.
인격이다.
마음됨됨이다.
기쁨,
감사,
사랑,
이런 단어들이 정말 가슴에 와 닿는다.
흔들림이 없이 이런 삶을 사는 사람으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추석을 맞으며,
올 해처럼 평온한 해가 없는 것 같다.
아무런 일이 없어서 평온하게 아니다.
일이 잘되어서 평온하게 아니다.
마음가짐을 그렇게 가져서이다.
이것이 성령님이 내게 주시는 절대은혜이시다.
내 뜻과 다른 하나님의 뜻을 순응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마음을 가슴에 담으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견디는,
삶의 현장을 만들어가는 그 현장이 오늘의 현장인 것이다.
이런 맘으로 2010년 추석을 맞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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