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성결대학교에서 열린 '제3차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 전국 컨퍼런스' 장면©뉴스미션 |
기독교 인구 감소로 영적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마도 ‘교회의 내실과 성장을 동시에 다질 수 있는 전도 전략’을 찾는 일일 것이다.
이와 관련 교회 구성원 전체가 전도 시스템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출석교인이 90% 이상 성장하는 등 놀라운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교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직과 영성’을 겸비한 전도법인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으로 교회의 내실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새안양교회(담임 김한욱 목사)의 전도 전략을 소개한다.
교회 구성원 전체가 전도 시스템에 동참…출석교인 90% 성장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새안양교회는 김한욱 목사가 1998년 개척, 올해로 설립한 지 11년째 접어든다. 개척 후 성도들은 늘지 않고, 전도하기도 쉽지 않은 목회 상황에서 오랫동안 고민하던 김 목사는 2006년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그는 “느헤미야가 52일(8주) 동안 이스라엘 성벽을 재건한 내용을 읽고,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에 대한 지혜를 얻었다”고 말했다.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은 8주 동안 교회 구성원 전체가 전도 시스템에 참여토록 하는 전도법으로, ‘조직(진행위원)’과 ‘영성(기도전략)’이라는 두 날개를 중심축으로 가동된다. 별도의 진행위원을 구성해 온 성도가 시스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성도들이 매일같이 지속적인 기도로 전도의 영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전도는 어느 한 개인이나 부서의 몫이 아니라 교회 전체가 함께 감당해야 할 사명”이라며 “기도와 조직, 그리고 전도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의 운영 원리”라고 설명했다.
2007년 봄부터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을 적용하기 시작한 새안양교회는 현재 출석교인이 90% 성장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영혼 구원은 물론 교회의 영적 토양 변화까지…이미 500여 교회가 체험
이후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에 대한 입소문이 목회자들 사이에 퍼져, 이미 많은 교회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ㆍ적용하고 있다. 새안양교회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500여 교회가 이 프로그램을 목회 현장에 도입해 평균 30~40%의 성장을 이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에 위치한 한 교회는 성도가 500명이었는데, 프로그램 적용 후 329명의 새신자가 등록했다. 부산 사직동에 있는 한 교회도 300명의 성도가 8주 후 560명으로 늘었다. 그런가 하면 출석교인 50~60명 규모의 개척교회인데 40여 명의 새신자를 등록시킨 사례도 있다.
▲새안양교회 김한욱 목사©뉴스미션 |
김 목사는 “이 전도법을 진행한 교회 목회자들마다 ‘교회의 영적 토양이 옥토로 변했다’고 이야기한다”며 “기도하지 않던 성도들이 영혼을 놓고 울며 기도하고, 교회 일에 무관심했던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전도에 전력을 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혼 구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전 성도가 하나 됨을 통해, 교회가 안팎으로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된다는 게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의 강점인 것이다.
전도 대상자에 대한 ‘선택’과 ‘집중’도 중요해
김 목사는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이 성공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영혼 구원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전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함’을 주문했다.
그는 “전도는 어렵고, 또 해도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라”며 “영혼 구원하는 일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에서는 전도 대상자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중요시한다. 가까이에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교회에서 집중적으로 돌볼 수 있는 사람을 전도 대상자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혼 구원을 통한 성장뿐 아니라 교회의 영적 건강까지 함께 도모한다는 해피데이 전도 시스템이 잔뜩 움츠려 있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길 기대해 본다.